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올 여름은 정말 지독히도 잦은 비에 골프장은 물론이고 골퍼들도 모두 우중충한 여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툭하면 비에 그것도 100년만의 폭우...ㅠㅠ 서울시내도 산사태로 난리가 났으니 산으로 둘러싸인 골프장들이야 말해 뭣하겠어요~ㅠ
지난주 라운딩했던 여주cc도 백년만의 폭우에는 비껴가지 못하고 흉터들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37년된 명문 골프클럽 답게 그래도 굳건한 모습으로 우리일행을 맞아 주더군요...
여주컨트리클럽 마케팅 담당 직원이신 여주건담님 초대로 여주cc를 골프채잡고 첫 방문을 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골프장 역사를 말해주듯 낡고 비좁았으나 세월의 흔적이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리모델링을 한다네요~^^
여주건담님과 2층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차한잔 마시며 인사를 나누고 스타트하우스로 내려와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스타트하우스 앞 연못에 잉어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이 참 편안하더라구여^^ 좀 더 큰놈들이 많았는데... 사진이~? ㅠㅠ

잉어들이 노니는 스타트하우스 앞 연못 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도 견뎌온 꽃들이 대견하고 색이 참 이쁘더군요...
캐디분이 살짝 귀뜸해주는데.. 여주cc는 여름도 좋지만 봄,가을이 너무너무 이쁘다고 다시 오실려면 여름엔 오셨으니 봄이나 가을에 다시한번 오시라고 정말 좋다고 하시더군요^^
동반자들과 가을과 봄에 꼭 다시 오리라 맘먹었네요~~!!

여주cc는 회원제 27홀 골프장으로 챌린지,드림,에이스 이렇게 세가지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희는 이날 전반 챌린지코스 후반 드림코스를 돌았습니다.
챌린지코스는 전반적으로 블라이드 홀들도 많고 업다운이 다소 있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코스였네요~
챌린지1번홀!


이날 1번홀 세컨샷을 하러 가는데 비가 엄청 쏟아져 라운딩을 못할것 같더니... 그뒤로 딱 그쳐 재밌게 라운딩을 마쳤네요~
언덕을 넘어 IP지점이 있고 세컨은 내리막 샷, 페어웨이는 넓고 편안했습니다.
(페어웨이 중간부분 오른쪽 하얗게 된부분이 이번 비로~ㅠ 경기하는데는 전혀 지장 없더라구여...)
소멋진 소나무들 뒤로 먹구름이~~ㅠ 여주cc 상징이 백로라고 하더라구요,... 백로와 소나무,,,. 왠지 잘 어울리는것 같지 않나요?

울창한 숲이 그린을 포근히 감싸며 은은히 풍겨내는 솔향기....피톤치드 향... 라운딩하기 너무너무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자연 생김 그대로를 페어웨이로 조성한 넉넉하고 편안한 골프장!

카트길 가는 곳곳마다 꽃들이 한여름인데도 활짝 폈더라구요^^
캐디분말로 5월의 여주는 최고의 골프장이라고 극찬하더라구요... 꼭 한번 가봐야지~~ㅎ






저 들꽃(들국화 같던데...) 뭐 이름은 몰라도 그저 보는눈이 즐거워요~~ㅎ


참 편안해 보이지 않나요?


맷돌 같기도 하고? 드림코스엔 간간이 이런 석제 조형물드리 많더라구요?


넉넉하고 편안해서 좋은 골프장!
아름다운 꽃들로 눈이 즐겁고,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피톤치드 향으로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골프장!
여주컨트리클럽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첫댓글 가을에 가고 싶네요^^
멋진 골프장이군요.
여주cc는 작은 들꽃들이 지천으로 깔려 눈이 호강하더군요.. 절로 마음도 예뻐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