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와 4박 5일 일본 여행
방가영청년
안녕하세요! 성도님들!! 청년부의 방가영입니다.
이번 웹진에 글을 써달라는 부탁받았을 때, 무 슨 내용을 써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결이와 후쿠오카 4박 5일 여행 다녀온 내용을 나눠보 고자 합니다! 어느 날, 제가 결이한테 무작정 일본가자고 했었습니다. 그 당시의 대화내용을 결이와 이야기 하며 떠올려봤는데,
가영 : 결, 일본 갈래?
결 : 그래! 근데….나 일본 처음 가 봄
가영 : 엥?? 그래? 결: 응!…근데 나 관광은 싫어
가영: 그럼 도시보단 좀 한적한 후쿠오카나 오사카가 좋은데…그럼, 언제쯤 시간이 가능해?
결: 나… 겨울쯤 가능 할 듯?
가영 : 겨울이면 료칸이 좋은데? 후쿠오카 어때? 후쿠오카 료칸 좋아!!
결: 좋아!
가영 : 오케이!
이렇게 무작정 여행을 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후로, 료칸에서 머물고 싶어서 알아보니, 좀 괜찮은 료칸들은 확실히 비싸더라구요…..그래서 3박은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호텔로 하고, 1박만 료칸에 머물자고 정했습니다. 그래서 엄청 찾아본 후에, 괜찮은 숙소들을 찾아서 먼저 예약을 했고, 이 때가 대략 24년도 6~7월쯤이었습니다. 숙소를 먼저 정하고, 비행기는 천천히 구매하자고 하고 각자의 일상을 보내면서 여행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12월쯤에 숙소를 먼저 결제하고, 여행 내에 필요한 표들을 구매하고, 비행기 표를 구매하며 차근차근 여행을 준비했 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잘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여행 전에,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결이가 몸살이 심하게 걸렸던 것이었습니다. 여행 전 날인 주일에 교회를 갔는데, 보니까 결 이가 너무 아파서 오전에 병원을 갔다가 오느라 교회에 늦게 왔더라고요… 저랑 사모님은 너무 걱정되어서, 재차 여행 괜찮겠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결이가 오늘 집에 가서 푹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알겠다고 하고 얼른 집 가서 쉬라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Day 1] 대망의 출발하는 날!! 아침에 연락을 해보니 글쎄!!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는 거예요!!! 정말…감사함과 이번 여 행에는 꼭 쉬고 오자는 제 다짐이 더 굳세 졌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만나서 비행기를 타고 안전 하게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는 되어 있지만, 체감상으 로는 1시간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륙하고, 얼마 지나서 기내식을 나눠주는데, 저희 자리 가 뒤쪽이어서 좀 늦게 주셨습니다. 근데 받고 5분도 안 되어서 곧 착륙준비를 한다고 안내방 송이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저는 중간정도 먹고 있었는데, 결이 는 이제 막 뜯어서 먹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기내식은 데리야 끼 치킨이랑 볶음밥이 나왔었는데, 우선 닭고기만이라도 얼른 먹고 밥은 남기고 반납했습니다. 물론, 저는 야무지게 다 먹었 습니다. ㅎㅎ 그렇게 짧은 비행 후에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바로 체크인 했습니다. 그 리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마침! 그때 저희 숙소 근처에 5 분 거리에 모츠나베 맛집이 있어서 바로 가서 먹고 왔습니다. 