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6장 / 신앙의 본질
6장은 우리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매우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1절)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그렇습니다. 우리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모든 신앙의 핵이요, 중심이요, 본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마 22:37-38)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번제나 제사와 같은 모든 종교적인 행위들은 그 본질을 상징하고 표현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의식이 가득하다 할지라도, 그곳에 본질이 없으면, 그 의식은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그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호 6:6)
본질이 없이도 얼마든지 의식이 가득할 수 있습니다. 바로 호세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우선, 그들에게는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4:1은 말합니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그리고 호세아 4:6은 바로 그것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6:4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매우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아침 안개나 이슬은 어떠합니까? 그것은 아무리 많고 자욱하다 할지라도 해만 뜨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처럼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신앙의 본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수많은 의식들이 있었습니다(사 1:10-15)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으로 많은 희생과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처럼 본질이 없이도 의식이 가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질이 없는 의식을 절대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다른 여자와 놀아나면서 자기 아내에게 사다 주는 선물이 아무런 의미가 없듯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함이 없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종교적인 행위와 헌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우롱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오늘날 많은 성도들의 신앙이 호세아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과 비슷합니다. 우선 오늘날 성도들의 삶 속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함이 아침 안개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순종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교회에서 직분을 가지고 있고, 또 열심히 봉사하는 분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 다음날 자기 아이가 중간고사 시험을 보면 주일날 교회에 보내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그들이 말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지 몰라도, 실제로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은 그들 자녀의 중간고사 성적 몇 점보다 못한 분임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은 현실입니다.
또 많은 성도들에서 사업상 조그마한 이득만 눈에 보여도 하나님의 법도와 말씀은 간 곳이 없습니다. 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