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의 식품가공 공장]
식품가공은 베트남에서 정책적인 관심이 매우 큰 산업분야에 속하는데, 이는 농림임수산업이 국내총생산의 25%, 전체수출액의 30%를 각각 점하는 비중을 고려한 경제적인 이유 뿐 아니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도시 농어촌간의 소득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식품가공산업은 농림수산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여주고, 다양한 신규수요를 창출하며, 고용증대의 효과가 큰 특성으로 인하여 베트남 전체인구의 60% 에 달하는 농어촌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에 매우 밀접하다.
베트남의 주요 농업산출품에 대하여 품목별 연간 생산량, 소비유형 및 가공과정의 개황을 살 펴보면 아래와 같다.
쌀]] 베트남의 연간 쌀 생산량은 약 3,300 만톤 규모이며, 쌀 수출액은 연간 7 억달러 수준이다.
산출된 벼가 거치는 첫 가공단계인 건조과정은 쌀의 품질을 유지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특정한 습도수준에 도달함을 목적으로하며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일광건조 방식이 일반적이며, 기계식 건조는 여름철 수확물 등 기후여건이 일광건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보급되어 있는 건조기기의 용량은 대부분 0.5~10 입방미터 규모이며, 가정에서 소비되는 쌀은 대부분 자가형 소형 도정기에서 가공되어 가까운 재래시장을 통하여 유통된다.
커피]] 베트남의 연간 커피 생산량은 80 만톤 내외이며, 이 중 95% 는 해외로 수출된다.
베트남 업체들이 제작 공급하는 커피 가공기는 건조기가 부착된 로엥형 습식기기로 용량은 시간당 750~3,000 킬로그램 범위이다. 건식기기는 1970년대 후반부터 영국, 독일에서 들여왔으며 처리용량은 연간 2,00~5,000 톤 규모이다.
비나카페는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로 커피의 생산, 가공, 수출 및 관련설비 제품 수입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과일 &채소]] 베트남의 과일 및 채소 생산규모는 연간 10 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에는 과일 및 채소를 가공하는 중소규모 업체가 매우 많으며, 국영기업만도 23개에 달하는데 이들의 가공능력은 연간 500~10,000 톤이다. 농업농촌부 소속의 국영기업 베제텍스는 가장 규모가 크며, 6,000~10,000 톤/년 규모의 처리공장 14 개를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업체들은 자본 설비면에서 영세하여 식료품의 선별 및 건조과정을 수행하며, 대규모 업체들을 통조림, 피클링, 냉동, 농축 등 설비집약적 가공단계를 맡는다.
육류]] 베트남의 연간 육류 생산량은 200 만톤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며, 돼지고기 및 가금류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특이한 구성이다.
전체 육류소비의 3/4 이상을 점하는 돼지고기의 경우 농가에서 부업으로 생산된 돼지가 소규모 자가도축장에서 처리되어 생육 상태로 재래시장을 통하여 당일 유통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베트남의 도시화 진행에 따른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돼지고기의 냉동처리나 소지지 등 돼지고기를 이용한 가공품 생산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트남에는 290 개의 도축장이 있는데 대부분 영세하여 연간 10,000 톤 이상의 처리능력을 가진 업체는 손꼽을 정도이다. 규모가 큰 육가공 업체로는 비싼과 아니멕스가 있으며, 특히 아니멕스는 베트남 최초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위생시설을 구비한 육가공 업체이다
발췌:베트남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