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두가지 영역을 아름답게 충족시키고 가신 뉴질랜드 예닮교회(윤준원목사) 단기선교팀을 추억하며, 이 두영역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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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는 말 그대로 선교지를 찾아가 단기적으로 선교를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장기선교사처럼 선교지에서 살면서 언어를 배우고 복음전하는 사역이 아닌 단기사역입니다.
고로 여러 가지로 장기선교와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든 단기든 선교는 다음의 두가지는 공통적으로 반드시 요구됩니다.
1. 섬김의 영역
단기선교는 선교지를 섬기는 사역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섬김이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것”입니다.
이웃의 물질적인 필요와 정신적인 필요와 지식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섬김입니다. 팀의 필요가 아니라 선교지의 필요를 채우는 섬김입니다.
그 섬김은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의 정신에 의해서, 그리고 우월감이나 자기보람추구가 아닌 겸손함으로, 그리고 하나님이 거져 주신 것을 거져 나누어 주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의 섬김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의 봉사와 차별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섬김입니다.
최고의 섬김은 “이웃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 즉 복음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일시적인 만족을 주고 필요를 채워주지만 복음은 그 영혼의 영원한 만족과 필요(하나님의 관계회복)를 채워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단기선교팀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러한 영적 기초를 상실하지 않도록 기도로 잘 무장하고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단기선교팀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아지셔서 사람이 되시고 마침내 십자가를 지졌던 섬김의 모범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선교지에 섬기러 간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문화적인 우월감, 더 부요하다는 교만, 더 배웠고 더 삶이 세련되었다는 교만, 무엇보다 영적 우월감을 버려야 합니다.
선교지 또한 단기선교팀을 사심없이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된 한 가족으로 여기고 섬길 준비를 하고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서로 겸손하게 피차간에 섬기며 사역한다면 큰 은혜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2. 훈련의 영역
선교지의 문화를 가능한 용납하고 적응하는 노력과, 생활의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단기선교팀이 방문하는 선교지는 대부분 언어와 문화, 그리고 날씨와 음식이 다른 지역입니다.
한국보다 더 선진국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문화권이고 더 열악한 생활환경이 될 것입니다.
장기선교사는 오랜동안의 적응과정을 통해 그 문화와 언어, 날씨와 생활에 이미 적응이 되어 현지인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는 이러한 현지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잠시나마 적응하고 생활하는 훈련을 포함합니다.
선교지에 나와서까지 한국의 문화와 생활습관과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불편함을 이기고 감사와 찬송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훈련의 목표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포기하고 인내하고 용납하여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장기로 사역하는 선교사의 고충과 희생을 이해하게 되고 더 기도하게 됩니다.
선교사 또한 팀의 고충을 잘 알기에 가능한 잘 적응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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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교사의 신대원졸업동기이며 마음으로 존경하는 친구인 윤준원목사님과 단기선교팀원들은 이러한 아름다운 섬김을 실천하고, 현지의 영혼들의 눈높이로 낮아져서 하나되어 희생하며 귀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당신들의 섬김으로 선교지가 부요해졌습니다. 당신들의 그 섬김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당신들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