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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버스가 오늘의 산행 들머리에 도착할려고 합니다
30여년을 이산저산 누비며, 또
대간, 정맥, 지맥, 기맥을 하면서 큰 알바없이 마루금 잇기를 하다가
작년(2017년) 10월부터 산꾼들 누구나 애용하는 등산지도 오룩스를 휴대폰에 설치하고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한남금북정맥 때 젤 꼴찌로 걷다가
몇 번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걷는 등산지도 트랙을 실행할려고 하는데 설치하여둔 자료가 없어졌습니다
몇번 재시도를 하여도 되지를 않았습니다
오룩스의 달인인 징검다리님도 몇번 조무락조무락하였는데도 오룩스가 작동이 되지를 않습니다
평상시처럼 마루금 이어가기를 하는데
㉠첫번째 200m 알바~ ㉡두번째 길거리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3.0km 48분을 까먹고~
㉢세번째 엉뚱한 길 1.45km를 걸어서 마루금에 접속(합 4.65km)하게 됩니다
오늘 걷는 한남금북정맥 출발점 아랫대실(대야리고개)에서 소속리산 정상으로 역산행을 합니다
아랫대실(대야리고개)
올여름은 111년만에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가 1달이나 지속되어 모두가 심신이 지치도록한 더위였다는데
전번 구간처럼 오늘도 산행하기에 따가운 햇살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출발점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랫대실(대야리 고개)를 출발하여 농로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길을 100m쯤 걸으면 승순농장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숲속 마루금으로 연결된 둔덕엔 과실수가 심겨저 있습니다
그리고
158봉을 지나 농로육거리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형형색색 비옷을 입고 출발선에 섰습니다
왼쪽 슬래브집 옆 과실수가 심겨져 있는 둔덕으로 오릅니다
칠칠맞게 뉘여~
으헉~ 나구려
158봉에서 진행하게될 마루금 입니다
아랫대실(대야리 고개) 출발점을 뒤돌아 보고~
뒤돌아본 158봉
위 마을 이야기 안내판과 동일한 위치 입니다
158봉을 지나 농로육거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로 임도로 내려선 곳을 뒤돌아 보고~
농로따라 농로 육거리로 진행 합니다
농로육거리를 지나는데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잠시 뚝 그첬습니다
현재 오전 09시 01분 입니다
농로육거리를 통과하면서 권짱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넘버원 또는 최고라는 표시하지만
유신장군님은 둘째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을 V자로 치켜세우며 victory 승리를 외칩니다
위 국가지점번호와 동일한 위치 입니다
농로육거리에서 두리실고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58봉을 지나 농로육거리에서 두리실고개로 진행하는 마루금을 위성 지도로~
두리실고개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두리실고개에 세워진 이정표 입니다. 마이산 정상 방향은 다음 구간에 지나게 되지요
오늘은 쌍봉초등학교 방향 입니다
두리실고개를 뒤돌아 보고~
두리실고개에서 ㅡ 중원철근가공공장을 지나 ㅡ (주)신도정공 앞을 지나는 583번지방도로 진행 합니다
두리실고개에서 ㅡ 중원철근가공공장을 지나 ㅡ 신도정공 앞을 지난나는 583번지방도로 진행 합니다
오늘 걷는 한남금북정맥 마루금 아랫대실(대야리고개)부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가 있는 곳까지
90%는 도롯길과 농로를 걷습니다
숲길은 숲길대로, 들길은 들길대로 별다른 묘미가 있지요
농부들의 땀이 배어있는 들녘에는 오곡이 알알이 영글어 가는 풍성한 가을을 생각하게 하는데
오늘 걷는 길가엔
강아지 꼬리를 닮았다는 강아지풀이 군락을 이뤄 가을이 성큼다가 왔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뒤돌아 보고~
보무도 당당하게 횡대로 걷고 있는 오늘의 후미팀 올 멤버(all member)들~
오른쪽 도로가 583번과 513번 도로가 겹치는 지방도로랍니다
두리실고개와 중원철근가공공장을 지나 (주)신도정공 앞을 지나는 583번지방도로에 도착 합니다
왔던길 뒤돌아 보고~
왔던길 뒤돌아본 여기서~
583번(또는 513번)지방도로 따라 100m쯤 걸으면
왼쪽 주차장 표지판(태양산업 방향)쪽으로 마루금은 이어 집니다
583번(또는 513번)지방도로에서 300m쯤 진행한 삼거리 여기서
왼쪽 방향은 새고무신짝 버리듯 과감히 버리고 오른쪽 길을 따릅니다
위 위치와 동일한 곳을 뒤돌아 보고~
(주)삼아씨에프 입간판이 있는 곳을 뒤돌아 보고~
진행 방향 오른쪽엔 고구마밭과 인삼밭
진행 방향 왼쪽엔 도라지밭이~
지나왔던 곳을 뒤돌아 보고~
잠시 후 또 지나왔던 곳을 뒤돌아 보니 배낭을 맨 산꾼이 보이는군요
누구일까?? 우리팀 말고, 다른 팀??
