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으로 가는 길,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구름낀 날입니다,
구름이 끼면 산에는 더욱 구름이 짙어 지겠지요,,,
그래도 갑니다,
택시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 올라 갑니다,
10분 넘게 걸어 올라가 티켓을 삽니다,
입장료는 115위안(25,000원),
외국인도 노인무료입니다,
버스는 편도 40위안(8,800원)입니다,
이것도 노인 50% 할인입니다,
편도 20위안(4,400원)을 주고 타고 갑니다,
이 버스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30분 가까이 산위로 올라 갑니다,
버스에서 내려 다시 10분이상 계단을 올라가야 이 케이블카를 만날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타기까지도 만만치 않습니다,
케이블카는 편도 100위안(44,000원)입니다,
노인은 50% 할인됩니다,
옛날 진시황이나 한무제도 걸어 올라갔던 길을 케이블카로 편하게 올라 갑니다,
케이블카가 구름속으로 들어 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렸는데,
아무것도 안 보여,,,ㅋㅋㅋ
잘 안 보이면 신선이 걷는 길입니다,
길을 따라 걸어가 봅니다,
맨아래 대묘 뒷쪽에서부터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대묘뒤의 홍문으로부터 정상인 옥황정까지 이어지는 7,000~7,800개의 계단입니다,
(정확한 갯수는 몰라,ㅋㅋㅋ)
계단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안 타고 여기까지 걸어 올라온 사람들입니다,
옛날 황제도 이 길로 걸어 올라 왔습니다,
진시황이나 한무제도 하늘에 제사 지내러 가는 길이어서
가마와 걷기를 혼합해가며 수천명이 이 길을 걸어서 올랐다고 합니다,
남천문이 나타 납니다,
케이블카로 남천문까지인데,
여기까지도 케이블카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곳곳에 사당들이 많이 나타 납니다,
이곳의 사당들은 모두 도교사원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평일이고,
일찍 왔는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여기는 여관이네요,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숙박을 하는 곳입니다,
하늘길 天街로 들어 섭니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하늘나라입니다,ㅋㅋㅋ
하늘나라는 아무것도 안 보여~~~
계단으로 계속 이어지는 길입니다,
2,200년전인 진시황시절부터 계단을 만들기 시작해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청, 그리고 근대 중화민국까지
중국의 역사가 모두 이 계단을 보수하고 확장해서 오늘의 계단이 완성되었답니다,
도교사원이 있습니다,
제법 유명한 도교사원인듯,
합창소리를 따라가보니
도교의식을 하는 중입니다,
사람들이 가지고온 제물이 많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장사하는 물건인 줄,,,ㅋㅋㅋ
의식을 하고 사원을 향해 3배를 올립니다,
우리는 계속 전진합니다,
벽하사,
아주 오래된 사원입니다,
이곳에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는 계속 올라 갑니다,
중국사람들도 바위에 붉은 색으로 글씨 쓰기를 참 좋아 합니다,
금강산에 갔을때 북한 사람들이 바위에 붉은 글씨를 참 많이 새겼던데,
중국도 비슷하네요,,
북한은 알아먹기가 좋은데,
중국글씨는 알아 먹기가 힘들어,,,ㅋㅋㅋ
계단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중국에 오니 계단 오를 일이 참 많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겠지요,,,
중국의 사원들은 중앙의 본당옆에 꼭 이렇게 財神展이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그들의 마음입니다,
내부에는 재물의 신이 있는데,
간혹 재물의 신인 관우가 청룡도를 들고 서 있기도 합니다,,ㅎㅎㅎ
옥황정이 나타났습니다,
옥황상제가 산다는 옥황정,
중국의 역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지내기위해 여기까지 수천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던 곳,
