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총명탕 먹으면 똑똑해질까?

<IMG height=49 alt=""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22731949EC6268C6" width=272 useMap=#_____Map border=0>     <DT> <DIV align=center>우리 아이 총명탕 먹으면 똑똑해질까? </DIV></DT> <MAP name=_____Map> 주부 임화춘(44·구로동)씨는 신학기를 맞아 마음이 바빠졌다.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딸의 학습진도와 준비물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임씨는 새학년 진학에 대한 부담이 커진 딸이 안쓰러워 보약을 한 제 먹여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문득 예전에 한 귀로 흘려보낸‘총명탕’도 떠오른다. 집중력 키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총명탕을 먹여야 할까? 신학기 맞은 학부모들의 고민, 총명탕 정말 효과 있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그 궁금증을 풀어봤다. 한때는 수험생의 구세주처럼 총명탕이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 총명탕만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져 학업 성적이 쑥쑥 오른다는 이야기가 엄마들 사이에 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총명탕이 효과는 있지만‘IQ한약’으로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귀가 잘 들리고 눈이 밝아진다(?)‘총명(聰明)’이란 귀가 잘 들리고 눈이 밝다는 말이다. 즉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해 공부를 잘한다는 의미다. 한방에서‘총명한’아이란‘건강한’아이를 말한다. 오장육부가 건강하면 공부는 저절로 잘된다는 얘기.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기름진 땅이고, 두뇌활동은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와 같다는 이치다. 한방에선 생각을 오래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부와 비장부의 기능이 약해지고 담(痰)이라는 노폐물이 생긴다고 본다. 비위장부의 기능이 저하되면 신경성 복통,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사 중 설사와 변비, 잦은 방귀, 배속 거북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으로 체력은 떨어지고 자연히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손상된 장기를 보강해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는 게 한방의 원리다. <TABLE id=image_0 borderColor=white width=10 align=center border=1> <TBODY> <TR> <TD> <IMG hspace=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anmee.chosun.com%2Fwdata%2Fphoto%2Fnews%2F200702%2F20070212000030_00.jpg" align=center border=0 name=0 type="jpg"></A></TD></TR></TBODY></TABLE> 과거에도 지금처럼 입시 스트레스가 무척 심했던 모양이다. 과거시험을 보는 유생들은 총명탕을 비롯해 귀비탕, 정지환, 주자독서환, 공자대성침중방, 장원환 등의 한약을 복용해 시험성적을 올리려고 했다. 예를 들어 장원환에 대한 동의보감 기록을 살펴보면‘이 약을 먹으면 하루에 천마디 말을 외우고 1만 권의 책 내용을 기억한다’고 나와 있다. 당시 위인이나 장원급제를 염원하며 붙인약의 이름만 봐도 그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오늘날의 총명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과거 처방전을 바탕으로 학습능력과 집중력 강화, 정신 정화 등에 도움이 되는 광의의 한약 처방으로 보면 된다. 총명탕은 오장육부를 다스리는 보약 동의보감에는 총명탕을 가리켜‘건망증을 치료하고 오래 먹으면 하루에 천마디 말을 외울 수 있다’고 전한다. 주요 약재는 백복신, 원지, 석창포, 녹용, 황기, 인삼, 당귀, 용안육, 숙지황, 산약 등으로 체질과 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처방된다. 이들 약재는 대부분 간장과 심장의 열을 풀어주고 비위장부의 기능을 향상시켜 비정상적인 노폐물을 없애준다. 특히 백복신은 기력과 원기를 보충하는 약재로 심장과 비장에 효과가 크다. 또 석창포와 원지는 불안이나 건망증 완화에 도움된다. 총명탕은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을 비롯해 신학기를 맞은 초·중등생이 주로 체력보강을 위해 복용한다. 6세 이전에 뇌가 성장한다고 해 너무 이르게 총명탕을 복용하게 하려는 부모가 있다. 하지만 이때는 총명탕이 아니라 몸의 기력을 높여주기 위한 보약을 처방해 주는 것이라고. 일회성으로는 2주 정도 복용하고 증상 호전을 원한다면 2개월 정도는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약을 먹고 살이 찌지 않을까 고민하는 여학생도 많다. 한약은 한 팩당 30㎉ 전후로, 녹용이 들어가면 조금 늘어나기는 하나 크게 무리가 가는 열량은 아니다. 김시혜 청담아이누리 한의원 원장은“총명탕은 한의학적으로 두뇌활동과 연관된 장부들의 기능을 개선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총명탕을 복용했다고 바로 지능지수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다만 호소하는 증상들이 개선되면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오늘날의 총명탕 일부 주부들은 별도의 상담 없이 총명탕을 구입한다 이는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처방으로 설사나 복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한약시장에서 직접 백복신 등의 약재를 구입해 집에서 끓여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농약을 친 중국산 제품을 구분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굳이 총명탕이 필요치 않다. 두뇌 건강에 좋은 청국장, 검은깨, 멸치, 등푸른 생선, 호두, 계절과일 등도 자주 섭취하도록 한다. 단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라면 천연 꿀을 섭취하게 하는 것도 방법. 생고구마, 무, 당근, 오이 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도 필요하다. 씹어 먹는 과정을 통해 저작근 운동이 활발해져 뇌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손이 자주 가는 책상 위에 두뇌성장을 촉진하는 호두, 대추, 잣, 땅콩 등 견과류를 놓아두는 것도 좋다.   행복플러스 글 = 박지현 객원기자 사진 = 조영회기자 도움말=김시혜 청담아이누리 한의원 원장<AREA shape=RECT target=_blank alt="두뇌에 힘을→클릭" coords=0,0,272,49 href="http://cafe.daum.net/i-brain"></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