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수련 강좌 참여후기
성 명 : 조 용 섭, 010-3212-9493
주소지 : 성북구 길음로 119 대우푸르지오 221-702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 심성수련 강좌”
2015년 3월 11일 설레는 마음 반, 기대 반으로 강좌에 참여했다.
심성수련이라고 해서 명상이나 그와 비슷한 마음공부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교재를 보는 순간, 기독교 색채가 짙어 일순 당황하면서 과목을 잘못 선정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이기도 하지만 교회라는 장소를 벗어나서 순전히 자기계발 차원에서 고민을 거듭하여 선정을 하였는데 그런 교리(?)를 또 공부해야 하는가 하는 후회에서...
그러나 자기소개가 끝난 후 선생님께서 간단히 과목을 소개하셨는데, 전혀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셨고, 오히려 불교 유교 등 정신수양과 관계된 여러 종파를 넘나드는 강의라고 하셨기에 말이다.
강좌는 “애니어그램을 통한 자아찾기” 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수업이 더할수록 서로의 자아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여행이 시작되었고, 조별로 그동안 자신들의 인생을 반추하면서 각자의 경험과 살아온 행동양식에 맞추어 토론도 진행되고 발표도 하였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쑥스러운 광경도 있었으나, 모임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모두 심성이 고우셨던지, 아니면 자아를 찾기 위해 열심히 마음공부를 하셨는지 금방 마음을 열고 친하게 되었다.
강좌가 끝나면 회원들과 점심식사도 하고, 막걸리도 한두잔 하면서 친밀한 관계가 지속 되었고 그런 인연의 교통으로 수업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하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강좌에 참여한 여러분들이 치열하게 살아 온 인생을 반추하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전혀 몰랐던 사람들임에도, 청소년기처럼 함께 진지하게 토론하고, 스스로 마음을 열어놓는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 우리는 그렇게 친밀감을 더하게 되었다.
이 강좌를 진행하셨던 김옥성 선생님께서는 현직 목사님이셔서 더욱 놀랐고, 게다가 불우한 어린이들을 직접 돌보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 이 힘든 시대에 참으로 대단한 소명을 감당하신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정말이지 마음을 깨끗하게 닦는 행동을 직접 실천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낀 적이 어디 한 두 번 이었던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척박하며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던가?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남들에게 나름 베풀면서,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 자신이 부끄럽고 죄스러웠다.
이 과목은 나름대로 자신의 가치관, 행동양식, 준거기준 등을 성찰하여 더욱 가치있는 인생을 살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몸소 행동하며 실천하는 양심을 가진 선생님이 계셔서 더욱 수강생들에게 값지고 아름다운 수업이 되었고, 세상에 찌든 마음의 때를 닦아내기 위한 소중한 여정이기도 하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신 공무원 선생님들께도 지면을 빌어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김옥성 선생님과 순수하고 귀여운 언니 분들 그리고 청일점인 저를 끝까지 챙겨주신 최 선생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말씀해 주신 경구를 늘 되뇌며, 그렇게 살도록 오늘도 신발 끈을 바짝 조아 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2015년 6월 초하루에 조용섭
첫댓글 이 작은 참여후기가 선생님께 힘이 되셔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히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옥성의 영성수련 방에 성북구청 심성수련방으로 옮겼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