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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낀 날씨에 습도는 높고 바람은 없고 한 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땀과의 싸움이 되었지만 따문 따문 바람이 있어 바람의 고마움을 알았고, 그 바람으로 구름과 안개가 걷히면 그 너머로 나타나는 섬들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그 요상하고 멋진 장면을 잊을 수가 없을끼구마는,,,
새벽부터 비가 부실 부실 내리는 것이 오늘 산행이나 될는지 모루겠다는 생각이 든다만 그것도 잠시고 미가 멎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는 순간이다. 어차피 산에 갈려면 날씨가 맑은 것이 좋겠지? 짐 챙기고 밥먹고 나니 또 시간이 부족하다. 오늘은 마산역에 7시까지 가면 되는데 했지만 그 넘의 시간은 더 주나 덜 주나 쪼치기는 매 한 가지다. 제일 맨맨한 것이 택시잡는 것! 8분 두고 걸어가자는 사람이 있으니 졌다 하고 택시를 잡는다. 뒷 골목으로 가는데 택시 기사가 말문을 연다. 날씨도 별론데 어느 산으로 가느냐고 묻는다. "거제도 망산 갑니다."하니 그러면 괜찮단다. 어쭈구리! 거제 망산은 비가 와도 괜찮다는 말인지 아니면 가까와서 괜찮다는 얘기인지 아무튼 다행이란다. 그리고 마산역에 도착해서는 즐거운 산행이 되시라고 인사까지 해 주미 기분은 억수로 좋다. 오늘은 시간이 조금 늦어서 그런지 관광버스가 제법 많아 보인다. 산에 가는 버스, 예식장 가는 버스, 마아 관광가는 버스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저쪽 아래에 인봉 총무가 나와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끝등 다음으로 도착했다.
☆. 07:00 택시로 정확하게 정시에 도착했다. 버스에 오르니 창원 사람만 보이고 마산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충으로 눈 인사, 손 인사하고 뒷자리에 앉았다. 아! 맞다, 오늘 신마산팀들은 월영광장 육교에서 타기로 했네! 비봉 회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잠시 기다리고,,,도착하여 신마산으로 출발!!!
☆. 07:04 마산역 출발! 날씨가 흐려서 기분은 여엉 좋지 않지만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한일예식장을 지나 중앙로로 달리니 정말로 이 길이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육호광장을 지나 불종거리 위 부림시장을 지나고,,,
☆. 07:13 옛 분수로타리를 지나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가면 신포동을 지나고 마산여객선 터미널도 지나고 마산 부두도 지나고 그 다음이 경남대앞 월영광장 육교!!! 신마산에 도착하니 몇 명이 기다리고 있다.
☆. 07:20 신마산 육교 도착하다. 예닐곱 명은 탄 것 같은데 정확한 숫자는 인봉 총무가 챙기겠지 뭐! 여자 3명, 남자 5명? 정도인 것 같은디이~~~ 신/마/동 회원님도 보이시고,,, 처음이지만 카페에서 본듯한 손님도 계시고,,, 나중에 소개해 주시 것쥐이~~~ 다시 버스는 출발하자마자 성질 급한 인봉 총무는 벌시로 마이크를 잡더니 뭔가 시작할 폼이다. 마아~ 좀 있다가 숨 좀 돌리고 하지이~~~
