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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명 사용하는 종단 줄잡아 20여 곳 종단 200개 이상 추정…무자격 승려 양산 정통성 가릴 잣대 필요…불자 현혹 막아야
<사진설명>종단협의회가 한국불교의 대표적 기구 역할을 하고 있으나, 종단난립 현상엔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7월 21일 열린 정기총회 모습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절이 정말 조계종 소속 절이 맞는 건가.” 조계종을 종단 이름으로 사용하는 불교종단이 20여 곳에 이르면서 불자들 사이에서 이런 의문을 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일반 불자나 시민들이 보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조계종은 법장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이다. 그러나 이 종명 중에 대한불교를 대신해 ○○불교 조계종이라는 식으로 다른 이름을 붙이거나 조계종 뒤에 또 다른 명칭을 붙여 놓고 줄여서 ‘조계종’으로 표기하고 부르는 종단이 줄잡아 20여 곳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사찰을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불자들이 이들 종단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조계종으로 오해하면서 불교를 바라보는 시각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종지종풍 및 소의경전 등 기본적 요소도 갖추지 못한 종단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난립, 그 수가 이미 2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신생 종단들 대부분은 특정 인물이 기존의 종단을 떠나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에서 생겨나고 있다. 때문에 같은 종명을 사용하는 사찰에 다니는 데도 어느 절에선 종단의 총무원장이라는 스님이 풍수와 기공을 전수한다며 생뚱한 모습을 보이고, 또 다른 곳에선 가족의 안위를 물으며 천도재를 강요하고 비방책을 제시하는 등의 일들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종단 중에는 신문에 ‘기적의 손을 가진 스님이 있다’고 광고를 내는가 하면 영험도량, 산신기도도량, 무량대원 성취도량 등을 표방하며 무속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곳도 있다. 또한 ○○종단의 경우 유관 기관으로 세계군경무술스포츠연맹을 두고 이를 내세우며 마치 무술을 가르치는 불교종단인 듯한 인상을 풍기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직인 종단협의회는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2002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각 지방자치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불교관련 단체의 등록 신청이 있을 경우 종단협에 의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종단협 가입 종단 중에서도 종무행정을 비롯해 승려 및 재가불자 교육, 포교활동 등의 체제를 갖추지 못한 종단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도 종단협 역시 근본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무자격 승려를 양산하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심지어 특정 종단 총무원장 신분으로 종단협 회의에 참석했던 스님이 어느날 종단을 만들어 종단협에 회원종단 가입을 신청하는 것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종단난립 현상은 결국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이비 종단 확산에 영향을 미치며 불교계 전체의 도덕성까지 상처를 입히고 있다. 때문에 이제 불교를 대표하는 조직에서 이들 종단에 대한 정통성을 따지고 그 결과를 불자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즉 수많은 종단 가운데 과연 어느 종단이 불교적 이념을 제대로 수행하는 종단이고 어느 종단이 그렇지 못한 유사 종단 또는 사이비 종단인가를 밝혀야 할 때라는 것이다. 종단협 소속 한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은 “개신교단에서 이단 논쟁을 이어가며 옥석을 가리 듯 불교계도 이런 역할을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종단 정체성을 가릴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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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다니고 있는 절은 확실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입니다..()
나무아미타불..._()_
()()().......생각 할것이 많으네요
우리 불자들이 신심을 키워갑시다... 누구를 탓하리요, 정법 을 배웁시다 우리 불자들 공부하는 불자가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