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부터 오늘 점심시간 평양관(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로 평양냉면을 먹는다고 개인당 30달러를 추가로 내어라고 하는 것을 모든 회원들이 거부하자 기분 나쁜 표정으로 하는 수 없이 가이드가 직접 돈을 내고 점심을 먹게 하겠다고 하면서 평양관으로 가게 되었어요.
마음 한편으로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으나 하는 수 없이 따라 나섰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평양관에 들르니 생각대로 정말 초라한 식당이었어요.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옷을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식당 여기저기에서 식사 시중을 들었어요. 식사는 평양 냉면이라고 나왔는데 정말 조금만 커다란 그릇에 담아 나왔는데 그 양이 정말 적고 초라했어요. 한결같이 이 작은 음식을 먹기 위해 30달러를 주어야할까하는 생각을 하였어요. 추가 요금을 주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들을 하면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식당 여기저기에서 음식 시중을 들던 아가씨들이 악기 연주 및 무용을 하였어요.
한 사람이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댄스를 하는 모습입니다.
악기연주도 하고...
장구도 치고...
탭댄스도 하고 ...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도 부르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보석상을 잠시 들러 다시 돌아갈 공항까지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가까운 호수를 방문했어요.
호숫가에는 작은 시장이 마련되어 있었구요.
여러가지 열대 과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쪽 들마루 같은 곳에 우리들을 앉게하고 이곳 인근학교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학생들이라는 초등학생들이 와서 우리나라 노래도 부르고 여러가지 인사도 하더니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수공예품을 내어놓고 사달라고 하였어요. 수고예품은 팔찌 등 색깔이나 모양이 몇몇 다양하고 우리말을 학생들이 가엽게 느껴져 일행은 다 함께 한아이씩 잡고 그 물건을 샀습니다.
작은 바구니에 수고예품을 들고 서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일행은 저녁시간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공항으로 나가 출국준비를 하였어요.
캄보디아 출국장에서 또 한번 해프닝이 벌어졌어요.
출국심사를 받는 동안 괜히 트집을 잡고 서류를 들쳐 보이며 지문인식까지 원하다가 빨리 일을 해 주겠다며 1달러를 달라는 공관원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한심스러운 나라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 전날 저녁 YTN뉴스에서 캄보디아 출입국심사때 웃돈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나서 저도 왜그러느냐 못주겠다고 하니 그냥 통과시키더군요. 절대로 이런 곳에서 단 일달러라도 주지 않는 것이 이런 부정을 막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씨앰랍공항을 출발하여 한시간 뒤 베트남 사이공(지금은 호치민) 공항에서 또 한번 해프닝이 벌어졌어요. 호치민공항 트랩을 내려 갈아타는 게이트 안내를 확인하고 공항내에서 4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안내되었던 게이트가 바뀐 것을 발견하고 일행 16명을 찾아 몇바퀴를 돌아 겨우 바른 게이트로 안내해서 함께 무사히 귀국하였어요.
호치민 공항에서 밤11시 45분 출발한 비행기는 다음날 아침 우리나라시간으로 6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너무 더워 반팔 반바지에 센들만 착용하고 다니던 그 모습 그대로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추워서 입국심사를 마치자 말자 가지고 간 옷을 꺼내 입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대구까지 도착하였습니다. 더운 나라 여행 더구나 아직 미개발국가여서인지 여러가지 말못할 사연들을 안고 돌아왔네요. 그러나 너무 많은 유적들을 돌아보면서 이 다음 시간이 많을 때 다시한번 가 보고 싶은 캄보디아 여정이었어요.
좋지 못한 글에 별로 다른 점도 없는 사진 끝까지 읽어 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동안 공항에 내릴때 안내된 갈아타는 게이트와 나중에 게이트가 바뀐것을 몰라 다른 곳에 가 있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