[인봉 총무 曰] 오늘 날씨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린다고,,,산행에는 별시리 지장이 없겠다는 뜻이지라. 글고 벌초 철이라서 산행 후 목욕하고 바리 마산으로 온다고. 신마동 회원 소개하라고 하는데 어어~~~하다가 전에 왔다고 하민시Long!!! 그냥 넘어 가네? 이상타아~~~ 그냥 넘어 가자~~~카면서 넘어 가더니, 8월 13, 14일 대마도 산행 및 여행 때 미비했던 것 사과하고 있네? 별시리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그건 그렇고! 그리고 오늘 산행 마치고 마산에서 저녁 식사(깍두기 집 곰탕과 원조 할매 낚지 중에)는 뭐로 하면 좋겠느냐고 다수결로 낚지 집으로 결정이 났는데 앞에서 누가 고함치며 시야는 바람에 곰탕으로 바뀌었다. 그 누구는 다음에 공개하겠음!!! 하여튼 Woman임!!! 낚지면 어떻고 곰탕이면 어떻고 떡 전어면 어떻노? 전어 얘기하다가 날씨도 꾸리무리한데 하면서 쫑꼬만 먹고,,, 우메 기죽어! 산행 후에 마실 히야시 맥주도 준비했단다. 우야등강 인봉 총무 욕 보요! 이 개성 강한 사람들 다 미기 살린다고,,, 딘지 산행 대장을 잠시 블러 세운다. 오늘 산행 코스를 설명하라고 하면서,,,
[거림 산행대장 曰] 오늘은 명사 초딩학교에서 출발하여 SK 주유소로 내려 온다고,,,경치가 무척 좋으니 잘 보라는데,,, 글고 중간의 조망대에서 여유있게 즐기면서 산행하면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서로 속도 맞추어 단체로 즐길 수 있도록 하잔다. 2년 전에 통영 회사 직원들과 댕겨간 산이라고,,, 끝!
다시 마이크는 총무 손으로 넘어가서 학섬 휴게소에서 쉬며 아침 식사도 하란다. 그리고는 이번 9월 망산의 산행기는 어~~~하다가 권오주 샘이 오랜만이니 박수치고 앵기고, 거어자가 차기 총무를 권오주 샘을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에게 직접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우째란 말인지? 권샘 헷갈리지예? 우짜등강 챙기줄 때 잘 하이소! 다음 달 10월 정기 산행지는 해운대 장산입니다. 오늘처럼 많이 오시라요!!! 떡 전어는 떡사발 났삣오!!! 다음에 따로 합시다. 돈 거두는사이에 잠시 자자!!!
☆. 08:01 바다 휴게소를 지나니 바로 학섬이 나오겠지?
★. 08:03 학섬 휴게소 도착하다! 8시 15분에 출발하니 볼 일 보고 요기하고 오란다. 자판기 커피 한 잔하고 주위 구경도 하고(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는다.) 기다린다. 요기가 아니고 아침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투덜거리기도 하고,,,
☆. 08:28 무려 15분이나 더 지체하여 출발하다. 앞으로 밥 Time을 잘 지킵시다. 그렇지 않으면 벌칙을 정하여 벌금을 내던지 벌을 주던지 재미있게 꾸려 봅시당! 가오치 선착장 가는 길이 나오니 사량도 지리망산 야그가 아니 나올 수 없지! 지리망산은 두어번 가 보았으니 아랫섬에 있는 칠현산을 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당근! 가야 하는데 누가 총대를 잡을 것인지가 문제다. 이때는 모르쇠가 최고지Long! 얘기를 끄집어냈다 하면 조장이 되는 것이라서,,, 모두들 더 이상 얘기를 하지 않고 넘어 갔다. ㅋㅋㅋ!
☆. 08:48 거제 대교@!최근에 막을 내린 이순신 사극 땜시 많이 알려진 곳 중의 한 곳이다. 견내량(見乃梁)과 둔덕이 바로 이곳이다. 여기서 한산대첩이 나온다. 역사를 재조명하는 곳이 도기도 하지만 좁은 식견으로 요오까지만,,, 이하 중략,,, 박기본 선생님이 계신다면 시간이 부족할낀데,,,
☆. 09:09 동부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들어 간다. 그리고는 꼬불 꼬불 돌아서 한참을 가더니 바닷가가 나오는데 여기가 명사해수욕장?
