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자가 아닌 듣보잡 개인이므로 누군가를 취재해서 객관적인 직책과 이름, 내용을 적지않았을 뿐만 아니라 글을 써왔던 사람도 아니기에 초딩스러운 문장실력과 어휘, 뛰어쓰기를 발휘 한다는 점에서 심심한 사과드린다. 이런 필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하시겠다면 살포시 뒤로가기 해주시면 된다. 필자를 욕하지 마시고 홍보팀의 정정훈, 오이,민X(민X는 오늘 처음봤기 때문에 예의상 뒷글자를 X처리) 에게 항의 문의 해주시면 감사... 지지리 글도 못쓰는 필자를 끌어들인 장본인들이시다. 아울러 이 글은 한주에 한번 올라올 뉴스레터에 실리기로 되어있는 글이지만 파일럿의 성격을 띠고있다는점도 말씀드린다.
아침 8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덕수궁 대한문 앞 함께살자 농성촌 에서 기상. 필자 백수인 관계로 집에서 보일러를 틀지않고 자기 때문인진 몰라도 농성촌에서의 잠자리가 다른 분들의 우려와 다르게 춥지 않았다. (지난 겨울 따시게 지낼려고 보일러 막 틀다가 한달 도시가스요금 12만원이라는 피나는 경험을 한 후로 근검절약모드 돌입) 잡설이 길어졌다. 아침을 컵라면과 초코파이로 때우고 대기하고 있던 중 골프장 깃발을 챙겨서 영등포 민주당사로 가라는 메세지를 접수! 기룡과 함께 택시를타고 출동! 도착하니 이미 당사정문은 전경들의 쉴드로 막혀있었다. 정문앞에 강원도 골프장 대책위를 구성하는 단체분들과 활동가, 강원도민들 대략 70~80명? 이 자리를 깔고 앉아있었다. 필자의 고향이 강원도 동해시인 관계로 정서적인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야말로 이웃 할아버지, 할머니셨다. 11시 집회가 시작되고 여러 분들의 연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깜찍한 하늘다람쥐 복장을 하신 도민분의 "그냥 농사지으면서 살고싶다. 왜 농사만 짖던 우리가 이런곳에 와야하나... 깨끗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였다. 이 멘트를 듣자 남자는 살면서 3번의 눈물을 흘린다는 격언을 무시하고 필자는 눈물 몇 방울을 흘렸다. (사실 생명평화대행진 기간중에도 흘리고 평소에도 흘렸기에 따지고 보면 남자가 아니다...) 같은 강원도 도민으로서 강원도 골프장에 대해서 몰랐다는 점에 대한 미안함의 눈물, 자본주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자본이 인간을 업신여기고 있다는 것에 대한 좌절의 눈물,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아침6시부터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와야만 하는 수고스러움에 대한 눈물... 필자눈에서 흐르는 눈물 방울방울마다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 이후에도 당직자가 나와서 직접 우리의 얼굴을 봐야한다고 요구하는 과정에서의 전경들과의 몸싸움과 그 후 당직자가 아닌 캠프관계자가 마와서 사과하는 모습 등 여러가지 과정이 있었지만 글로 옮기지 않으려한다. 필자가 현장에서 느낀 감정은 글로써 느낄수있는 저급한 감정들이 아니다. 본인이 실제로 현장에서 느껴야만하는 고퀄리티의 감정이다. 요즘 눈물이 매말라가는 시대이다. 세상이 우리로 하여금 숭고한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직전이거나 걸리신 많은 분들 진정한 눈물을 선사해 주겠다. 함께살자 농성촌으로 오시라!!! (눈물이 안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인공눈물 준비해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