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전화한통 자신을 살릴 수 있냐며,
낯선 남자의 외침
의사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살리나요?
“지금 전화받는 분 퇴마사 선생님 아닙니까”
“맞아요”
그런데 믿도끝도 없이 살릴 수 있냐고 물으면 제가 머라 답을 할까요 ?
마음이 급하신건 알겠는데 무엇 때문인지 왜 전화를 했는지가 우선인 것 같지 않나요 ?
그래야 제가 답을 드릴수 있으니 천천히 설명해 보세요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일이면 답을 드릴께요
그의 외마디는 그러했다
너무 힘들다고 힘들어 살수가 없다고 순간 그의 뒤에서 어슬렁거리는 한 여인을 볼수가 있었다.
요염한 아니 색끼가 주르르 흐르는 여인을.........................!
나는 그에게 혹 귀접현상이 먼지 아세요 ?
귀접현상으로인해 힘드신 건가요 ?“네” 아주 죽겠어요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않고 사람을 힘들게해서 살수가 없어요
죽이려면 빨리 죽이던지 살릴려면 나에게서 떠나던지...........
영혼과 대화를 나눠 보셨나요
“네 말도 해보았지요 ”
“나좀 제발 살려달라고"
그런데 제가 좋되요 내가 좋아서 옆에있고 싶다고 하네요”
영혼과 대화도 나누니 혹 보이기도 하나요 “어렴풋이요 자세히 보이는건 아니구요
그와 통화를 끝내고 주말에 그를 만날수가 있었다
그는 들어서며 첫마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 쉬는게
아닌가 ?
그의 그 첫마디가 가슴이 아팟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기억나지 않는다는 표현을 할까 !
상담을 시작하였다 상담을 하면서 나는 그의 몸을 지배하는 영혼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귀접현상으로 고생하는 사례자분들을 여러번 만나 보았지만 이번 사례자분처럼 몸을 지배하는
경우는 손으로 꼽을 정도인 것 갔다
나와 마주앉아 상담을 하는 동안엔 그를 괴롭히지 않고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그의 온몸을
그냥 두질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몸을 구타까지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팟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까지 오는동안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하는 외침에 소리를 들으며
정말 어렵게 어렵게 왔다고................
얼마나 머리를 아프게 옥죄는지 두통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고...............
그가 말을하지 않아도 알수가 있었다..
얼마나 간교하게 교태를 부리는지 보였으니까.........
나는 그에게 처음에는 즐기 셨지요 ?
어떻게 아셨어요 ?
처음엔 두렵고 무섭고 내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밤이면 찾아오는
영가로 인해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 생활이 없는 겁니다
내 힘으로 할수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때부터 아니다 싶어 방방곡곡 유명하다는 곳은 찾아다니며 치료도 해보았지만
갈수록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진 않고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는 겁니다
그렇게 그와의 몇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며 영혼들을 그의 몸에서 떠나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환한 웃음도 볼 수 있었다
내 마음도 나비처럼 가벼워 지는 몸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 한통에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정말 몇년만에 단잠을 잔 것 갔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