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연휴... 오랜만에 그룹인문교육 동기들이 놀러 가잖다...
뭐가 그리 바빠서 거의 1년 정도 연락도 없이 얼굴도 못 보면서 살았는데...
어째어째....예상인원 5명..재우 형, 호야, 정임, 윤형.....조합이..좀 그런가.??
하여튼...내린천에 래프팅 가잖아...
한두번 가보는 여행도 아닌데.. 괜히 긴장 되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아님 초라해져 가는 내 모습때문인가.?
아무튼 가기로 결정했다...마침 주말에 서울에서 네멋 마지막 상영회...
래프팅 갔다가 상영회 가면 되겠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일이 잡히지 않는다....흠...왜 이러나....??
확인...메일.. 여럿의 답장을...볼때...마다....이런...이 짜릿한 느낌은...
드디어 끝날 시간이다...책상 정리를 하고 조용히 PC를 끄고 길을 나선다..
수원가는 업무버스가 2공장 정문에서 있단다...5시 20분 출발...
연휴 앞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호야가 1공장에서 탄다고 자리를 맡아두고 있었는데...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네..
결국 자리를 양보하고...호야는 다른 차를 타고 온단다...흠...
차안에서 부지런히..자고...정신을 차려보니..수원...
수원역 근처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전혀 낮선 동네다....
결국 삼성전자 공장까지 가서 내렸다...괜히 미아 되지 않을까 해서....
중앙문에서 재우형 만나서 공장 한 가운데를 통과했다...
음...구미랑은 조금..다른 분위기...밤이라서..그런가...
그런데, 후문 비슷한데 도착....디카들고 아무 얘기도 안했다고 뭐랜다.. 뺏길 뻔~ 했다....
전에 찍어둔 사진 다 지우고 겨우 빠져 나왔다...괜찮은..사진이 있었던가..??
아무튼 재우형 차 타고 홈플러스 앞에서 외로이 신문 읽고 있는 호야 만나서...재우형 집으로..
집에 들어가기 전...그냥 자기 뭐해서 캔 맥주 세개 샀다....과자 부스러기랑....
재우형 방에 와서 샤워하고....조촐히 맥주(캔 두개) 마시고....TV 보다가....
12시 다 되어서....잠자리에 든다...흠....다들....버릇(?)이...좀....
2003. 8. 15(금)...음.광복절
새벽 6시반.....7시에 만나기로 해서 조금 일찍 일어났다..
에구...몸이 다 되었나 보다...캔 맥주 2개에 이렇게 몸을 못 가누나...
대충 씻고...준비할 거 챙겨서...길을 나선다....오~ 호야의 야성미.. 가..^^
다들 재우형 집이랑 가깝단다....어째어째 만나서 인사하고...차 배정하고..
강원도로 출발....아침 7시30분경...
음...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차 밀릴 거 같아 원래 8시 약속을 한시간 앞당겼는데..
이런...벌써부터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흠...장난 아니군...
거기에다 갑자기 전해오는 소식....재우 차....사고 났단다...
윤형이랑 둘이서 타고 앞에 가더니만.....달려가봤더니...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다..
3중 충돌이였는데.. 제일 앞차라서 뒷범퍼에 찍혔단다....사실..표시도 안났다..
그래도 챙겨 두는게 좋다나....사고낸 제일 뒷차 남녀..얼굴에 근심걱정이...
아무튼 보험 처리하기로 하고 다시 출발했다.....한시간 정도 보낸 거 같다...
그런데.!.!.! 차가..장난 아니다....교통상황이 안좋다는 라이오 방송....
에구에구..빠져나갈 구석이 없다...국도, 고속도로 마찬가지 란다....
어떻게어떻게 여주 휴게소에 도착...11시가 다 되었군...이런...
어제 저녁부터 밥을 안 먹었더니 엄청 배고프다.....다들 마찬가지다...
화장실 갔다가...국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점점...날씨도...더워지고....다시..출발....다행히 조금 덜 밀린다...
사실...계속..자서..잘 모른다....^^;
깨어보니...속사IC다....오후 1시였던가....엄청 걸렸다...
예약해둔 래프팅 업체에 전화해 봤더니...1시간 반 정도는 더 와야 한다네...
왠지 늦을 거 같은 불안감에....부지런히....차를 몰아 본다...
음.....강원도..경치....괜찮다....
역시나...지금껏 보지 못했던....경치다....
논은 거의 보이지 않고 밭이 대부분이다...
산허리까지 개간하여 만든 밭이며.....왠지 목장같아 보이는 산들도..보인다..
정임...윤형...감탄사를 연발한다....
나도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다만...역시나 움직이는 차안에서는....
아무튼 괜찮았다는.....괜히..살고 싶었다는...
