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답사 강원도 철원 답사

[파수꾼(김형국)]

강원도 철원을 다녀왔다.

민통선을 중심으로 답사하는 방법도 있고, 옛날 태봉국의 숨결을 느껴보기 위한 답사도 가능할 것이다.

우선 철원에 처음가는 것이라 관광안내지도를 보고 몇 군데를 보고왔다.

포천의 일부 구간 즉, 한탄강 유역을 돌아보면 비둘기낭이나 한탄강의 절벽을 보노라면 이 지역이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철원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철원의 갈말읍에서 고석정과 안내소를 찾아 도착해보니 주로 통합 관광형태의 안내소는 있으나 무작적 답사를 온 사람들에게는 철원지역의 답사가 쉽지 않은것 같다. 안내소에서 꼭꼭 숨겨운 관광안내지도도 겨우 하나 얻을 수 있을 뿐이었다. 사실 얼마전까지 철원 지역은 민간인이 출입하기가 쉽지 않았던 반면 지금은 차량 유입이 많아져서인지 아니면 이 지역이 관광안내를 위한 전략이 바뀌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외부인이 출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던것 같다.

이 지역이 온통 부대로 깔려있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검문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고석정을 못찾고 직탕 폭포쪽으로 이동하려다가 동네 사람에게 물어보니 바로 옆에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포천의 비둘기낭처럼 하천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평지에서 움푹 파인형태로 고석정이 있었다. 강원도의 다른 곳처럼 산이나 계곡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여지 없이 허물어 버린다.

12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다본 계곡의 위용에 그만 입이 딱 벌어졌다.

평지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광경이었다.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 사람들은 조그만 배를 타고 구경할 수도 있다(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 3명이상이면 수시로 출발함).

간단히 휴식을 취하다가 고석정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직탕폭포를 찾아 갔다.

동송읍 장흥지역을 통과해서 가다보면 이곳이 평야지대임을 실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데 의외로 펜션들이 곳곳에 위치에 있다. 여름에는 한탄강 레프팅이나 고석정랜드 등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것 같다.

직탕 폭포에 도착하니 식당앞에 이곳에 1박 2일 프로그램이 왔었다는 안내 현수막이 보인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선전되고 있는 곳인데 폭 80m이고 높이는 3m라 한다.

강위와 강아래의 돌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두 가지 종류의 암석이 공존하고 있는 하천이 참 특이했다. 그래서 그런지 근처에 수작업으로 멧돌을 만드는 공장도 있었다. 이곳이 그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작업으로 멧돌 만드는 곳이 단 한곳 남아있다고 하니, 이곳이 아마 그곳이 아닌가 싶다. 집사람이 봤으면 멧돌하나 사달라고 졸랐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삼부연 폭포를 들렀다.

삼부연 폭포를 지나서 인공굴을  통과하면 호수와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에 명성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산정호수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올라서 억새밭으로 갈 수 있다.

삼부연 폭포로 가는길의 풍경이 아름답다.

== 파수꾼 ==

[이계명(상상하는삐삐)]

멋지네요

[파수꾼(김형국)]

무작정떠나는 여행에서 생각지도 못하는 장관을 보게됩니다.

[신현미]

가을을 물씬 풍기는 사진이 한 폭의 사진같아요. 프로 사진작가로 데뷔해도 손색없겠는데요

[파수꾼(김형국)]

별 말씀을....

[류태화]

맞아요. 사진 또한 예술입니다.

[파수꾼(김형국)]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제격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