궁금하여 줌업하여 보았드니~
머심아는 징검다리님이고, 두 명의 여성분은 청담동의 미인(美仁)
음성과 증평에는 인삼이 많이 생산된다하드니만, 과연 오늘 걷는 내내 곳곳의 인삼밭이 규모가 크기도 하네~
영감~
왜불러~
인삼밭에 인삼 몇 뿌리이 캤던데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몸이 늙어서 계삼탕(鷄蔘湯)할려고 캤였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 잘했군~ ♩잘했어~ ♪ ♩
영감~
왜 자꾸 불러요~
계삼탕 먹고 영감 할망 오래오래 건강 합시다
그러세~ ♬ 그러세~ ♪
ㅎㅎ
(뒤돌아 보고~)
뒤돌아 보고~
음성군 금왕읍 내곡리 산 29번지에 도착 합니다
쌍봉초등학교는 200m 남았다고 이정표에 적혀 있습니다
뒤돌아 보고~
쌍봉초등학교 후문을 통과 합니다
쌍봉초등학교 후문
쌍봉초등학교 후문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은
나무가 심어저 있는 쌍봉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갑니다
쌍봉초등학교 후문을 뒤돌아 보고~
묘지에서 왔던 곳을 뒤돌아본 모습에 콩밭도 보이는군요
숙이하고 둘이서 남의 콩밭에 쪼그리고 앉아
모닥불 피워 콩서리해 먹는 맛이
어떨꼬~ ㅋㅋ
묘지에서 인삼밭으로 2m 정도 직벽을 내려 갑니다
그리고 좌우로 인삼밭 골을 걷습니다
어느 글귀에 인삼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데,
잔잔하게 또는 웅장하게 클래식 음으로 들릴 나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나의 넓적다리 만큼 크게 자랐으면 합니다
인삼밭에서 583번도로에 접속을 하는군요
금왕휴게소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인삼밭을 빠저나와 583번도로를 400m쯤 걸으니 쌍봉2리 표지석이 있군요
계명산님이 대장님에게 전활하고 있습니다
583번도로따라 계속 진행 하느냐, 아니면 쌍봉2리 마을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르느냐~ 고,
나는 대뜸 마루금을 따르자는 제의에 모두가 흥쾌히 동의 합니다
쌍봉2리마을로 접어들면서 뒤돌아본 583번지방도로와 쌍봉2리 표지석
156봉으로 진행 합니다
156봉에 한남금북정맥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가지에 선두그룹이 달아 놓은 붉은색 노끈을 발견하곤 그 이후론
산꾼이 전혀 다니지 않은듯 길도 찾을 수가 없으며 가고자 하는 곳마다 거미줄이 먹이감을 포획하듯
연거푸 얼굴에 투망질을 합니다
찔레나무는 바지가랭이를 부여 잡고 놔주지를 않습니다
아카시아 까시는 몸닿는 곳마다 아프도록 콕콕찌르며 출입통제 구역이라고 가로막고 있습니다
마루금 따라 진행하는 아집을 헌고무신짝 버리듯 과감히 버리고
징검다리님과 2m 높이의 밭뙈기로 내려 서는데 징검다리님은 찔레나무 밑으로 미끄러저 주저앉아 꼼짝달싹도
못하는 것을 본 나는 혼자 속으로 킥킥하고 얼마나 웃었는지~
징검다리님은 양쪽 엉덩이에 값비싸다는 음성땅 몇 평을 샀다고 진흙을 가득 처발랐지요
징검다리님하고 같이 걸었던 대원님은 징검다리님 엉덩에 진흙칠한 것을 보셨을것 입니다.
