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7장에서 21장까지는 사사시대 가장 어두운 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6절에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사사기 17장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장 마지막 절인 사사기21장25절에 기록하였습니다.
사사기 17장의 내용은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은 천백로 우상 드라빔을 만들고 대제사장이 입는 옷인 에봇을 만들어 주자 미가는 자기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5). 그 후 한 레위인이 자기 집에 오자 해마다 그에게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주기로 약속하고 자신과 자신의 집을 위해 제사장이 되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레위인은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여겼고(11),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습니다. 미가는 그 레위인에게 말하기를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을 주실 줄을 아노라”(13)고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이스라엘의 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이스라엘의 왕은 누구일까요? 그 왕은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다윗을 의미지만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사사기 17장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비유하신 악한 농부이야기를 연상케 합니다.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갔는데 열매 거둘 때가 되어 세를 받기 위해 자기 종들을 보내었는데 그 농부들은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죽였습니다. 다른 종을 보냈지만 역시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내었는데 그들은 세를 주기는 커녕 아들을 죽여 포도원을 차지하였습니다(마21:33-39).
사사기 17장은 주님의 재림이 더디옴으로 교회가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지어도 하나님의 심판이 없기 때문에 교회가 대담하게 죄를 짓습니다. 그 죄는 자기 소견에 옳은데로 행하는 인본주의이며 오직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호세아 시대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호세아는 그 시대를 보며 탄식하기를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호4:1)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기복주의 신앙을 경계해야 합니다.
미가는 자신과 자신의 집을 위해 제사장을 세우고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13)고 하였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전체의 제사장인데한 개인의 제사장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 역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역자가 아닌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사역자가 않은 반성해야 합니다.
둘째, 사람을 기쁘게 해서는 안됩니다.
미가는 레위인에게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자 레위인은 오직 미가의 종이 되어 미가를 기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목회자에게 넉넉한 사례비를 주고 목회자는 오직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선포하기를 “이제 내가 사람을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고 하였습니다.
셋째, 주님의 재림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악한 종의 비유를 통해 종의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하는 자의 벌에 처해진다고 하였습니다(눅12:45-46). 항상 주님의 재림이 임박하였음을 믿고 악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 앞에 착하고 충성된 자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