황제를 따라 올라오는 계단 길이 너무 힘들어
오르고 또 오르면~~~이 되었을 것입니다,
옥황정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아담한 공간 한 가운데 행운의 띠를 두르고 복을 빌며 그곳에 동전을 던져 넣습니다,
옥황상제옆에 모셔진 財神,,,
옥황상제보다는 재신이 중요한가 봅니다,
상위의 제물도 여기에 듬뿍,,,,ㅋㅋㅋ
옥황상제고 뭐고 돈이 최고여,,,
돈이나 많이 주십시사~~~
황제는 옥황상제에게 제사지내러 왔을텐데,
옥황상제의 상은 재신에 비해 초라합니다,
옥황상제와 재신이 보는 바로 앞,,,
이렇게 돈을 던질테니 나에게 던진 돈의 수억배를 돌려 주십시사,,,ㅋㅋㅋ
해발 1,545m
태산정상,,,
이곳에서 열쇄와 부적을 사가면
일생을 복과 함께 하리니(福伴一生)
어이 이것을 안 사갈수 있으리요,,,
그런데 아무도 안 사가네,,,ㅋㅋㅋㅋ
옥황상제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인간세상,
아무것도 안 보인다,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올라온 길,,,
태산의 정상 해발 1,545m 옥황정,
끝도 없는 계단으로 이어진 길,,,
이제 내려 갑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오다 벽하사에 대한 설명 발견,
송나라때 만들어진 도교사원이네요,
송나라때 만들어졌어도 1,000년된 고찰입니다,
사람들은 도교사원에 와서 복을 빌고
소원성취를 바랍니다,
老子는 無爲子然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며
최고의 선을 물과 같다(上善若水)하여
흐르는 물처럼 꾸밈이 없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라고 가르 칩니다,
도교사원에서 열심히 향불을 사르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물론 노자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사람들이겠지요,,,
안개자욱한 길을 구름속을 걷는 선계의 신선처럼
내려 갑니다,
(사실은 계단에 잔뜩 신경쓰고 조심조심,,,ㅋㅋㅋㅋㅋ)
선계를 벗어나 인간세계로 돌아 갑니다,
구름속에서 빠져 나옵니다,
5악지존이라는 태산,
중국 5개의 명산중 지존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태산,
가장 신령스러운 산이며 황제들이 제사지내는 명산,
태산은 그렇게 아름다운 산은 아닙니다,
장가계처럼 신비스러움도,
계림처럼 멋들어진 산도 아닙니다,
아마도 중국의 혼이 살아 숨쉬는
중국의 영혼의 상징으로 여겨져서 명산인듯 싶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 갑니다,
화산과 달리 계곡물도 흐릅니다,
시장에 들러 과일도 사고,,,,
많은 계단을 오르느라 힘든 하루였지만,
옥황상제를 만나고온 하루였습니다,
동양 최고의 신 옥황상제,
여기서 살고 계셨네요,,,ㅎㅎㅎ
종교를 인정하지않는 공산주의 국가 중국,
사원마다 財神을 모시고 돈벼락을 내려 주기를 기원하는 공산주의 국가의 인민들,,,
그들 모두에게도 늘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재물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지 않아도
이미 지금 주어진 것들이 행복한 삶임을 발견하게 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방구석에서 이런 귀한 글을 보게 되어서 송구스럽네요..
글을 다 쓰기도 전에 댓글부터 다셨군요,,ㅋㅋㅋ
사진 올리고 이제 글을 써서 이제 다 썻습니다,
잘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중국은 계단의 나라....보기만해도 힘이 드는데~~~
하늘나라도 다녀오시고,,,,,,안개가 자욱해서 완전 천상계 같습니다,,,신비감 짱,,,,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그 산꼭대기에 사원도 있고,,,,,
5악지존 태산에 잘다녀왔습니다...감사합니다,,,덕분에 태산도 가보고~!!!!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잘쉬시고 내일 뵈어요.......행복하세요~~!!!!
태산이 높다하되~~~는 황제를 모시기 위해 억지로 그 많은 계단을 만들고 봉행했던 백성들의 눈물이었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