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분할 이천시추진위 창립, 서명운동 등 범시민 활동 돌입
내년 4월 11일 실시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재 통합되어 있는 이천‧여주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을 위한 이천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천상공회의소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대회는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때부터 이천‧여주가 통합 선거구로 되면서 이천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이 없어 이천시민의 권리와 자주권이 상실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이천지역 시민사회단체장들의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의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제기된데 따른 것.
‘잊어버린 이천의 자존심을 되찾자,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자’라는 극단 아트앤트의 ‘이천의 미래를 열다’라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된 이날 창립대회에는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을 염원하는 이천지역 117개 시민사회단체 회원을 비롯한 김인영 이천시의회 의장과 유승우 전 이천시장, 이희규 전 국회의원, 신현익 이천상공회의소 회장, 최운학 전 이천시의회 의장, 김응호 전 이천교육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동선 상임의장은 “4년 전 18대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분할이 될 수 있었음에도 국회의원들의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는 국회만 믿고 또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는 만큼, 내 권리는 내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구 분할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여 이천시민의 염원이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또한 윤 의장은 “우리의 목적은 순수한 시민운동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이천‧여주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로 국회의원을 1명 더 만들어 이천‧여주지역의 공동발전을 이루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이천시 인구 유입을 위한 주소옮기기와 5만명 이상의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선거구 반할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응호 전 이천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이천과 여주의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은 꼭 해야할 일로 당위성과 필요성은 논할 가치조차 없다”며 “법적으로 주어진 혜택을 떳떳히 누리지 못한다면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일인 만큼, 20만 시민의 염원인 선거구 분구에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며,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추진위 공동의장을 맡은 김경희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최갑수 이천예총 회장은 “이천‧여주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하여 이천발전 앞당기자, 이천시민 총단결로 선거구 분할 이뤄내자”라는 구호 제장과 함께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은 이천시민의 희망과 미래의 비젼이고, 지역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인 만큼, 20만 이천시민은 하나된 공동운명체로서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과 선거권의 올바른 행사를 위하여 하나된 마음과 행동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에 적극 참여하여 수준높은 이천발전을 이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추진위는 앞으로 선거구 분구 운동에 동참할 시민 및 각계 시민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6월19일 대대적인 범시민 2차 서명운동을 전개함과 함께 7월19일에는 민‧관‧정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7월31일에는 이천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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