달밭산(月田山974m).부춘산(富春山732.4m).자구산(子求山758m).옥녀봉(玉女峰 888.2m).-- 경북 예천 상리면 /영주시 봉현면
산행일자;2014년7월27일(일). 날씨;맑음. 산행거리;11.3km. 산행시간;4시간25분.
교통편; 서울 마운틴 클럽. 비용;30,000원(식당식사비포함)
산행코스;한티재~부춘산~자구산~달밭산~옥녀봉~옥녀봉자연휴양림.
■백두대간은 소백산을 지나서 죽령을 건너 도솔봉~묘적봉~묘적령을 거쳐 저수재로 잇는다. 묘적령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봉현면, 예천군 상리면을 가르는 백두대간상의 분기점일 뿐만 아니라, 동남쪽으로 잇는 소이 자구지맥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자구지맥은 묘적령에서 옥녀봉~자구산~부용산~냉정산~남산을 거쳐 한천과 내성천이 만나는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까지 이어진 39km의 산줄기다. 지맥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옥녀봉(玉女峰)과 달밭산(月田山), 자구산(子求山),부춘산(富春山)이 자리하고 있다.
소백산 국립공원구역에서 약간 벗어난 이 산들은 지금이야 영주시와 예천군을 가르는 경계를 이루지만 예전에는 영주(풍기) 땅에 속한 산이었다. 더욱이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의 옥녀봉 자락에 ‘소백산 옥녀봉자연휴양림’이 소재하는 것도 한몫을 하리라 싶다. 최근 예천의 한 산악회에서 등산로를 정비하고 정상 표지판을 세우는 등 ‘예천의 산’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간혹 지맥을 종주하는 사람들만 지나칠 뿐이다. 이는 가까운 곳에 소백산이라는 덩치 큰 산을 비롯해 도솔봉 등 꽤 알려진 산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지역적으로도 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한 오지다. 그러다 보니 산은 조용하고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달밭산(月田山974m) 의 달밭(月田)은 볏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달뿌리풀이 많이 자라는 밭이란 의미다.달뿌리풀을 엮어 발과 돗자리를 만들어 생활용품으로 사용한 친 서민적인 향토적인 냄새가 나는 밭이란 의미의 산이다.그런데 달밭(月田)에는 또다른 무슨 애환이 (월하의 여인? )있을법한데 전해오는 이야기는 없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달밭산(月田山974m)은 국토지리원 지도에도 동아지도에도 그 이름이 달밭고개로 나올뿐 달밭산이란 이름은 없다. 달밭산 이름은 영진지도등 최근의 지도들에 등장한 듯하다. 그런 탓인지 일반적으로 지맥이름을 지을때 가장 높은 산을 기준으로 한다면 자구지맥에서 가장 높은 산인 달밭산(月田山974m)을 기준으로 한 달밭지맥이 되어야 함에도 달밭지맥이 되지 못하고 자구산(子求山758m)에 밀려 자구지맥이란 이름으로 명명 된것도 여기에 연유된것이 아닐가 생각해 본다.
■ 부춘산(富春山 732.4m)은 지형도에는 표기가 없지만 이 지방에 전해지는 얘기가 있다. 고려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침입으로 남쪽지방 안동으로 몽진할 때다. 그해 공민왕은 새목(초항)마을에서 피란하고 춘생(春生)마을에 이르러 봄이 온 것을 알았으므로 마을 뒷산을 부춘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또 일설에는 신라 경순왕이 경주에서 송도(개성)로 가는 길에 이곳에서 봄을 맞았다고도 한다. 공민왕이든 경순왕이든 우리 역사에 기록된 비운의 왕들이다.
■자구산(子求山 758m)은 ‘자구지맥’이란 이름을 낳기도 했지만, 옛날에 자식을 낳지 못하는 사람이 이 산에서 공을 들이고 자식을 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옥녀봉(玉女峰 888.2m) 우리나라 산 이름 중에는 옥녀봉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모두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지세의 형국에 따라, 또는 옥녀와 관련된 전설에 의해 이름 붙여진 것이 대다수다. 옥녀봉 자연휴양림은 경북 최북단에 위치하여 소백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낙동강의 근원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서 부석사, 소수서원 등의 많은 관광자원이 있을 뿐 아니라 희방폭포, 죽령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잘 보존되어 있으며, 푸른 산,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으로 국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가족단위 휴양지임
위 치 : 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산 31번지
구역면적 : 187㏊
개장연도 : 1998년 7월 21일
수용인원 : 최대 500명/1일, 최저 250명/1일
관리주체 : 영주시청
특산품 - 풍기인삼, 소백한우,소백산꿀사과
2014.7.27(일)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안내산악회 서울마운틴 클럽 버스(07;00광화문 출발~ 신논현역~강남역~양재역~복정역 경유)에 탑승합니다. 휴가철 성원미달로 취소되는 안내산악회도 많은데 서울마운틴 클럽은 45인승 만차입니다.