체크인하고 바로 가서 그런지 저녁시간 전에 들어가서 예약이 12 없어도 착석이 가능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근처를 걸어 다니며 소화시키고, 편의점에서 야 식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희가 머문 숙소가 대중욕탕이 있고, 온천을 간소하게 나 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몸의 피로를 풀고, 방으로 올라와 야식을 먹으면서 첫 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Day 2] 2만보 이상 걸은 날 두번째 날에는 결이 네일 예약이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예약시 간 전에 시간이 있어서 브런치를 먹고, 결이는 네일을 하러 가고, 저는 주 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결이를 기다리며 백화점 내에 있던 카페에서 결이를 기다렸습니다. 결이도 네일이 끝나서 같이 카페에 있으면서 몽블 랑 롤케이크랑 푸딩을 먹으면서 뭐할지 고민하다가, 걸어서 20~30분쯤에 호수공원이 있어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2만보의 시작이었습니 다… 열심히 걷고, 걷고, 걷고, 20분? 30분? 체감상 40분 같았습니다… 그렇게 걷고 또 걸어 서 오호리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날씨만 좀 따뜻했으면 너무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체 감온도도 추웠고, 찬 바람도 많이 불어서 둘 다 덜덜 떨면서 공원 근처 카페를 찾기 시작했 습니다. 녹차전문 카페를 찾아서 갔는데, 역시나… 만석이어서 따뜻한 차를 테이크 아웃해 서 핫팩처럼 들고 다녔습니다. 공원은 고요하고 잔잔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돌면서 사진도 이쁘게 찍고, 다시 시내 쪽으로 가서 유명한 초밥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걸어갈 자 신은 없었기에… 버스를 타고 가서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오픈도 안했는데, 줄이 엄~~~ 청 길었습니다…진짜… 꼬불꼬불…. 식당 내부도 작아 보였기에... 딱봐도 최소 2~3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두 번째 후보지로 발을 돌려서 갔습니다. 그곳은 바로 “우오타츠 스시”라는 곳이었습니다. 구글 평점은 4.1점이고, 한국인 리뷰가 있었는데 꽤 좋아서 기대를 하고 갔 습니다. 회전초밥집이라고 되어있긴 한데, 저희가 갔던 시간대는 약간 저녁이어서 그런지, 회전초밥은 아니고 패드로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주시는 곳이었습니다. 진짜 참치와 새우 위주로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잘 먹는 걸 보시고 만들어 주시는 할아 버지 분께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빨리빨리 만들어 주셨습니다.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숙 소까지 버스 타고 돌아갔습니다. 뭔가 일찍 먹어서 그런지 배가 금방 꺼져서 야식으로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도보 로 5분정도 되는 거리에 이치란 라멘 본점이 있어서, 사람이 없을 때 먹으려고 12시쯤에 갔는 데……이게 웬걸… 그때까지도 입구 쪽에 한국인들이 못해도 20명 넘게 줄 서있었습니다… 물 론 낮에는 줄이 배로 길기는 한데... 밤이라 없을 줄 알았는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다행인지 아 닌지 모르겠지만 30분정도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셔서 기다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다 떨면 서 기다리다 보니 30분도 안 돼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라멘을 먹고, 숙소 가는 길 에 돈키호테가 있어서 구경 후 숙소로 들어가며 2일차도 마무리했습니다.
