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다음의 업적과 관련된 왕으로 옳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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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법 실시 ○ 진관체제 실시 ○ 경국대전 편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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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태조 ② 태종 ③ 세종 ④ 세조
정답: ④
* 세조의 업적
조카인 단종을 제거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1455~1468)는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통치 체제를 다시 6조 직계제로 고쳤으며, 자신의 활동을 견제하는 집현전을 없앴다. 그리고 경연도 열지 않았으며, 태종 이후 정치 참여를 제한하였던 종친들을 등용하기도 하였다.
국방에 무척 힘을 써서 강화책으로 5위, 진관 체제(지역중심 방어체제), 보법(保法) 등을 실시하였고, 신숙주, 강순, 남이를 시키어 건주 야인을 토벌하였다. 세조 말년에 함북 지역의 호족으로 차별받던 이시애가 1467년 난을 일으키자, 강순과 남이 등이 토벌하였다.
경제적으로는 새로 관직에 나간 관리에게 줄 토지가 부족하게 되자 과전법을 직전법(1466)으로 바꾸어 현직 관리에게만 수조권을 지급하였다. 이로 인한 지방재정과 군자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각종 둔전이 증설 또는 신설되었다. 특히 역둔전이 평안도에 설치되었고(1457), 전국 관둔전의 면적이 종전의 두 배로 늘어났다(1458).
또한 많은 문헌 편찬이 이루어졌다. 조종지법을 위한 경국대전(호전, 형전), 귀감이 될만한 역대 왕의 선정 모아 편찬한 사서인 <국조보감>, 고조선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전체의 역사를 편찬하려는 <동국통감>의 편찬 등이 시작되어 성종 대에 완성되었다. 이 외에도 간경도감(월인석보 등 불경 언해) 설치, 원각사와 원각사 10층 석탑의 건립 등 불교 진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