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시즌 여자프로배구 정규시즌이 내일 개막합니다.
그 개막전 IBK 기업은행 대 흥국생명의 경기에 이어, 16일에 있을 도로공사 대 GS칼텍스의 경기를 예상해보려 합니다.
사실 예상은 어제글, 개막전 예상보다는 쉬웠습니다.
지난 9월 23일, KOVO컵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GS칼텍스의 '5년만의 컵대회 우승'으로 결론 났습니다만, 오는 16일 경기는 도로공사의 상당한 우세가 점쳐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GS칼텍스의 외국인선수, 파토우 듀크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듀크 선수는 현재 세네갈 대표로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세네갈이 조별 예선을 통과했고 4강전은 13일(한국시각), 결승전은 14일입니다. 이에 듀크 선수는 17일에 입국이 예정되어 있고, 이 때문에 16일 도로공사와의 경기는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GS칼텍스를 응원하면서도 이전의 몇몇 글들에서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그래도 공격력이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즌아웃이 유력한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있는 이소영 선수를 강소휘 선수가 대신하고, 듀크 선수는 지난 KOVO컵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표승주 선수가 매경기 14~5점을 꾸준히 올려주는 공격력은 아니고, 새로 합류한 김진희 선수는 의외로 KOVO컵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문명화나 김유리 같은 중앙의 선수들이 블로킹 등으로 10점 가까이씩 올려줄 순 있지만, 중앙공격수와 양쪽 윙스파이커는 확실히 득점력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00%의 전력으로 다가올 도로공사에 비해 듀크 선수의 공백이 너무나도 아쉬운 GS입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16일 이번 경기는 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경기도 서울이 아니라 도로공사의 홈 김천입니다).

<= 듀크 선수 여기서 뭐해요?
빨리 돌아와요~~~ㅠㅠ
그리고 추가로, 오늘 보도자료로 도로공사 신인 이원정 선수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승 후보 IBK-도로공사, '깜짝 카드' 성공할까
(오마이뉴스, http://sports.news.naver.com/volleyball/news/read.nhn?oid=047&aid=0002165112)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최근에 있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선발했던 이원정 선수(사진)를 조기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전 이효희 선수의 백업이 필요할 때 (기존 이소라-하효림 선수도 있지만) 이원정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죠. 이번 시즌 초반부터!!!
아마배구에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는 아직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기대를 참 많이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동안 이소라 선수(87년생)는 강점인 서브에 비해 기본적인 경기운영능력에 아쉬움을 표했었고, 이효희 선수는 당장 은퇴해도 아쉬움이 없는 나이입니다(80년생). 아무리 자기관리를 잘하더라도 시즌 중,후반 체력문제가 분명 따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98년생 유망주 하효림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프로에서 보인 모습이 거의 없어서(사실 이것도 본인 탓이라기보다는 워낙 대선배가 있다보니 앞이 막혔죠)... 김종민 감독의 생각에 오랜만에(?), 거의 처음으로 동의해봅니다.
과연 어느 시점에 데뷔할 것인가,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가입 감사합니다.
저도 직장인이라 평일 직관은 거의 어렵네요. 내일 GS하고 붙는 개막전인데 부럽습니다. 나중에 주말경기 직관할 때 기회가 되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또 한 번 잡아내면서 올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듀크 선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합류(16일)하면서 풀세트를 뛰어줬습니다.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