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25장 1절, 여호수아 14장 12절, 열왕기상 2장 3절, 요엘 2장 28절, 디모데후서 4장 7절
아브라함이 다시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그의 이름은 그두라이다. <창세기 25장 1절, 새번역>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 14장 10~12절, 개역개정>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님의 법률과 계명, 주님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열왕기상 2장 1~4절>
그런 다음에,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요엘 2장 28절, 새번역>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7절, 새번역>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언약이 이 이삭과 리브가 부부를 통해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이 마지막 과업을 완성한 아브라함은 이제 무엇을 하면서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게 될까요? 성경은 아브라함의 행보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아브라함이 다시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그의 이름은 그두라이다. <창세기 25장 1절, 새번역>
놀랍게도 140세가 넘은 아브라함은 재혼을 선택합니다. 그 결과 그두라와의 사이에서 6명의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6명의 자녀들의 후손 중 이제 이스라엘이 고통 가운데 마주해야 할 앗수르와 미디안 족속도 나오게 됩니다. 이 결과를 보았을 때 짐작해 볼 수 있듯이 아브라함의 재혼은 순전히 본인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삭 한 명으로는 자신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믿음이 흔들렸다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고 싶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어디까지 내가 해야 하고, 하나님이 어디까지 인도하시는지 명확하게 선을 긋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어떤 영역까지 적용시킬 것인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우리는 늘,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 묻지 않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좋은 신앙을 유지해 가고 있다면 말하면 말할수록 이 '기도'의 중요성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더 신중하게, 더 민첩하게, 더 자주 기도해야 하는데 믿음으로 걸어가는 길, 하나님이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그 기도의 순간을 앗아갑니다. 확신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이라고 믿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확신과 함께 반드시 해야 할 행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잘 모를 때는, 헷갈릴 때는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도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 방법을 여쭤보아야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해답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응답이든, 무응답을 포함한 거절이든 반드시 이런 때일수록 기도부터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재혼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재혼을 두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답을 얻지 않고, 자신의 확신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재혼과 자녀의 출산이 아브라함에 대한 마지막 기록입니다. 노아가 생각 났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해 주신 의인, 노아의 시작은 창대하였지만 나중은 참으로 미약했습니다. 왠지 아브라함에게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믿음의 아버지의 마지막 행보가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두라가 아니라 약속의 아들 이삭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 에서와 야곱에게 신앙교육을 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하나님이 인도하신 모든 길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기록하여 후대에 널리 알릴 방법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여러가지로 아브라함이 말년에 해야 할 일이 참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선택한 것은 '재혼'이었습니다. 그리고 재혼 후 출산 그것이 그에 대한 '죽음' 전의 마지막 기록입니다.
아브라함이 누린 햇수는 모두 백일흔다섯 해이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받은 목숨대로 다 살고, 아주 늙은 나이에 기운이 다하여서,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나, 조상들이 간 길로 갔다. <창세기 25장 7~8절, 새번역>
이렇게 약간은 허무하게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이삭의 시대가 왔음을 하나님이 알려 주십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다. 그 때에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창세기 25장 11절, 새번역>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이 아브라함이었다면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을 것 같습니까? '믿음의 아버지'로서 어떻게 마무리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생각을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처음 시작만큼 끝이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도 등장하는 요엘서의 이 말씀을 늘 마음에 묵상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요엘 2장 28절, 새번역>
그 날이 오더라도 여전히 꿈을 꿀 수 있어야 합니다. 내 나이와 상관 없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어야 합니다. 죽기 전 그 순간까지도 비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쓸쓸하고 외롭게 마무리하는 삶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심을 가지고 지금부터 그 때를 준비하는 것과 그저 허무하게 끝나 버릴 인생이라 생각하고 끝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저의 어린 시절, 중고등부 수련회를 가면 첫째날 저녁식사 후 꼭 하던 순서가 있었습니다. 긴 나무로 어설프게 관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 들어가서 누워도 보고, 유언장도 써보는 순서가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웃음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꽤나 진지했습니다. 유언장을 쓰면서 진지해졌던 모두는 유언장을 낭독한 후 관 안에 들어가서 누울 때 오열을 참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유언장 끝에는 언제나 이렇게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잘 믿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하게도 이 순서가 끝나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였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살아야 할 것 같고, 먼 훗날 진짜 유언장을 쓰고, 관 속에 들어가게 될 때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야지 결심하기도 했었습니다.
원하건대 갈렙의 외침이 훗날 우리의 외침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 14장 10~12절, 개역개정>
끝까지 주님이 함께 하시는 삶을 소망해야 합니다. 끝까지 하나님과 함께 믿음으로 마무리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노아처럼, 아브라함처럼 마무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갈렙처럼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선포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모두 이 고백이 흘러나와야 할 것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7절, 새번역>
마지막으로 다윗이 솔로몬에게 전해주는 유언으로 오늘 창세기 산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죽기까지 치열한 삶을 살아가야 할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결국에 마지막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마지막을 맞이할 것인지,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와 동일한 삶을 살았던 다윗을 통해 조금은 힌트를 얻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님의 법률과 계명, 주님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열왕기상 2장 1~4절>
https://www.youtube.com/watch?v=dcJQVsGJ7-4
https://www.youtube.com/watch?v=2ZO2cb6IGIA
https://www.youtube.com/watch?v=PtRPH9Fdv8A
https://www.youtube.com/watch?v=uJ4Zacet33o
https://www.youtube.com/watch?v=0vK7Ktx5N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