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르성을 출발하는데 쉬쉬마할의 나울라카 파빌리온에서 보았던 그레이트 이크발 공원과 파키스탄 미나르가 보인다.
이크발 공원은 인도(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의 시인 무하마드 이크발을 기리는 공원으로 파키스탄이 독립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으며 지금도 이크발의 날을 지정해서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를 가로 지르는 교량...이 교량을 지나서 외곽으로 빠진다.
교량 아래 만들어진 공원
독특하게 치장한 아트트럭이 보인다
그레이트 이크발 공원의 일부
이크발 공원...2016.3.28일 부활절 이곳을 찾은 기독교인들에게 텔레반 과격분자들이 폭탄레러를 해서 어린이와 여자들 72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부당을 당했던 공원이기도 하다.
파키스탄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60미터의 파키스탄 탑...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까지는 300㎞정도 되는데 비행기로 가면 5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우리는 4 시간이 넘게 걸려서 육로로 간
다.
미니버스 두 대로 출발을 하게 되는데 파키스탄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형버스로 이동이 어렵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거리가 아무리 멀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보다는 버스나 기차를 타는 것을 선호한다....파란 길이 우리가 버스를 타
고 간 길이다....이 구간 중에는 한국의 건설회사가 참여한 곳도 있다고...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중국으로 간다.
라호르를 벗어나면 평야지대로 끝도 없는 평야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생각해 왔던 파키스판의 이미지와는 완
전히 다르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파키스탄은 테러하는 모습과 여성들을 억압하는 모습 그리고 산악지대만 보아왔기 때문에 이런 평야에서 우
리와 같이 모내기를 한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논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지도에서 보니 라호르는 펀자브 평원의 중심에 있는 도시로 이슬라마바드로 2시간 넘게 걸리는 젤름 강이 있는 곳까지 이어진다.
참고로 펀자브라는 말은 페르시아어로 다섯 개의 강을 의미한다고 하며 이 강들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을 하는 강들이다.
지도를 보니 라비강이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교통단속을...이곳도 딱지를 떼겠지..
이 때가 7월 하순으로 들판에 곡식이 푸르다.....이곳은 펀자브 평야이다.
정겨운 모습이다.
모를 심은 논을 볼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우리의 시골과 다를바가 없다.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길의 초록들판....세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다.
앞에 보이는 차는 우리 일행이다....트렁크와 배낭은 지붕에 싣고 다닌다.
이런 들판을 세 시간 이상을 보고 간다.
초록 들판을 밖으로 보면서 지나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지도를 보니 체납강이다....이름도 참 체납이라니
한 곳에서 다른 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며 보이는 모든 것들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보고 느껴야 하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동하는 시간은 여행의 의미에서 배제하고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되는데 여행하는 사람의 자세로서는 잘못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거리가 더 멀더라도 시간이 덜 걸리는 길인 고속도로를 택하였는데 우리나라의 휴게소처럼 자주 있는 것이 아니고 편리하
게 되어 있지도 않다.
두 시간이 걸려서 휴게소에 도착하여 화장실도 가고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호텔에서 점심을 준비해 온 사람들은 자신이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사먹게 된다.
위장기능이 튼튼하지 못한 사람이나 물갈이에 민감한 사람들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많은 곳을 여행을 할 때는 누룽지
와 라면 밥솥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호르를 출발한지 두 시간이 넘어서 도착한 휴게소...이곳도 KFC가 들어와 있다.
버스 사이에 지붕에 짐을 얹은 승합차 두 대가 우리가 타고 온 차이다.
생각보다 휴게소가 깔끔하다...중국의 휴게소보다는 열배 더 낫다.
이곳의 휴게소는 현대식으로 쾌적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온다.
누룽지를 끓여서 오려고 했는데...담아 올 그릇이 마땅치 않아서 고추장과 햇반으로 점심을 때우고... 바깥은 40도에 가깝기 때문
에 밖에서 햇볕 속에서는 걸어다니기 힘들어서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대기를 해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휴게소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고...
내 생애에 다시 이 길을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더 가자 평야지대가 끝나고 강이 나타나며 그 강을 건너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산악지대가 나오면서
그리 크지 않은 산맥을 넘어 간다.
그 산맥을 넘어서 그 산맥중턱으로 난 길을 따라서 세 시간 정도를 더 달려서 이슬라마바드의 파이잘 모스크에 도착한 시간이 다
섯 시 반이다.
조그만 산맥을 지나면 죄측은 산이지만 우측은 이런 평원이 펼쳐지는데 물이 물이 없는 평원이다.
산맥을 끼고 가는데...이곳에도 태양관이 보인다.
이런 산맥을 한참 끼고 간다.
주변에 보이는 들판과 마을들
멀리서 보이는 집들은 어떤지 모르는데 길가에 보이는 집들은 가난해 보인다.
이 길 중에 우리나라의 건설회사가 시공한 길이 있으며 버스도 운영하는데 그리 인기가 있다고 한다.
산악지대에서 낮은 지대로 내려간다.
길 옆에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으면서 간다.
구글 지도에 강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는데 인더스 강의 상류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 잠깐 들른 휴게소...우리나라의 나무백일홍으로 이곳의 꽃들은 색깔이 선명하다.
특이하게 칠해놓은 담장도..
휴게소는 생각보다 깨끗하다.
지도를 보니 라와발핀디 근처를 지나가고 있다.
아파트 광고인듯....여자를 광고에 등장시키면서 여성차별을 하는 나라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외곽에 짓고 있는 아파트
길가에 서 있는 트럭...트럭에 화려한 그림이 있는 것을 아트트럭이라고 하는데 그림마다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제 곧 이슬라바마드에 도착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