☆. 09:30 명사초등학교 옆 바로 바닷가에 도착하더니 차를 세우고 내리란다. 와! 이라노? 오늘 지길라카나? 완죤히 해발 Zero에서 시작할 모양이다. 길가에 앉아 계시는 村老께 산행대장이 산길을 묻더니 따라 오란다. 아이구야! 우얄라고 오늘은 이리 하는지? 군대서 실시하는 행군대열 같지만 군기 좀 빠진 행군 대열이다. 양 길옆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더니 들머리를 찾고는,,,
☆. 09:40 들머리 고개에 도착하다. 스트레칭하여 몸 좀 풀고 올라가즌 사람이 있어 스트레칭으로 풀고는 내빼네!? 그제서야 혼자서 이정표 사진 찍고 뒤쳐져 오르니 열이 날라카다. 참아야지! 늘 하는 짓이니!
★. 09:43 들머리 들어서다. 여기서 산행이 시작되다. 정상 1.8km라고 적혀 있다. 일단 올라가자. 조금 지체하여 오르니 간이 화장실이 나온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아래 민박집에서 말 들어 가며 볼 일 봤는데,,,
☆. 09:46 이름모를 묘 2기. King Crimson의 Epitaph가 떠오르지만 여기는 비석이 없다. 숲이 우거진데다 습기가 축축하여 초장부터 땀이 삘삘 나기 시작하는 걸 보니 아마도 오늘 산행은 땀과의 씨름이 될 것 같다. 새벽에 내린 비로 산길도 촉촉하니 미끄럽기까지 하여 힘이 더 들테니 당연 땀은 더 날테고! 경사야 별로 없지만 바람이 전혀 없어 무더위는 계속된다. 물이 되어 뚝뚝 떨어지는 땀! 이거 오늘 욕 좀 보겠다 싶다. 먼저 간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난다. 처음 쉬는 모양이다. 제일 반가운 거!
☆. 10:03 제1 조망대(우리가 임시로 부르는 이름!) 도착@! 방금 출발한 명사 초등학교와 해수욕장이 보인다. 근데 바람은 아직도 전혀 없다. 신마동 무쏘님이 건내는 오이 한 조각으로 잠시 목을 축이고,,,내 임무인 몇 컷하고 나니 벌써 먼저 온 사람들은 달아나고,,, 혼자서 놀기는 이제 이골이 났다@! 또 혼자 뒤에 쳐져 따라 가자니 남들 보다는 땀이 많이 나겠지? 혼자서 투덜거리기를 10여분! 위에서 바람분다고 난리다! 바람낫다고 난리가 아니고? 아무튼 처음 들어 보는 바람이다!!!
☆. 10:15 두 번째 쉬는 곳(내 기준?)! 정말로 비단같이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 올라온다. 근데 이 지기는바람을 두고 와? 빨리 가는데? 이해가 안되네? 먼저 쉬고 갔는가? 몇 사람은 실컷 쉬고 가기로 하고 배낭을 푼다. 그리고 물 한 모금으로 입을 휑구고 우두둑 소리나는 복숭아를 맛있게 갈라 먹고 있는데 먼저 간 사람들은 벌써 저만치 오르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망산 정상인가벼?하며 좀 더 쉬고,,,다시 출발,,,오르막이 미끄럽고 제법 까푸막지네? 숨을 몰아 쉬고 능선에 오르니,,,
☆. 10:25 숨을 헐떡이며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길 같지도 않은 곳에 표시기를 달아서 잠시 헷갈리고,,,왼쪽 덜겅을 오르니 아까 보았던 봉우리가 정상이 아니고 지나가는 오른쪽 무명봉이렷다! 좌측에 산불 감시 초소가 보이니 저곳이 정상이라는 것을 직감하여 힘을 조금 내어 앞으로 앞으로!!! 초소를 지나니 바로 오늘의 정점인 망산 정상이다.
