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사천삼백사십오년 임진삼월 이십오일 광주이씨 재경화수회
산악회장 이용백과 회원일동은 일자산 산신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이 곳 일자산은 저희 광주이씨 시조이신 생원공과 둔촌선조께서
고난의 피난길에 은둔 하시어 위기를 넘기셨던 은혜의 산이기에,
그 고마움의 정과 무량한 감회속에 제를 올리나이다...
두 분 선조님께서 고난과 역경의 위기를 극복하셨기에 조선조 '당
금문벌지성광주이씨위최(當今門閥之盛廣州李氏爲最)"라는 경외로
운 칭송을 받고, 당대 최고 명문가의 영예를 었을수 있었으며, 명경
홍석 훌륭한 후손들이 연연히 배출되고, 계계승승 자손들이 번창한
명문 거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오로지
이 곳 일자산 산신님의 하해와 같은 넓은 품안에 두 분을 품으시어
안위를 지켜주시고 가호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여 사은 백배 하오
며, 산악회원 모두의 정성과 정례심을 모아 제를 올리나이다..
일자산 산신님! 저희 광주이씨 재경산악회는 동조동근 한 혈통의
후손들이 매달 한번씩 모여 산행을 하며 애친돈목의 정을 나누고
심신을 단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 하고자 하여 결성된 일가 모임
입니다. 일가지친이 같이 산행을함으로써 소원했던 애친의 정이
다시 돈독해 지고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남달라집니다. 이 또한
산신님의 보살핌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화수회란 무릇 꽃과 나무와 자연을 벗 삼아 행락하는 모임이며, 이
에 더하여 산악회는 산행을 하면서 산과 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마음
과 몸을 단련하여 건강을 보강 하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라 생각됩
니다. 지난해 산신님의 가호가 있었기에 저희 산악회원 모두는 무사
산행을 할수 있었고 건강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일자산 산신님!
임진년 올 한해도 한명의 낙오자가 없도록 보살펴 주시고 무사안전
산행을 하여 일가간 돈독한 정을 나눌수 있도록 가호하여 주시옵소서.
일자산 산신님!
저희들이 산행 하면서 대자연의 섭리와 조화를 배우며 심신연마로 삶
속에서 뜻하지 않는 어려운 난관이 닥쳐도 극복할수 있는 지혜와 슬기
와 인내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일자산 산신님!
지난해 우리 광이 일문에 많은 갈등과 분열과 불화가 있었습니다. 여
기 모이신 모든 우리 광이 종친은 산을 좋아하는 인자와 같은 마음
으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사랑하고 아껴주는 일가족이 될수될수 있
도록 산신님께서 도와주소서..
이 모두가 "다 내 탓이다" 하는 각성의 마음을 가지고 열린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이 한해는 우리 광이 일문이 오직 화합하고 사랑이 넘치는 종친회가
될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일자산 산신님!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 할
수 있도록 굽아 살펴주소서...
광주이씨 재경화수회 산악회원 일동은 산자수명 보배로운 조국 대한
민국의 금수강산을 알뜰히 가꾸어 자손만대에 물려줄것을 다짐하며 저
희들 뜻을 모아 비록 조촐하나마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여 경건히 예를
다하여 술잔을 올리오니 흠향 하소서.....
첫댓글 대종회 총무 유사로 계시는 택수씨께서 직접 지으시고 써 주셨습니다.
이 날 시산제에 초헌관 용백 산악회장, 아헌관 재진 도유사, 종헌관 강래 광릉부원군 화수회장,
축관은 학재, 집사는 용성 등반대장, 승기씨, 사회는 용세 총무께서 해 주셨습니다.
강래대부님은 임기 마치셨고 지금은 범수족장님이 화수회장 이시라네.....
축문만 읽고 가셨구만 ....아무튼 다음엔 진하게 한잔 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