중앙고속도로 풍기 IC를 빠져 나와931번 지방도로를 달려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1동 마을회관 앞에 10;30분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산행 들머리 한티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1차선 도로를 약4km/60분 가야합니다. 만일 배려심 많은 고은석대장님의 사전 탑차 트럭 예약의 준비가 없었다면 뙤약볕에 약1시간을 걸어야 하는 고행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1진 2진 반반으로 나누어 준족인 2진에 비해 1진대원은 약30분 일찍 10;45 한티재를 출발 합니다.
0km 0분 13:45[한티재](14;45)
이정표(자구산 4.1km/부용봉2.2km)가 세워져있는 한티재에서 경사길을 따라 올라 선다.(10;52) 평산 신씨 묘소를 지나고 (11;01) (345kV / 21번) 송전철탑을 통과한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군부대 담장에서나 볼 수 있는 원형철조망과 닭장 철망을 따라 간다. (11;08)장뇌삼 및 약초재배단지로 절대 입산 및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의 경고판을 지나 705봉이다.
705봉 3거리에서 우측능선으로 691봉에 내려서고 급경사 올라 720봉에 오르고 다시 잠깐 내려섰다가 오르면 부춘산이다.[2.1km][48분]
2.1km 48분[부춘산](732.4m)(11;33)
대삼각점이 박혀있는 부춘산에 도착한다. 벚나무에 ‘부춘산 732.4m'란 표지판이 걸려 있으나 별 특징이 없다. 이곳에서 우측 방향으로 꺾어 진행하면 739봉에 닿는다. 묵정묘지봉을 지나 내려서면 지르메기재다. 우측 갈림길이 있다. 40m 정도 오르면 (11;49)송전 철탑이있는 660봉이고 오름길 오르면 743봉이다. 조금더 오르면 770봉을 지나 안부를 지나고 올라서면 757.5봉인데 이곳이 지도상의 자구산 이다.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삼각점은 보이지가 않는다. 직진으로 올라서면 지도상 자구산인 757.5봉이고 안부로 내려서 770봉을 지나 예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자구산/786m)에 도착한다.[2.0km][53분]
4.1km 101분[자구산](12;26)
자구산은 ‘자구지맥’이란 이름을 낳기도 했지만, 옛날에 자식을 낳지 못하는 사람이 이 산에서 공을 들이고 자식을 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조망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예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한쪽에는 장군산이라 표시한 표시판도 세워져 있다. 우측에 임도가 보이지만 임도로 내려서지 않고 곧장 능선으로 들어서야만 한다. 임도 지나면 821봉이다. 묵정헬기장도 지나고 묘지봉에 선다. 묘지가 자리한 974m봉(달밭산 정상). 지형도상에는 달밭고개라 표기돼 있지만 자구지맥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다. 성지문화사에서 발행한 도로지도에도 달밭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영주시 봉현면 천부산(天浮山 852m)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갈라지는 이곳은 차라리 달밭산(月田山)으로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왕복2.8km/60분 천부산(天浮山 852m)다녀오는 것을 포기한다. 직진으로 약10여분 진행하면 정상석이 있는 달 밭산이다.[3.1km][95분]
7.2km 196분[정상석이있는 달밭산](971.3m 봉)(14;01)
삼각점(단양317/2003복구)이 있다. 달밭산(974m)이란 정상석도 세워져 있다. 이정표 달밭고개974m(옥녀봉1.8km/자구산3.1km)서있다. 소백산은 물론이고 묘적봉에서 남서쪽으로 뱀재, 싸리재를 거쳐 저수재로 뻗어가는 백두대간의 파노라마도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가다가 내려서면 문곡재고 다시 오름길 오르면 옥녀봉이다.[1.9km][32분]
9.1km 228분[옥녀봉](890m)(14;33~35)
옥녀봉 정상에는 예천군에서 세운 정상석 뒤로 돌탑이 있고 오른쪽에는 이정표(묘적령2.8km/자구산4.9km)도 세워져있다. 주변 조망도 탁 트여 북쪽으로 소백산의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이 하나의 능선을 이루며 소잔등처럼 부드럽다.
하산길을 당초는 20여분 내려서 고향치(古項峙·모래재 또는 고리목재=예천군 상리면 고항리와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와 경계지점으로 터널식의 동물이동 통로가 설치되어 있다.)로 계획했는데 고항치 이후 임도길이 더운 여름에 싫고 어차피 지맥을 하지 않기에 고항치로 내려서는 의미를 느끼지 못해 마침 옥녀봉 휴양림에서 직접 오르내리는 숲길로 조성된 우측 등산로 따라 하산길에 든다.