★. 10:36 망산 정상에 도착하다!!! 안개인지 구름이 앞을 가려 또 약을 올리는지 오락 가락하여 그 황홀한 남해 바다 구경은 즐기지 못하여 엄청시리 아쉬웠다. 그래도 가슴이 탁트이는 바다가 있고 시원한 바람이 있어 반분은 푸는가 싶다. 그래도 간혹 구름 사이로 대소병도, .....섬들이 보인다. 조금 늦게 도착한지라 맛있는 것은 다 먹었는지 오늘은 곡차가 온데 간데 없다? 이미 다 묵었것지? 남을 게 있겠나? 아니면 나중 점심 시간에 먹을려고 아끼고 있을지도???아! 술시가 아직 멀었다? 이것 저것 얻어 먹기도 하고 갈라 먹기도 하는데 먼저 온사람들은 출석부 만들고 내려 가잔다. 알았시유! 나도 뭐 좀 먹어야 하지 않겠슈!!! 정상석 앞뒤 각각 한방!~단체 사진 두방! 아가씨들 사진 한방! 홀애비들 사진 한방! 글고 부부 사진 세방! 운 일인지 오늘은 부부 사진을 안 찍을라 하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기 하나 있는데 이 내용을 서숭교 회원이 알면 디기 섭섭해 할낀데,,,순자 여사는 그 자리에서 사진 안 찍어 준다고 삐낀다고 했는데 아직도 삐끼어 있는지? 풍성한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마음을 좀 풀어 주소오! 8.15기념으로 음주 경범죄도 풀어 주는 판인데,,,그라마 다음 10월 해운대 장산에 오면 두방! 책임지끼요! 안개 쌓인 경치를 몇 컷 찍기는 찍었는데 잘 나올라나 모르겠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은 사진찍기가 무섭게 내려 가고 없다. 어이~~무정한 사람들이로고!!!
☆. 11:00 마지막으로 하산하는데 바다가 보일똥 말똥 구름이 왔다 갔다하며 보골을 먹이고 있다. 한 눈 팔다가는 본전도 못 뺄 내리막 길이다. 잠시 슬슬 기며 내려 가니 코 앞에 바위 능선길이 보인다. 어! 저 넘을 넘어 가야 하는겨? 제법 칼 바위 능선처럼 보인다. 하기야 그래도 가는 길은 있것지? 아니나 다를까 칼바위 능선을 올라 기며 지나가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 코스다.
☆. 11:17 칼바위 능선을 지나 잠시 휴식하다. 경치도 괜찮은데 晉串이 가지고 온 살얼음 매실차! 지기줍디다. 그 맛은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상상도 못할 그런 맛!!! 칼바람을 맞는듯한 짜릿한 그 맛이었다.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뒤쳐진 길을 만회하기 위하여 속력을 조금 내어 보니 땀이 비오듯 한다. 그것도 잠시 인기척이 있는가 싶더니 誠谷! 하며 龜岩이 부른다. 신문에 아와 있는 조망대(전망대)다.
☆. 11:32 조망대!!! 아마도 여기가 호변암 근처?한 마디로 경치가 지긴다. 아까 정상에서 멀게 보이든 섬들이 바로 앞에 왔다 간다한다. 대소병도가 바로 앞에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그 사이로 상선과 콘테이너선과 어선과 여객선들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넋을 잃고 있는 사이에 또 다른 섬이 나타나고 다시 사라지고,,,앞에 간 사람들은 이 자연의 조화를 봤는가요? 뭐가 그리도 바빠서 좋은 구경거리를 두고 가셨나요? 너무 놀았다는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 먼저 간 사람들이 기다리리지도 모르니 인자 가잔다. 아무튼 조망 하나는 Very Good!!!이었다. 겨울에 다시 한번 꼭 와야지 마음 속으로 되내이며,,,