그게 바로 음성땅 샀다고 자랑하며 실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156봉으로 진행하다 뒤돌아본 임도(농로)~
걷고 있던 임도를 새신발 버리듯 과감히 버리고
156봉으로 오르기 위해 보잘것 없는 숲속으로 진입 합니다
임도에서 157봉을 가는 마루금은 새로 만들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156봉에서 산꾼이 오랫동안 다니지 않아 진행하기에 각가지로 어러움이 많아 마루금 따르기를 포기하고
쌍봉2리마을 동네길을 걸어서 583번도로로 나오면서 뒤돌아본 쌍봉2리 마을이며
비닐하우스는 곁에는 금왕벼육묘장이라고 벽면에 쓰여 있던군요
583번도로변에 쌍봉2리 표지석이 있었던 곳부터 156봉으로 걸어갔던 마루금을 담아 보고~
쌍봉2리마을에서 583번도로에 접속을 합니다
왼쪽 화살표로 쌍봉2리 표지석이라고 한 표지석은 정확하고 정확 합니다
쌍봉2리 마을에서 583번지방도로에 접속을 하고 이젠 도롯길따라 군부대 앞 삼거리로 진행 합니다
쌍봉2리마을에서 583번도로에 접속한 뒤 도로따라 300m쯤 걸으니 군부대 앞 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낯익은 분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모모님은 왼팔, 오른팔 두 팔을 사용하여 차량들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앞 삼거리에서 583번도로 따라 100m 진행하니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캔맥주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OB캔맥주 겉면에 kass fresh라고 쓰여저 있습니다
산뜻한 카스, 새로운 맛 카스~ ㅎㅎ
나는 늦게 합류하여 제가 마실 캔맥주는 있을리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 강제로 권짱님과 이화님이 마시고 있는 캔맥주를 뺏어 병아리 물마시듯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보며 한 모금, 한 모금 마십니다
캬아~ 시원하고
kass fresh한 맥주 맛~
더구나 남의 몫을 뺏어 마시는 맛은 더욱~ 더 +∞(무한대) 입니다
유신장군님이 옆에서 시샘이 나는지 누구는 캔맥주 2개나 주고
난~ 뭐여 합니다. ㅋㅋ
그러자 권장님이 헛웃음 치며 뭐라고 합니다
아까~ 농로 육거리를 통과 할적에
권짱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최고라는 표시를 하였는데~
유신장군님은 둘째, 셋째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Victory 승리라는 표시하였는데~ 지금은 어찌되였는지 뒤숭숭해 보입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583번도로 따라 이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진행하는 반대편으로 차량들이 과속으로 쌩쌩 달립니다
대형차들이 지나칠 때면 몸을 가눌 수 없이 휘몰아 치는 바람에 휘청휘청 합니다
재치 넘치는 키맨대장님이 스위트님으로부터 건네 받은 노란손수건을 들고 뒷따르고 있는 대원들 안전을 위하여 맨앞에서
노란손수건을 위아래로 흔들며 달리는 차량에게 주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700m쯤 왔을까 하는 위치에서
LPG간판 뒷편에
친친중ㅇㅇㅇ이라는 간판이 있군요
아하~
친친중화요리 집이 있다는 입간판이였군요.
때도 이른데 함께 걷는 대원들을 보고 짜장면을 먹고 가자고 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권짱님 형님이 주동자랍니다.
짜장면~
어릴적~ 중고시절엔 먹고 먹었는데도 그렇게 먹고 싶었던 짜장면~
시커먼 짜장위엔 파아란색을 띄는 완두콩 4~5개 얹혀 있고 김이 모락모락 춤추며 피어 오르는 짜장면
고게다가 달달한 단무지까지~
누구나 좋아하였던 짜장면
6~7명이 요리집으로 줄줄이 보무도 당당하게 골인 골인 합니다.
56도짜리 빼갈을 마실까?? 어쩔까?? 마실까??
하다가 여성대원들과 분위기도 맞출겸 해서 빨깐뚜껑 소주로 아딸딸하게 기분좋게 소주파티를 하였다는군요
후문(後
짜장면 파티를 함께 한 권짱님파 대원님들은, 하산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백야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줄곧 도롯길 따라 8.4km를 콧노래 흘리며 도보 행군을 하였다는 톱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화제(話
친친중화요리집 앞에서
누구누구는 짜장면 먹으려 가고, 나같은 어중이떠중이는 500m를 걷고 걸으니 내송교차로에 도착하게 되는군요
군부대 앞 삼거리에서 이어지는 정식 마루금을 걷는 다면
군부대 뒷편 철조망을 따라 걷고 또 철망 울타리 따라 내려오면 내송교차로라 하는군요
시골 산골짝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면 벽화처럼 시냇가에서 족대로 송사리 잡았던 옛 추억들을 모두모두 간직하고
있을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내송교차로 교각 벽면에 그려진 벽화 입니다
숙이는 송사리 담으려고 찌그러진 양은 냄비를 들고 있고
영수는 엄마 몰래 모기장 뜯어다가 그물을 만들어 가물치와 메기를 잡고 있군요
내송교차로를 지나자마자 583번지방도로를 헌고무신짝 버리듯 과감히 버리고 오른쪽 포장된 쫍은 길로 접어드는군요
뒤돌아본 내송교차로
장수를 누린다 하여 십장생도에 그려지는 학이 날으는 창공 아래엔 에메랄드 빛으로 아름다운 푸른 호수가 있군요
사슴 두마리가 노거수 곁에서 한가롭게 노닐고 있군요
옥외 야적장에서 마루금을 찾지 못하여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다가 할 수 없이
징검다리님한테 전활 합니다
이어지는 마루금을 찾지 못하고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전화하고 있는 지점에서 주고 받는 내용은 어쩌고 저쩌고하는데
3m 앞에 길라잡이 노끈을 발견 합니다.
