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을 다시 살아간다는 것은
희망일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왔으면서도 다시 살아간다는 것을
자신에게 외치는 것 그 자체가 어쩌면 자신이 꿈꾸는 꿈 아닐까?
태어나서, 스스로 행동하는 삶을 살기까지 수 많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살아내기를 시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러티브에서 외치는 살아내기 그 자체가 지친 현대인의 삶에서 다시 지친 삶을 꿈꾼다는
것은 아닐른지 생각하게 한다.
무엇하나 변화된 것 없는데 그 저 지난날을 다시 보는 관점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정신적 충격을 다시 가져오는 살아내기가 아닐른지?
우리는 가끔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줄기차게 나열한다.
예전의 멋진 삶, 예전의 힘들었던 삶, 예전에 품었다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는 것이다.
살아가고, 또 살아가면서 이뤄야만 한다는 꿈은 과연 인간이 이뤄낼 수는 있는걸까?
아마도 이 꿈을 향해 앞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공허한 인간의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없기 때문이리라.
나는 사람이 다시 살아내기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꿈꿔온 세상을 아주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기위한 살아내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