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잔디가 파릇하게 올라오고, 신록이 우거져 바야흐로 공치기 좋은 시절을 맞아
드디어 오구회 정기 라운드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우선, 홍천 비발디파크 회원제 골프장에서 첫 정기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26기 이정환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자, 그럼 오늘 출전하신 선수분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조는 10기 선배님들 동기조로 왼쪽부터 윤필용, 오형근, 강주택, 장인환 선배님이십니다.
오늘 왠지, 동기분들끼리 필살의 샷으로 혈투를 하실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돕니다.
2조는 27기와 29기의 조합으로, 왼쪽부터 이송진, 이병길, 윤인기(저), 한상훈이 출전했습니다.
선배가 모범적(?)으로 샷을 망치다 보니 처음에는 후배가 잘 따라 오다가 나중에는 홀로서기에
성공하였습니다. 하하!
오늘의 3조는, 왼쪽부터 11기 조성현 전회장님, 6기 류한성 선배님, 4기 유종수 전전전회장님,
그리고 오늘의 골프장을 영도하신 26기 이정환 선배님이십니다.
이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조가 될 듯 합니다. 대선배님들의 완숙된 구력의 샷과 이정환 선배의
듬직하고, 안정된 샷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시작부터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4조는 왼쪽부터 오구회 총무인 38기 이범수 후배, 12기 신홍선 선배님,
17기 김효진 선배님으로 구성된 다소 단촐하지만 오붓하게 라운드를 즐기셨을 것 같은
조입니다. 신선배님의 너그러운 미소가 한결 부드럽습니다.
오늘이 오구회 첫 공식라운드라서 별도의 시상도 준비하였습니다.
골퍼라면 유난히 골프공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리라 생각하여 프리미엄급 골프공을
엄선(?)하여 예쁘게 포장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상품을 협찬해 주신 분은 17기 양경모 청신회장님이십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시상 내역은,
오늘의 라운드 스코어에 따라 스코어가 제일 좋으신 분께 드리는 Best상,
Bogey를 가장 많이 하신분께 드리는 多보기상,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
그리고, 라운드 도중에 정말(?) 열성적으로 공을 많이 치셔서 동반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위안과 안도를 주신 분께 드리는 스마일상 등 총 5개 부문입니다.
자, 그럼 각 부문별 시상 내역을 발표하겠습니다!!!
먼저, 롱기스트입니다.
몇 해 전 용인에선가 청신골프모임에서도 롱기스트로써 그날 참가자들을 많이
우울하게 하셨던 그분! 바로 26기 이정환 선배님!!
파크코스 9번째 홀(18홀) back tee에서 치신 샷이 290야드를 날라갔습니다.
이런 어메이징한 일이 있습니까?
그리고, 니어리스트상은 4기 유종수 선배님!
비발디 코스 2번 홀(172야드)은 거리도 결코 짧지 않은 파3홀이지만 그림같은 계곡을 넘어서
샷을 해야 하는 홀입니다. 이 홀에서 유선배님께서 4야드 이내의 멋진 샷을 하셔서 오늘의
니어리스트로 뽑히셨습니다. 4조 이범수 총무도 이 홀에서 4야드 이내로 붙였지만 유선배님이
3미터에 못미치는 결정적인 샷으로 판정하여 이 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오늘의 스마일 수상입니다. 29기 이송진 후배께서 보시기에도 해맑게 웃고 있는 것같은
모습으로 수상에 임해 주셨습니다. 연구에 골몰하느라 심신이 약간 늦게 풀려서
초반에 조금은 과하게 쳤고, 막판 홀에서는 정말, 멋진 샷들을 연속적으로 치는 바람에
이게 마지막 홀이어서 다행이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암튼, 모처럼 오구회에 참석하여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신 후배님께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아니, 그냥 인상 좋기로 뽑힌 스마일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多보기상으로 17기 김효진 선배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김선배님께서는 18홀 중 12개홀에서 보기를 하셨고, 진정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모든 아마츄어 골퍼들의 꿈이 real bogey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베스트상은 6기 류한성 선배님이 차지하셨습니다.
평소 골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오늘의 샷을 메이킹하지 않았나
저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류선배님의 오늘 기록은 88타로 29기 이병길 후배와
동타였지만, 우리 오구회는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적극적으로 예우하는 모범적인
청신회원들이라서 '연장자 순'으로 류선배님께 드렸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유종수 선배님의 인사 말씀과
양경모 회장님의 말씀을... 세세히 적지 못하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따로 메모를 하지 못했고, 이젠 기억력도 감퇴되는 것 같아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그냥 말씀하시는 모습만 전합니다!)
그냥, 말씀이려니...ㅎㅎ
끝으로, 모처럼 아침 새벽부터 달려와 해장하시고, 어려운 코스에서 열심히 공치시고,
점심식사와 함께 시상도 마치신, 오구회 회원 여러분!!! 감사 합니다.
선배님들께서는 더더욱 건승하시고, 우리 후배님들은 더더욱 사업 번성하셔서
오는 9월 정기모임에 또한번 일합을 겨뤄볼 수 있도록 하시지요.
다음 9월 정기모임은 추석연휴 전주 일요일인 9월 15일 (잠정) 오후 티오프로 하겠습니다.
오늘 못뵌 분들도 참석하셔서 선진과 후진이 어울려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2013년 5월 25일 저녁에,
청신 오구회장 윤인기 올림
첫댓글 완전 생생하네요. ^^
좋은 자리 였던거 같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오구회 1차 정모를 잘 치른 윤인기 회장을 비롯한 집행 sttaffs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senior팀에 속한 줄 알았는데, 한참 젊은 26기 이정환 후배가 한팀에 있어 다행히 젊은 氣를 받아가며 잘됐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 후배가 요양원 원장이더라구요. 역시 윤회장이 교묘하게 양로원팀을 구성했더라구요. 償도 몰아서 주고..... 임튼 9월 2차 정모도 기대하면서 욜씨미 삽니다.
류선배님, 암튼 고맙고, 감사합니다.
특별히 가져오신 한과 얘기를 다 못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제가 류선배님의 성(family name) 표기를 그동안 잘못 했네요.
풍산 류씨인걸.. ㅋㅋ 앞으로 정정하겠씀돠!!!
이번 오구회 1차 모임을 재경동창회에 통보하여 재경동창회보 동아리소식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맨 마지막 사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래 좋은 생각이야. 청신회 활동도 많이 많이 알려야제...
그리고 오구회 모임 활성화를 위해서 인기형님께서 밴드를 만드셨네
오구회 밴드에도 많이 참석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