★. 12:00 여기가 내봉산인가? 아직 구름이 덮혀 경치는 별로인데 배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 늦게 올라 왔더니 우리팀들은 다른 팀들과의 자리 맞춤이 되어 우리는 더 이상 찡기기가 힘들어 살짝 옆을 비켜 찾으니 괜찮은 자리가 있다. 그 바로 옆에는 일가족인듯한 한 팀이 먼저 좋은 자리는 차지하고,,,하여튼 늦게 올라 온 4가족 8명이 다른 곳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진천집에서 가지고 온 반찬이 기가 막혀! 누군가가 가져 왔을 그것은 따로 떨어져 있어서 오늘 곡기 냄새는 저멀리 가고,,,사람도 보이지 않으니! 식사를 마치고 주위의 경치를 잠시 즐기고 원래의 자리로 찾아가니 우리팀들은 벌써 떠나가고 없다. 바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 12:30 봉우리를 내려 서다. 이제는 내려 갈 길만 남았는가? 구름이 앞을 막아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되니 더욱 그렇다. 가느다라 밧줄을 가볍게 잡고 물기 머금은 자갈길을 조심 조심 내려온다. 깎아지른듯한 바위 뒤를 돌아 내려 오니 바로 옆에 좋은 길도 있으려만 그걸 미쳐 보지 못하고 다른 길로,,, 정말로 미끄러운 길이다라는 것을 누군가가 보여주고 말았다마는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으로 여기며 먼저 간 사람들을 따라 잡아야 하니 마음은 급하고 방금 먹은 음식이 발 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몸만 디네! 정말로! 열심히 걸어서,,,
☆. 12:41 거제 기맥 거리 팻말이 사람을 또 죽인다. 이 넘의 거리 표시가 헷갈려서리,,,삼거리인 여기서 오른쪽은 여차하면 잘못되는 여차 2.2km, 목적지인지 뭔지 헷갈리는 저구 삼거리 2.7km! 1시간 정도면 주유소에 도착하겠다. 잠시 몇 자 적고 한 컷하고 나니 같이 가던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니 오리알인가? 짐 챙겨 넣고 요롱 소리 나도록 뛰다시피 신나게 뛰따라 굴러 내려 가는 것이 필시 오르막이 있을 터!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산의 마지막 오르막이 잠시지만 지긴다. 땀이 비오듯 하는데 느닷없이 손전화가 울린다. 아까부터 몇 번 울린 전화라서 안 받을 수가 없어서 받으니 별 것 아니다. 에이! 김세! 다시 전화가 와서 받지 않으니 구암에게 거림이 어디냐고 묻는다나? 점심먹고 있는 힘을 다하여 봉우리에 올라서니 바람도 시원하고,,,,,
☆. 13:11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다. 여기가 각지미로 되어 있던 것 같던디이!!! 바다가 보인다. 여기서 저구까지 1.5km! 내리막 길이니 30분이면 족하리! 차 지나가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이제서야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고,,,심심찮게,,, 도중에 생각으로 어디에 가면 또 있겠지 생각한 "며느리 밥풀꽃"이 내려 올수록 떰하게 보이더니 하산길 여기에는 아예 없다. 이를 우짤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두리번 거리며 내려 왔지만 달맞이 꽃 몇 송이만 보고 며느리 밥풀떼기꽃은 없다. 웅성거리는 사람 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가 가깝게 들리니 산행 마무리인 것 같다. 아래에서 부르는 소리에 오늘의 고행이 끝나나 싶다.
★. 13:40 저구 마을 SK 주유소 도착하다!!! 산행 끝!!! 먼저 온 사람들은 조금 지겨웠을끼다. 앞으로는 같이 가입시다. 나머지 경치 사닞 몇 컷 하고 벌건 얼굴로 버스에 오르니 시원한 캔맥주가 기다리고 있다. 아~~~맥주 맛이 요로코롬 맛있기는 몇 년만인고?
☆. 13:47 저구마을 주유소를 출발하다. 거제 해수온천장까지 30분 걸리니 좀 달리겠다고 안전벨트를 매는기 좋겠다나? 그리고는 냅다 내뺀다. 추석 전이라서 그런지 누런 황금 들판이 탐스럽다. 우리가 이런 낭만을 즐기고 있을 때 농사 일을 하는 농사꾼들은 얼마나 힘들까? 동네 이름은 모르겠지만 꼬불 꼬불한 길을 차가 지북 내 빼네? 졸다가 구경하다가 또 졸다가 구경하기를 반복하는데 눈에 익은 이름! 신현이 보인다. 다 와 간다는 증표!