이럴 땐 정신 바짝 차리고 걸었는데도 멍청하게 야적장에서 6분을 헛탕질하며 송백하고 몇번 소리를 지르고 다녔답니다
야적장에서 숲속 마루금 따라 진행한지 3분되어서
뒤돌아 보고~
나로선 기분이 음침한곳을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옥외 야적장에서 6분 걸려 도착한 곳 입니다. 나무가지에 리본 몇개가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밭뙈기로 오른 후
오른쪽으로 진행하여야 하는 것을 모르고
왼쪽으로 진행한 것이 알바가 시작되고 또 갈피를 못잡고 잠시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밭뙈기에 올라서서 소나무 곁에서 수확기가 끝났는지 누렇게 변한 옥수꾸가 종대로 줄줄이 서서 있는 이랑따라 와야 하는데
점선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알바기 시작되였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엉뚱하게 200m 알바를 하고 마루금을 찾아 왔습니다
오늘따라 오룩스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아 나홀로 뒷처저 걷는데 한남금북정맥 트랙이 획갈리는 곳이 여러번 생성 합니다
7~8월 두 달 동안 흙먼지가 풀풀 날릴정도로 메말랐던 들녘엔 밭갈이를 하고 가을 야채를 심을 수 있도록
종일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가까운듯 먼 저멀리 오늘 가야할 소속리산 정상이 발걸음이 느려터진 나에게 압박감으로 잔뜩 겁을 주며
기다랗게 솟아 있습니다
에구~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은
평택제천고속도로 굴다리에서 ㅡ 나무계단 2곳 ㅡ 소속리산1 ㅡ 기다리고개 ㅡ 소속리산 정상으로 이어 진답니다
올 여름 장마철에는 지역적으로 이 틀 비가 오다가, 7~8월에는 비다운 비도 전혀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111년에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가 1달이나 지속되면서 모두가 가마솥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처 있었지요
지난 8월 22일 수요일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지나간 뒤에도 전국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뿌려 주는군요
혼자서 허리굽혀 가을배추(김장배추) 모종을 심고 있는 농부님 곁을 지나치다 여쭤 보았습니다
예를 갖춰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도 가득하시라고 인사드리고선
등산객이 지나간지 얼마 정도 되었느냐는 사근사근한 물음에
농부님께서는 친정하게 15분쯤이라 합니다
어허~ 15분이라 하시는 농부님은 어떻게 15분이라고 시간을 젤 수 있었을까
괜스레 궁금증이 태산같이 끝없이 부풀어 오릅니다. 15분이라~
15분~
쌍봉초등학교에서 6.5km 진행하여온 위치 입니다. 바로곁에는 한솔신약 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현재 오전 11시 36분이군요
지금부터 진행하여야할 마루금을 찾지 못하여 굵은 빗줄기를 맞으며 48분을 맞으며 길거리를 헤매게 됩니다
한남금북정맥 이정표 앞에서 왔던길 뒤돌아 보고 출발 합니다
음성군 금왕읍 오선리 7ㅡ6번지 저 위치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그것을 전혀 모른체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오른쪽으로 진행하면서 길거리에서 3.0km 거리에 48분을 까먹게 되지요
바로앞에 걷는 후미팀이 마루금 따라 걷었던 트랙 입니다
칠칠맞게 48분 동안 3.0km를 헤매며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굵은 빗줄기를 맞은 달구새끼 모양 처량한
나는 초라해 집니다
우둔한 나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생각나는 것이라곤 징검다리님과 통화하는 것이였습니다.
