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쇠날, 입동 아흐레날은 아이들 성교육이 있는 날이었어요~
멀리 대전에 사는 4학년 친구 재우가 양산에 온김에 친구들이 보고싶어서 배움터에 와서 하루 함께 지냈어요.
다같이 아침열기 산으로~
하루하루 눈에 띄게 낙엽이 쌓여가는 가을 숲
오랫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난듯 잘 노는 아이들
바스락바스락 가을숲~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탐험가는 날~
도착하자마자 탐험 떠나는 아이들~
재우에게도 같이가자고 하니 열심히 올라가보는 재우
생명줄인 나무뿌리를 잡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을 올라갑니다.
에고에고 우리도 올라가자~
네 발로 열심히 산에 오르는 일학년 따님들~
이래뵈도 진짜 가파른데! 다와가는 희진이~
다른길로 먼저 올라가 어렴풋이 보이는 언니들
오늘도 함께해주러 온 지현이모도 뒤에서 따라갑니다~
와~ 드디어 올라왔다!
진작에 먼저 올라와서 무언가를 찾은 아드님들
바로 사슴벌레!
위에서 바라본 아침열기터~
가을숲을 누리는 두 요정들~
쨘~
우리도 올라왔어요~!
사슴벌레 관찰~
나무에 놓아주자~
내려오는 희진이와 다시 올라가는 찬휘
조심조심~
혼자 안내려오고 끝까지 수안이 도와주며 함께 내려오는 은솔이와 지현이모 (수안이 지킴이)
지현이모 예쁜 보라바지 엉덩이가 누래진 순간~
끝까지 조심조심~
탐험에서 돌아오는 아이들~
바위에 떨어졌지만 흙을 향해 뿌리를 뻗은 도토리
그것을 발견하고 신비롭게 관찰하는 소율하은
배움터로 돌아가는 길~
오늘은 4,5,6학년 아이들은 조아라선생님께 성교육을 받았어요.
팀별로 퍼즐맞추기
음경과 음순 모양 조각 퍼즐이에요~
우리 재우는 산에 다녀와서 잠시 쉬는 중~
퍼즐 다 맞추고
선생님 설명에 집중하는 아이들~
뜨개질로 만든 성기를 보며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들어요.
정자와 난자 이야기, 정액과 월경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셨어요.
너무 집중해서 잘듣는 아이들
선생님이 화장품을 이용해 만들어 오신 정액도 만져보고, 딸기잼과 물감으로 만들어오신 생리혈도 생리대에 직저 짜보았어요.
일회용 생리대, 면생리대, 탐폰, 생리컵 모두 보여주시고 장단점과 사용법을 알려주셨어요.
수업을 마치고 질문을 받으니,
바로 그래서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거에요? 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아기가 생기는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들려주겠다고 하시면서 임신을 위한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다음수업을 빨리 해야할듯!)
마지막으로 소감나누기를 했어요.
작년에 비해서 이해가 잘되고 좋았어요.
체험을 많이 해보니 이해가 잘 되었어요.
작년엔 뭔가 야해서 좀 별로였는데, 야하지않아서 좋았어요. (작년엔 뭐가 야하게 느껴젰어요?) 사진이랑 영상같은게 많았어요.
작년에는 뭔가 이해가 하나도 안됐는데 이번에는 직접해보니 이해가 잘 되었어요.
선생님이 준비를 철저하게 잘 해오신 것 같아요.
가슴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등의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작년에 아이들이 성교육 받은 곳은 스포원에 있는 어린이청소년성교육체험관?인 것 같아요. 그런 시설보다는 선생님께 직접 받는 교육이 훨씬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점심으로 맛있는 도시락 함께 나눠먹고
두시부터 두레모임했어요.
두레모임에선 이번주부터 성인과 성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어요. 이번엔 거인 오페리우스에서 성자 크리스토퍼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이야기 듣고나니 아이들 눈이 꺼지려고해서 모두 누워 한 숨 쉬고, 3~6학년은 한주 돌아보기하며 이야기 나누고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