☆. 14:20 신현 마을이 보이고
☆. 14:27 거제 해수온천장에 도착하니 어이!! 무슨 차가 이리도 많은가? 총무가 목욕시간을 1시간 준단다. 얼마만에 민간인 목욕하는지? 보통은 3, 40분! 짧으면 30분 이내로 통제하는 군대 목욕인데! 탕 안에서의 내용은 나도 목욕하느라 잊어 먹었음! 마치고 나오니 10분 정도 시간이 남아 주위 관심 잠시 가지고,,, 누가바! 쭈쭈바! 등의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준다. 서언~~한 것이,,,,,,
☆. 15:37 해수목욕탕을 출발하다. 늦게 온 사람 꼴아 박아라!는 군대 용어도 나오고,,,어디를 가나 이런 사람이 있는데 여기서도 나오다니??? 그래도 묵을 것은 주네? 하기야 옛말에 미운 넘 사탕 하나 더 주라고 했으니,,, 여기서 마산까지는 두어 시간 정도? 근데 아까 약속한 것을 잊어 버렸는갑다. 시원한 뭐어 준다고 했는데 얼음으로 띠얄라카는가베?
☆. 15:55 거제 대교 다시 지나고,,, 그때 누가 곡기가 안들어가니 잠이 안온다고 하는데 무시하네!? 그라마 조용히 자야제! 거제대교 지나 통영쪽에 오니 거짓말같이 햇빛이 쨍쨍난다. 요런 조그만 땅떵거리에서 이런 조화를 부리는데 넓은 동네는 어찌??? 여기서부터 한 숨 자서 필름이 하얀 상태임!
☆.16:35 고성터널 바로 못 미쳐 이름모를 휴게소에서 잠시 볼 일과 휴식! 쉬는 사람이 생각보다 없으니 바로 출발한다. 오는 도중에 해병대 6.25 참전 기념탑의 돌 보고 "충성!!!"하는 이가 있었는데 처음에 돈 사람인줄 알았는데 거거는 아인 것 같고,,,아무튼 재미있는 사람이 따문 따문 있다 말이시! 차가 밀릴 줄 알았는데 아직은 밀리지 않으니 천만 다행이다. 진동에서 밀리려나? 진주가는 구도로에서도 차량이 별로 없으니 오늘 걱정은 여기서 접어도 되겠다. 진동 번화 거리를 쉽게 빠져 나오고,,,
☆. 16:58 동전터널을 지나다. 예상을 벗어나서 다행! 전혀 밀리지 않아서,,,
★. 17:20 대우백화점 뒤 새서울 깎뚜기 식당에 도착하여 곰탕과 약간의 곡기로 분위기가 익어 갈 즈음 인봉 총무가 비봉 회장님의 마무리를 부탁한다.
[비봉 회장] 비가 왔는데 생각보다 인원이 많이 와서 다행이고 고맙다고. 10월 부산 해운대 장산에도 많이 와 주시라고한다.
※. 서울 산악회 산행 안내 : 10월 14, 15, 16일 덕유산 종주 산행을 한다고 하니 마산에서 참석할 사람 있으면 같이 산행하자고,,,
※. 10월 부산 장산의 차량 대절 비용이 50만원으로 Car Fool제를 하자고 하는데,,, 고민 좀 더 하자고
물 준비 충분히 하고 산행하시라고,,, 오늘도 물이,,,
※. 서운농장 뒤풀이를 하자고 제의가 왔는데 언제하면 될지 : 12월 고성 벽화산이나 가포의 갈마산과 청량산을 타고 나서 가면 가장 좋은 코스가 됮 않겠냐고? 집행부에서 의논하시어 공지하기로,,,
☆. 18:10 모든 일정 끝!!! 각자 집으로 헤쳐!!! 모두들 더운 날씨에 수고했습니다.
첫댓글 수고 많았소..사진 찍고, 글 올리고...나중에 福 많이 받을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