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을 되돌아 보면서

대학시절을 되돌아 보면서 선배님, 후배님, 동기분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까? 제가 대학을 졸업한지가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네요. 눈물어린 젊은 시절을 잠깐 돌이켜 봅니다. 그렇게도 꿈많던 중학시절 갑자기 닥쳐온 가정형편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실망과 좌절. 타락속에 방황도 하고, 배우고 싶었던 그 한을 풀기 위해서 40대 후반의 나이에 방통고 3학년에 편입하여, 중학교 졸업후 30년이 넘어선 2002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방통대에 들어가서 훌륭하신 선배님, 후배님, 동료학우님들을 만나서 어렵고 힘든시절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앞길을 밝혀주는 등불 같았습니다. 야간근무후 수업이나 시험을 칠때는 잠이 모자라 눈이 따갑고 눈알이 아파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들을 바라보고 감동도 많이 받고, 나도 몰래 존경심과 용기도 생겼습니다. 대학 4학년때 존경하는 어느 선배님이 보내주신 서신도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가끔씩 되새겨 보기도 합니다. 인터넷 까페에서 후배님들에게 안부의 편지쪽지를 받아보고 너무나 반가웠던 기억들을 잊을수 없어 일일이 보관해 두었다가 가끔씩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한분한분의 얼굴을 어렴풋이나마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볼때면 그 시절이 정말 그립기도 합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안부를 물어올때면 정말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느낍니다. 어린시절 시골에 있는 중학교에 다닐때 모교 교정에 들어서면 ‘부지런한 자 아니면 발을 멈추어라’ 고 하던 정문위에 있는 간판 문구가 생각납니다. 우리 방송통신대야말로 부지런한자가 아니면 정말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업만이 아닌 여러 가지 많은 일을 병행하시기 때문에,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심정을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리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학우님 여러분! 그러나 절대 실망과 포기만은 하지 마세요. 들어올때의 그 심정으로 꿋꿋하고 힘차게 나아가세요. 힘들고 어려우면 조금 늦게 나아가면 됩니다. 빠른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뒤에 이기는 사람이 진짜 이긴 사람이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 거센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핀 꽃처럼,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이루어낸 그 결실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멋진 것이 아닐까요? 저 멀리서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며 용기와 힘을 내십시요. 한가지를 못해내면 다른 것도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열심히 살아갑시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부끄러운 제 개인적인 이야기 양해바랍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면서                                                                                       2007. 8. 18                                                                                                                     이 상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