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잠언을 기록한 목적은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1:2,3).
잠언의 특징은 우리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이며, 또한 우리가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 화목하는 것이 제육(고기)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제육이 집에 가득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제육이 집에 가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싸웁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제육이 집에 가득한 것이 아니라 마른 떡 한 조각만 있어도 화목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15장에서도 “자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오니라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16,17)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형제들끼리 재산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재산 때문에 형제들 간에 살인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 볼 때 진정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행복입니다.
행복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즐거운 것이 행복입니다. 잠언 17장은 다른 잠언에서와 마찬가지로 말에 대한 교훈을 빼어놓지 않고 있습니다. 27,28절에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습니다. 항상 말을 조심하고 적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심지어 훈계를 할 때도 말을 많이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7절에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하였고, “거듭 말하는 것은 친한 벗을 이간하는 것”이라고 하였고(9). 한 마디로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때리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10).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화목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화목은 자신이 희생해야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라”(롬3:25)고 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십니다.
3절에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이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 곧 바로 왕이 되지 않았습니다. 수 십 년간 사울에게 쫓겨 다니게 하신 후 비로서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백성에게 곧 바로 영광을 주시지 않습니다. 충분한 훈련과 연단을 격게 하신 후 비로서 영광을 주십니다. 그 때까지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셋째, 부모에게 근심이 되게 해서 안됩니다.
21절에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고 하였고, 25절에 “미련한 아들은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자식이 불의를 행하여 잘못되면 부모는 큰 고통 가운데 살아가다 슬픔을 안고 살아가다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우리의 행위를 통해 부모에게 욕을 끼치지 않도록 행동에 있어 각별히 주의하며 살아야 합니다. 제가 화목하지 못하면 부모에게 슬픔이 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