[Day 3] 여유로운 3일차 두 번째 날 2만보의 여파로 푹 자고 8시쯤 일어나 저는 혼 자서 온천을 가볍게 즐기고 올라왔는데, 결이는 아직 숙면 중 이어서 먼저 준비하고 혼자 근처를 둘러보러 나왔습니다. 이 날은 딱히 계획을 짜 놓지 않아서, 오전에는 각자 여유로운 시 간을 보내자고 전 날 약속했기에, 저도 결이를 안 깨우고 나갔 습니다. 저는 해외를 가면 마트랑 근처 카페를 가보는 것을 좋 아해서, 숙소 근처 마트도 가보고, 프랜차이즈처럼 보이는 가 성비 카페에 가서 커피에 샌드위치도 먹어보고, 조금 일본 갬 성이 있어 보이는 카페에 가서 밀크티에 간단 토스트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결이에게 연락이 왔고, 준비하고, 제가 있는 카페로 오겠다고 해서 여기서 여유롭게 기다렸습니다. 얼마 있다가 결이도 오고, 카페에서 간단 히 토스트를 먹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걸어서 후쿠오카 명물 캐널시티로 가서 한 층 한 층 꼼꼼히 구경하고, 산리오샵도 구경하고, 굿즈 샵들도 구경하고, 게임 존에 가서 북치는 게임도 하고, 점심으로 오꼬노미야키도 먹었습 니다. 다 먹고 나서 남은 층들을 구경하며, 소화를 시키다가 숙소로 걸어왔고, 조금 쉬다가 저녁 으로 야키니쿠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숙소 근처에 한국인들이 리뷰를 좋게 남겨놓은 가게가 있어서 바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간 단하게 저녁을 먹고선, 2차로 근처 오뎅집으로 가서 오뎅은 몇 개 먹고, 편의점에 들러서 스무 디를 사먹고 숙소로 들어와서 온천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Day 4] 열차 타고 료칸 가는 날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아침에 온천 후, 씻고 숙소로 돌아와 냉장고 털이를 하고, 체크아웃을 한 뒤, 하카타역으로 갔습니다. 조금 여유롭게 역에 도착해서 짐을 무료 보관소에 맡기고 난 뒤, 가 벼운 몸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우선,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 놓은 티켓을 발급받고, 도시락을 구매 하러 갔습니다. 사실 여행 일정 중 기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일본 기차를 타고 도시락을 먹는!! 일명 에키벤또!! 무엇이 있는지 우선 최대한 전부 볼 수 있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각자 맘에 드는 음식을 구매하고,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저희는 아마가세역에 있는 료칸으로 예약을 해서, 열차를 타고 대략 1시간 30분정도를 갔습니다. 도시락도 맛있게 까먹고, 풍경도 보며, 여유롭게 도착했고, 무사히 아마가세역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내려서 나가보니 저희가 요청한 픽업기사 분이 와 계셨고, 바로 차를 타고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정말 이 료칸에서 너무 편하게 머물러서, 나중에 부모님과 꼭 다시 오고 싶더라고요. 방까지 캐리어를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이었고, 가이세키라고 불리는 저녁도 코스로 나오는데, 방으로 하나하나 세팅하고, 가져다 주시고, 음식도 하나같이 수준급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약할 수 있는 개인 온탕이 있는데, 이 료칸에는 개인 온천이 5개가 있고, 대중욕탕이 3개가 있는데, 저 희는 무조건 개인 온천 다 즐겨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1개를 남기고 개인온천 4개랑 대중욕탕 1개를 즐기고 숙면을 취했습니다.
[Day 5] 아쉽지만 충분히 만족한 마지막 날 저희는 비행기 일정상 숙소에서 9시 50분에 체크아웃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첫 번째로 마지막 개인온천을 즐기고,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드랍도 미리 요청했던 상태여서, 편하게 역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역사무원분의 친절한 안내로 티켓을 구 매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다가 열차에 무사히 탔습니다. 한 정거장 거리인 히타역에서 내려서, 후쿠오카 공항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갔는데… 분명히 시간표를 보 고 왔었는데, 버스가 막 떠나더라고요…알고 보니 시간표가 변경이 되었더라고요…그래서 대략 40분? 정도 기다려서 다음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버스는 각자 한 자리씩 편 하게 타고 갔습니다. 공항에서 수속을 끝내고,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서, 각자 집까 지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서 푹 쉬었습니다. 짧은 소감 저랑 결이는 이번 여행이 첫 여행이었습니다. 첫 여 행인데 해외로 나가게 되어서, 사실 여행 전에는 혹시 나 여행 스타일이 다르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다행 히 생각이상으로 잘 맞아서, 너무너무 행복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고1에 같은 반 친구로 만나, 같은 교회에 서 청년부로 교회를 섬기며, 벌써 12년지기가 되었습 니다. 이렇게 제 곁에 든든한 동역자이자, 귀한 친구를 만나게 해 주신 주님께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서 로를 응원하며, 신앙생활을 같이 보냈으면 좋겠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