징검다리 :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모른체 미라주아파트가 보이느냐 하면서 보인다면 단지내로 오라고 합니다
나 : 미라주아파트가 어느쪽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없다고 응답 합니다
나 : 내가 서서 있는 앞쪽 도로 이정표에 음성IC 방향과 21번도로 따라 가면 장호원과 생극가는 방향이다 하니~
징검다리 : 그러면 21번도로 따라 걷다가 6차선 도로가 나오면 왼쪽 방향으로 걸으면 일양약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서로가 21번도로가 일치하여 별어러움없이 곧 마루금으로 이어질줄 알았습니다
또 내가 서서 전화하고 있는 도로가 21번도로로 알았으니까요
(가끔 잘못된 내용이 진짜로 여겨질 때가 있지요)
징검다리님이 일러준데로 왕복2차선에서 왕봉6차선 도로를 만나서 왼쪽으로 진행하라고 하여, 그렇게 진행하는데
완만하게 오르는 고개인듯하여 또 징검다리님한테 전활 합니다
각설하고
오름막고개 같은건 없고 평지를 내내 걷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백양약품 지나면 월드사우나가 있다고 합니다
공단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LPG충전소를 거처 오선사거리까지 왔습니다. 다시 LPG충전소로 되돌아 가, LPG충전소에서
나이 지긋한 분에게 백양약품과 월드사우나쪽으로 갈려면 어느쪽으로 갈 수 있는지 여쭤보니
이곳 동네에 살지 않아 아무것도 모른다고 합니다
생각끝에 카카오네비를 켜고 일양약품 검색을 하니 경기도 일원에 몇 곳 위치가 뜨고 근처에는 자료가 뜨지를 않습니다
검색란에 월드사우나를 치니 방향을 잡아 주며 월드사우나로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LPG충전소에 월드사우나까지 거리가 4.6km라 합니다
오선IC교에서 가진교 방향으로 가라고 방향을 가르켜 줍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카카오네비가 가리키는 방향은 21번도로 따라 한참전에 지나왔던 내송교차로 방향 입니다.
아무리 우둔한 나라고하지만 고것만은 쉬이 알 수 있는 상황이지요
굵은 비는 쉴새없이 내립니다.
참으로 초라해지는군요.
다행히 폰은 100% 방수가 되는 갤럭시 노트8이랍니다.
쏟아지는 비때문에 카메라는 배낭속에 꼭꼭숨어서 밖으로 나올 생각을 전혀 하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드니, 상팔자가 따로 없습니다
오선IC교에서 21번도로 따라 내송교차로쪽으로 300m쯤 진행하였는데 오른쪽으로 하얀걸물에 큼직하게 쓰여진
네글짜가 보이는군요
그러나 워낙 먼거리라 글을 읽은 수가 없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삼성카메라로 450~1500mm 줌업하여 보면 금방 알텐데 비 때문에 어두컴컴하고 침침한 배낭속에서
나올 생각이 전혀 없으니 휴대폰으로 최대한 줌인하여 보았지만 아른아른하여 읽을수가 없군요.
느낌은 100% 딱 맞는데 글씨 확인을 할 수 없으니~
이런것을 두고 뒤로 넘어져도 코다친다고~
일이 안풀린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길거리에서
어절수 없이 오선IC교와 LPG충전소를 거처 공단주유소 앞 삼거리인 원점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여쭤볼 요량으로 공단주유소 여기저기 헤매어 보았지만 헛탕 입니다.
청송보신탕 가게에 사람이 보이는군요
비맞은 생앙쥐처럼 몰골이 초라한 모슴으로 백양약품을 찾아 가는 방법을 여쭤봤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가면된다고 합니다
햇살이 빤짝하고 기분 좋게 들려 오는 소리였습니다
청송보신탕집에서 백양약품으로 가는 길거리 어느 지점에 이르니 일양약품 건물이 조망되는군요
아까~
21번도로상에서 조망되었던 일양약품 건물이 맞습니다
습관처럼 왔던길 뒤돌아 보는데
헉~ 이게 뭡니까
징검다리님이 전화상으로 얘기하던 미라주아파트까지 조망되는군요
징검다리님과 전화로 통화할 때 미라주아파트가 보이면 단지내로 진행하라고 했었지요
암~ 그래야지요
그곳이 마루금이라면~
왔던길 160m 빠꾸해서
미라주아파트로 갈 수 있는 쫍은 길로 접어든 후, 출입을 할 수 없는 담장을 몰래 넘어 단지내로 진행 합니다
이렇게 해서 길거리에서 48분을 까먹는 3.0km를 알바를 하고 일양약품 앞을 지나 월드사우나 앞에 당도 합니다
2부에서는
일양약품 ▶ 월드사우나 ▶ 금왕휴게소 ▶ 소속리산1 ▶ 기다리고개에서 탈출 ▶ 백야휴양림(소속리산 정상은 포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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