한참을 달려 겨우겨우 도착....오후4시경...꼬박 9시간동안 달렸나...ㅜ.ㅜ
에구에구...래프팅 업체 찾는 것도 어렵다.. 여기서도 역시나..차 밀리고...
대충 옷 갈아입고....디카도 잘 짱박아 두고...래프팅 준비 완료.....
그러나...이런....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짜 맞추기가 힘들다...
우린 다섯명만 타고 싶었다만.. 어쩔 수 없다...마지막 배란다...
가족 세명 같이 온 팀과 합쳐서...한 팀 구성....
장비 챙기고...또 한참을 기다리다 준비가 됐나 보다...
배 들고 물가로 가서 체조도 하고....물에 빠져서 적응 좀 하고....에구구 추웠다는...
어느새 해도 서산을 넘어가고....5시 넘어서 물에 배를 띄웠다...
"양현 앞으로..!!" "하나 둘 하나 둘"
"양현 뒤로..!!" "하나 둘 하나 둘"
대충 박자 맞추고 드디어 출발한다...
옆에 배가 오면 물싸움도...하고......중간에 다같이 물에 빠져 보기도 하고...
롤링인가 무시긴가도 해보고.....여튼....재미 있었다는...날씨가 좀 춥긴 했지만서도...
무사 도착....~!! 해는 완전히 지고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7시쯤 됐나 보다...
부지런히 가게로 돌아와서 샤워하고....옷갈아 입고... 사진도 좀 찍고...
과자도 사먹고.....이래저래...보내다가....
원래 계획대로 오는 길에서 본 운두령 송어회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벌써 문 닫았다나....뭐....송어가 없다나......결국 그냥 매운탕으로 결정...
흠...이게 화근이 될 줄이야....좀 기다려서 매운탕이 나오는가 싶더니...
아저씨...그 크고 뜨거운 그릇을 그대로 엎질러 버리네...
순간...아수라장이 되는가 싶더니 윤형.....폴짝폴짝 뛴다...
찬 물 붓고....샤워도 해보고 했다만.. 따끔따끔 한댄다....
재우형, 호랑 주인 아저씨랑...어느새 약 사러 가고....결국 병원으로 가기로 결정...
다행히 큰 화사은 아닌갑다...심하면.. 한....2도 화상쯤 될 거 같단다..
상처 부위에 붕대 감고...밴드 붙이고 나왔네...흠....
후~끈!! 달아오른다지만....큰 부상은 아닌 갑다...
주인아저씨...병원비 계산하고....약국가서 약값 계산하고...
재우형 차 가지러 다시 매운탕집으로.....
흠...아저씨 한테 얘기해서 5만원 받았다....좀..뭐했지만..서도...아무튼 챙겼다..
다시 병원으로 와서....애들 만나서...밥 먹으러....
잉....아저씨..매운탕...서비스로 준다고 했는데.....좀...뭐한가...^^
아무튼 정식 백반으로 배 채우고....재우형 강릉에서 친구 만난다고 한다...
시간이...밤 10시...흠...재우형 집에서 자기로 하고 방 열쇠 챙기고....
재우형 고속도로 타고 같이 갈려다가...차 밀려서...그냥 홀로 강릉으로...
고등학교 선배들 만나는데..따라가고 싶었다만.. 괜히..힘들거 같아서...그냥 귀환하기로 결정...
오는 길도...막히는 군....이 시간에.....흠....중간에..사고가 있었는갑다...
아무튼 돌아오는 길에도 여주 휴게소 잠시 들렀다가...드디어 수원 도착.....새벽 2시30분경...
역시 돌아오는 길에도 부지런히 잤다는..
바로 재우형 집으로 와서...씻고...잠자리로.....음냐음냐...넘..피곤한..하루였따....
2003. 8. 16(토)
아침 9시30분....휴대폰 알람 소리에 잠을 깼다만...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TV 틀어 놓고...뒹굴기 시작한다...흠..호야 이 넘도...같이...에구에구..
10시 좀 넘어서 어제 집에 오면서 사둔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먹고...
누가 먼저랄까...또다시 뒹굴기 시작한다... 시간 잘 간다....
12시 넘어서야 겨우 일어나서 씻고... 윤형이한테..연락...
병원 갔다 왔다네...흠...부지런하기도..하지....
아무튼 만나서... 칼국수 먹고...음...내가 계산했군...
윤형이는 집에 들어가서 쉰다고 하고, 호야랑 같이 영화 보기로 결정....터미네이터3..
수원에서 볼랬더니..이런...벌써..간판 내렸다네....
윤형이 집으로 보내고....서울로 출발....오후 3시경...
음....시간이 애매해지면서 영화 포기하고...그냥..호야..동생집에 들렀다가...
저녁..먹고....윈드 자켓 살라고..좀 돌아다니다가....빠빠이..하고...
상영회가..있는 선유도로...출발.....오후...7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