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1주차는 책소개, ‘제1부 인간의 조건’
2주차 ‘제1부 인간의 조건’ 나머지, ‘제2부 만나고 사랑하는 것’ 일부를 같이 읽어 보았습니다.
이번 주는 ‘제2부 만나고 사랑하는 것’ 일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제2부 만나고 사랑하는 것
진정한 품위 … 85
솔직, 겸손, 긍정 … 91
행복한 가정을 위한 지혜 … 111
〈 생각 나눔 〉
주에 이어 이번 주는 ‘제2부 만나고 사랑하는 것’을 통해 ‘친구와 원수’, ‘진정한 품위’, ‘솔직, 겸손, 긍정’, ‘행복한 가정을 위한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함께 읽은 ‘친구와 원수에 관한 내용입니다.
친구는 사전적 의미로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축하해 주고, 슬플 때는 위로해 주며 힘들 때 도와주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반면에 원수는 ‘원한이 맺힐 정도로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나 집단’을 의미합니다. 원수라는 이러한 사전적 의미가 지나치게 강한 어감을 준다면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 정도로 해석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친구는 노력해도 얻기 어려우나 원수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인생의 길인 것 같다고 합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정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참다운 우정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을 같이 간다는 뜻이기도 하며 삶의 가치와 방향이 일치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정은 이기적인 욕망이나 독선적인 사고를 넘어설 수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
우정을 말하는 고사성어에 ‘관포지교管鮑之交’가 있습니다(이하 출처1). 옛날 중국에 살던 관중과 포숙은 친한 친구였습니다. 전쟁터에 나간 관중이 세 번이나 도망을 갔을 때 모든 사람들이 관중을 비겁하다고 욕했습니다. 하지만 포숙은 관중에게는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끝까지 믿어 주었습니다. 이에 관중은 자신을 믿어 주고 알아준 포숙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습니다. 그래서 관중과 포숙처럼 다정한 친구 사이를 ‘관포지교’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포지교의 우정은 인생을 같이 한다는 말과도 통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 인생을 같이 한다는 것은 기쁨과 고통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 주며 고통을 줄여 주는 노력을 함께 하는 일입니다. 이 밑바탕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이해관계가 끼어들고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평하든지 간에 나는 내 친구의 인격과 신의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 비로소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소중한 친구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 마음에 지울 길 없는 상처를 남기는 원수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 중에서 그가 친구일지 원수일지를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둘의 차이를 알고 구별할 줄아야 합니다.
내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의 싫은 소리 배후에 나를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는 친구입니다. 반면에 너무 지나치게 내게 달콤한 소리로 나를 기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는 다른 동기를 가지고 내게 접근하는 친구 아닌 원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달콤한 음식이 우리에게 온갖 질병을 일으키듯 귀에만 좋게 들리는 감언이설은 우리 영혼의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친구와 원수를 잘 구별하는 데 절대적이지는 않더라도 참고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원수보다는 친구를 많이 두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인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진정한 품위’와 ‘솔직, 겸손, 긍정’에 관한 내용이 좋은 직장과 일을 대하는 자세로 서로 맥락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자가 이르기를 ‘좋은 직장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합심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고 행복을 창조하는 일터’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우리는 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터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더 큰 행복과 보람을 주는 공간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회사의 대표 한 사람이나 간부 몇 사람들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이죠. 이는 곧 나는 혜택을 누리기만 하고 누군가가 좋은 일터를 알아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 그것은 어딘가 이기적인 마음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직장의 발전과 직장인의 행복을 위해 한 가지 더 추가할 바가 있다면, 우리 모두가 일과 직장의 장래를 위해 긍정적인 자세와 의욕을 가지는 일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를 가졌을 때 목적한 바와 그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소극적으로 대하는 일 없이 언제나 가능성과 적극성을 갖고 사물을 판단하며 진취적인 의욕을 갖고 일에 임해야겠습니다.
아래 글은 좋은 직장의 선택과 직장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 지를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통해 이야기한 것을 축약, 각색해서 가져왔습니다(이하 출처2). 저에게는 의미있게 다가온 부분이 있어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센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소록도의 국립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한 뒤 서울대병원의 교수직 제의를 뿌리치고 한센병 전문병원인 여수애양병원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김인권 명예원장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EBS 《명의3.0》 프로그램에 정형외과전문의로 소개되기도 하였고, 숨은 곳에서 아픈 사람들을 진료해 주는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의료인을 선정해 주는 사회봉사상인 성천상을 수상한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분이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에서 후배들에게 진로 선택에 대해 두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첫째,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관계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 여러분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또 조금의 실수도 포용하지 않고 서로 상대방의 단점을 부각하여 여러분들이 여간 강심장이 아니면 그 사회에서 무사히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또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여러분의 감성은 아주 무뎌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직장을 선택하게 될 때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의 결정에 후회가 없고 설령 후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원망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둘째, 여러분들이 어떤 직장에 들어갔다고 한다면 무조건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할 뿐 아니라 즐겁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있음으로 해서 주위가 즐거워지고 활력이 넘치게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잘 안 풀리고, 때로는 실망하고 좌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다 독특한 능력이 있으며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을 수 없는 유일한 능력이라는 것을 알 때, 여러분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첫 직장을 여수의 신풍리에 있는 한센병 환자와 소아마비 장애자들을 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정했습니다. 이곳은 제게 아무 지연과 혈연이 없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던 의사들 역시 저와 아무 학연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곳의 일이 제 마음에 들고 이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후 큰 동요 없이 34년간을 봉직하게 된 제일 큰 힘은 이 선택을 내 자신이 했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었습니다. 정년을 맞이했고, 정년 후에도 계속 일해 달라고 부탁을 듣게 될 때 제가 바른 선택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작은 조직에 들어와 즐겁게 일을 했고 열심히 일을 했으며 그 결과 주위 사람들이 이 사람이 이 조직에 아직도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인권 명예원장의 말처럼 무언가 새로 시작하려고 할때, 그리고 그일을 하게 되었을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는지에 대한 두 가지 언급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어진 주제로는 ‘행복한 가정을 위한 지혜’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에 임할 때 그 문제의 해결을 밖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일 때문에 고통이나 불행을 당하게 되면, 그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모든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가정의 불행의 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을 살피기 전에 나를 살피며, 아내를 탓하기보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찾아 해결하면 많은 불행과 고통의 짐은 반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누구나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을 꿈꿉니다(이하 출처4). 서로를 중요하게 여기고 격려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가족들이 있는 곳, 그런 소중한 가정이 있다는 것이 곧 행복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그것은 ‘사랑’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가정에는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요? 크게 6가지가 있다고 하는 데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