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은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르지 않음으로 아히도벨이 자살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허둥지둥 예루살렘을 빠져 나와 광야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래서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건의하여 자신에게 12,000명의 군사를 주면 다윗을 추격하여 다윗을 죽이고 돌아오겠다고 하였습니다(1, 2). 만약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였다면 다윗과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죽었을 것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장로들이 아리도벨의 말을 옳게 여겼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 이스라엘 장로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지만 이제 다윗을 죽이기 위해 결의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후새의 말도 들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후새는 다윗이 예루살렘에 남겨 두었던 신복이었습니다. 그는 아히도벨의 의견에 반대하며 지금 다윗의 심정은 새끼를 빼앗긴 곰과 같아서 격분하여 있고 또한 다윗은 용맹한 장수이기 때문에 12,000명으로 치기엔 부족하고 훗날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든 이스라엘 군사를 모아서 공격하라고 하였습니다(11). 그러자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후새의 의견이 옳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였음이라”(14)고 하였습니다.
이에 후새는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이 사실을 말하였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요나단과 아하마아스를 통해 다윗에게 알려 다윗으로 하여금 속히 요단을 건너가도록 하였습니다. 다윗이 요단을 건너 마하나임에 이르자 암몬 족속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가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습니다. 한편 아히도벨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인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다윗을 보호하신 하나님입니다.
만약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말을 듣고 그에게 군사 12,000명을 주었다면 다윗과 그와 함께 하였던 사람은 꼼짝 없이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압살롬으로 하여금 후새의 의견을 듣게 하였고 후새는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을 모아서 다윗을 공격하자는 의견을 내어 결국 다윗은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신 것입니다. 잠언21장1절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둘째, 악인의 계략은 망하게 됩니다.
당시 아히멜렉의 계략은 오늘날로 말로 하면 완전한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렇게 하였으면 다윗은 꼼짝 없이 죽게 되었고 압살롬은 죽을 때까지 염려 없이 왕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악인이 아무리 좋은 계략을 세운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계략을 이루지 못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생명을 보호하십니다.
셋째, 암몬 사람들을 통해 보호를 받은 다윗입니다.
자신의 아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은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지만 이방인이었던 암몬 사람들은 다윗을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이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습니다. 암몬은 다윗이 점령한 나라였습니다. 암몬으로서는 다윗을 죽여 보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암몬으로 하여금 도리어 다윗을 대접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