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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복숭아 주요 병해충 방제
복숭아는 빛깔이 고울뿐만 아니라 맛이 좋고 동양에서는 특별히 귀한 과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과일이 물러서 수송력이나 저장력이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멀리서 수입하기도 어려워 국내 생산에 유리한 점을 지닌 과수입니다. 복숭아에 해를 끼치는 주요 병해충의 종류와 방제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복숭아 주요 병
가. 세균성구멍병
세균성구멍병이 잎에 처음 발생할 때는 물에 데친 것 같은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확대되어 커지다가 갈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갈색부위가 구멍이 뚫리게 됩니다. 병이 과실에 발생되면 흑성병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흑성병은 반점이 홍록색을 띄지만 세균성구멍병은 갈색의 녹 증상을 나타내며, 흑성병에 비해 병반이 크고 깊습니다.
세균성구멍병은 바람맞이 포장, 비가 많은, 지하수위가 높고 질소비료를 많이 줄 때 발병이 많아집니다. 때문에 세균성구멍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시비를 하여 특히 질소성분이 과잉되지 않게 합니다. 따라서 퇴비사용량을 감안하여 화학비료는 줄여주어야 합니다. 봉지씌우기를 할 경우 일찍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는 방풍망이나 방풍림을 설치해 줍니다.
나. 잎오갈병
잎오갈병은 잎에 주로 발생하는데 꽃과, 새 순에도 발생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잎표면에 적색 내지 황색의 볼록 나오는 융기 현상이 나타나고 점차 커져서 잎은 주름살이 생기고 오그라듭니다. 병든 잎의 표면과 뒷면에는 흰가루가 생기고 잎이 검게 변하여 낙엽이 됩니다. 감염된 꽃이나 어린 과실은 일찍 떨어지고 어린가지는 굵어지며 생장이 억제됩니다.
<인터뷰>
“복숭아 잎오갈병은 이른 봄에 잎이 전개된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입니다. 그리고 한랭하고 4~5월 봄비가 많은 해 발생이 심한 병으로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많을 때 감염 및 발생이 많습니다. 해에 따라서 발생되는 정도의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인데 다행히 이 병 같은 경우는 석회유황합제에 의한 예방효과와 약제살포에 의한 방제효과는 높기 때문에 등록된 약제를 이용해서 개화 전부터 약제 방제를 하면 쉽게 방제되는 병입니다.”
다. 복숭아 탄저병
복숭아 탄저병은 과실, 가지, 잎 등 모든 부위에 발생합니다. 과실에는 갈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커집니다. 결국 과실 내부까지 썩고, 감염부위에는 담홍색의 포자덩어리가 흘러나옵니다. 가지에서는 마름증상으로 나타나며, 잎에서는 갈색의 원형 반점이 형성됩니다. 등록약제가 없기 때문에 탄저병 발생이 심한 과수원에서는 과실에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봉지재배가 최선입니다.
라. 잿빛무늬병
잿빛무늬병은 꽃, 어린 열매, 나뭇가지, 과일에서 발병합니다. 꽃썩음 증상을 일으키고, 꽃에 감염된 균은 가지로 옮겨집니다. 과실에 감염되면 부패하면서 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급속히 확대되어 심하면 부패하면서 심한 악취가 납니다.
<인터뷰>
“복숭아 잿빛무늬병의 방제에 있어서는 포장위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에 걸려 땅에 떨어지거나 썩은 과실과 나무에 남아 있는 단단하게 굳은 과실은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봉지씌우기 또한 효과적으로 병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약제 방제로는 꽃피기 직전에 약제방제를 실시하여 과일에 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하고 5월 이후에는 등록된 약제를 이용한 방제를 실시합니다.”
2. 복숭아 주요 해충
가. 복숭아 굴나방
복숭아 굴나방은 유충이 잎 속으로 들어가 굴을 파면서 가해합니다. 증상으로는 조기낙엽을 유발하며 과실비대가 억제됩니다. 가지의 거친 껍질 밑이나 낙엽 부근에 있는 잡초에서 성충으로 월동하며 이듬해 4월 중순경부터 잎에 산란을 시작합니다. 성충은 10월까지 5~7회 계속 발생하면서 많은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초기 방제에 주력해야 합니다.
나. 복숭아 유리나방
복숭아 유리나방은 유충이 수간부 조피(나무줄기의 거친 껍질) 밑을 가해하여 껍질과 목질부 사이를 파먹고 다닙니다. 피해부위는 적갈색의 굵은 배설물과 함께 수액이 흘러나와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동유충은 보통 3월상순경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 어린 유충은 껍질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방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장할수록 껍질 밑 깊숙히 들어가기 때문에 방제가 어려워집니다.
<인터뷰>
“복숭아유리나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월동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인 3월중 하순에 침투성 살충제를 굵은 가지와 주지에 약이 흘러내리도록 충분히 살포해야 합니다. 벌레똥이 나오는 줄기부분을 찾아서 철사나 칼로 유충을 잡아주고 성충이 산란하지 못하도록 접촉독 살충제를 혼합한 백도제(흰색 도포제)를 피해 줄기에 발라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 복숭아 심식나방류
복숭아 심식나방류는 유충이 과실표면을 뚫고 들어가 과육부분을 갉아먹는 피해를 주는데 심식나방류로는 복숭아 심식나방, 복숭아 순나방, 복숭아 명나방이 있습니다. 피해를 받은 과실은 상품성이 상실되고 거의 먹을 수가 없습니다. 수량을 감소시키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복숭아에 발생하는 심식나방류의 방제는 성충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과실 속으로 침입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성충이 산란하는 시기인 5월상순, 6월중하순, 7월하순에 살충제를 살포해야합니다. 봉지씌우기로 심식나방피해는 상당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숭아 순나방 유충은 봉지를 뚫고 가해하기 때문에 효과가 높지 않습니다.”
라. 복숭아 잎혹진딧물
복숭아 잎 혹진딧물은 잎 뒤에 무리지어 삽니다. 잎이 세로로 말리고 홍색으로 변색되며 단단하게 변합니다. 신초(새순)를 따라 선단부(가장 윗부분)까지 점차 말리므로 신초 신장이 억제되고 피해잎은 여름에 일찍 낙엽이 됩니다.
마. 복숭아 혹진딧물
복숭아 혹진딧물은 복숭아 잎 혹진딧물과 피해 증상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각종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온상이므로 피해는 더 큽니다.
<인터뷰>
“복숭아에 발생하는 진딧물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거나 발생초기에 진딧물 전용약제를 1회 살포해야 합니다. 6월 이후는 여름기주로 이동하기 때문에 피해가 적고 이 시기부터는 각종 천적이 발생하기 때문에 약제를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과일소비가 늘뿐 아니라 소비자는 양보다 품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 좋은 복숭아를 생산하면 높은 값에 판매할 수 있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습니다. 품질 좋은 복숭아의 생산은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에 달려있습니다. 농가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