픽스 로프도 설치되어 있다. 약 16분 후에는 이정표(옥녀봉700m)서 있는 임도에 내려서 임도 건너 능선길 이어간다. 3거리에서 좌향 내림길 내려서면 데크길 조성되어 있으나 무시하고 능선길 내려서면 이정표(옥녀봉)서있는 옥녀봉 자연 휴양림이다.[2.2km][37분]
11.3km 265분[ 옥녀봉 자연 휴양림](15;10)
가뭄 때문에 계곡물이 씻을 만큼 깨끗하지 못합니다. 옥녀봉 자연 휴양림은 수리중인 탓인지 일반 이용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미리 고은석 대장님이 관리사무소에서 양해를 구해두어 야외 수돗가나 숙소동 욕실을 이용해 씻고 새옷을 갈아 입을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들머리까지 트럭이동. 날머리 씻을물 확보. 고은석 대장님 고맙습니다.
후미들 씻는것 끝난 16;30분경 휴양림 출발 풍기근처 예약된 식당에서 청국장 백반으로 만찬을 즐깁니다. 후배 강박사님 덕분에 한국1000산 저자 신명호님과 건배하면서 담소하는 자리가되어 뜻깊은 시간입니다. 더구나 산행중에 강박사가 준비해 온 홍어. 탁주와 신명호님의 묵은김치 3합은 산중 별미였습니다.
신논현역에서의 인연의 연장은 다음으로 미루고 19;00 신논현역에 도착 백곰님과 치맥자리 갖고 21;00 귀가 합니다.
참고.예천읍에서 고항리까지 30,000원 안팎. 예천택시(054-654-3500).풍기에서 자연휴양림까지 택시비 10,000원 안팍. 풍기까지 대중교통은 기차가 편리?
동서울종합터미널~예천시외버스터미널(054-654-3798) 1일 12회(06:40~20:30) 운행.
예천→고항리 군내버스정류장(054-654-4444)에서 1일 8회(06:10, 07:40, 09:30, 11:10, 12:40, 14:10, 16:00, 18:40) 운행하는 고항리행 군내버스 이용, 고항리 종점에서 하차.
10;45 한티재 이정표(자구산4.1km/부용봉2.2km)입니다.
10;52 한티재 출발하여 약7분후 평산 신씨묘를 통과 합니다.
11;00 송전 철탑을 통과 합니다.
우측에 철망을 두고 통과 합니다. 11;08 경고판을 보니 장뇌삼 재배지역이군요.
11;20 처음으로 바위를 만나고 우회 합니다.
11;33 부춘산 대삼각점 입니다.
11;33 자구지맥41.2km / 부추산732.5m 정상표지판 입니다.
11;34 부춘산 인증사진 입니다.
11;49 2번째 만나는 송전탑을 통과 합니다.
백두대간 방향을 조망합니다.
숲길이 시원합니다.
백두대간 방향입니다.
백두대간을 왼쪽에 두고 이어 갑니다.
백두대간의 파노라마 입니다.
12;25 자구산입니다.
12;26 자구산 인증사진 입니다.
누군가 자구산 안내판에 장군산으로 장난을 했군요
백두대간의 조망입니다.
백두대간 조망
숲길입니다.
능선길이부드럽습니다. 능선길 이어 갑니다.
14;00 달밭고개 이정표(옥녀봉1.8km/자구산3.1km)입니다.
달밭산 정상 표지석입니다.
달밭산 정상 삼각점(단양317/2003복구) 입니다.
14;01 달밭산 인증사진 입니다.
14;33 옥녀봉 이정표(묘적령2.8km/자구산4.9km)입니다.
14;34 옥녀봉 정상석과 돌탑 모습입니다.
14;35 옥녀봉 인증사진 입니다.
14;35 옥녀봉과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지맥을 하지 않기에 자구지맥 따라 고향치로 하산하지 않고 우향 숲길 옥녀봉 휴양림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조망을 잠시 즐깁니다.
조망
조망
조망
하산길 조망입니다.
14;50 임도에 서있는 이정표(옥녀봉700m)입니다.
임도 건너 잡아본 모습입니다.
잠시 백두대간 묘적봉을 조망해 봅니다.
15; 08 옥녀봉 휴양림 경내 옥녀봉 이정표 입니다.
휴양림 모습입니다.
15;10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옥녀봉 휴양림에서 산행 종료 합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산행지도2
첫댓글 갑자기 자구지맥을 가고 싶은 충동이 입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고도도 많이 차이 나는데....
예천군 지명위원회에서 어필함지도 하건만....
산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다.
다음에 그곳을 찾을 때 한번 시도해 볼까요?
선생님께서 한번 시작하시든지요.
지난 겨울 고항치에서 도솔봉 찍고 빽으로 원점회귀 산행하면서
다음에는 옥녀봉을 가야지 했는데
통과하는 코스라서 아직 못 가봤습니다
님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다음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