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인쇄의 전과정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실크인쇄는 산업혁명이후로 가장 단순한 형태의 형태의 인쇄이면서 현재까지 많이 사용되는 인쇄의 방법입니다.
실크인쇄는 공판인쇄, 혹은 스텐실프린팅이라고도
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인쇄방법이면서도
좋은 품질의 인쇄물을 얻을 수 있는 인쇄입니다.
산업전반에 걸쳐 성형가공물이나 사출물 혹은 플라스틱류에 사용되는 수많은 인쇄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계화가 많이 이루어져 있긴 하지만 아직도 수작업에 의존하는
작은 수량의 인쇄물에는 꼭 필요한 인쇄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까이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실크인쇄의 전과정을 담아보기는 했는데
누락된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 시작해 봅시다.
먼저 원고작업을 합니다.
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로 작업을 하더군요.
문구나 텍스트로 이루어진 원고는 한글이나 문서작업이 가능한
프로그램 정도로 해도 무방합니다.
포토샵의 경우는 해상도를 600dpi정도로 작업을 합니다.
작은 글씨나 정밀한 작업의 경우는 그 이상의 해상도로 작업을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레이져 프린트의 결과물을 놓고 보았을 때 600DPI 이상은 파일 용량만 크고
속도만 느리고.....해서 최적의 해상도는 600dpi가 적당합니다.
RGB나 CMYK모드가 아니고 검정색 그러니까 흑백모드 입니다.

작업이 끝났으면 저장을 하고 레이져 프린트로 원고작업을 마칩니다.
그리고 필름(트레싱지)으로 출력을 합니다.
필름의 경우 트레싱지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기름종이에 먹으로 그리는 수작업으로 원고를 제작하기도 하는데 기름종이나 트레싱지나 거기서 거기인듯
이제 원고작업과 트레싱지에 프린트를 마쳤습니다.

보이는 것이 감광유제입니다. 감광액 혹은 유제라고 합니다.
감광액의 종류도 국내에 시판되는 것들은 10여종이 되는거 같은데
실제로 경인쇄로 사용되는 경우는 몇가지에 불과합니다.
울라노 569 혹은 보이는 아조픽사 1번을 주로 사용하더군요.
가격은 1키로에 2만원대 입니다.
내용물 중에는 보이는 감광유제가 들어있는 용기와 꼭 중도제가 들어있습니다.
노란색 봉지나 작은 용기에 들어있는 것인데
그것을 꼭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소량인쇄의 경우는 나무틀을 주로 사용합니다. 금속으로 된것과 플라스틱으로 된것도 있긴합니다만.
다루기 쉽고 구하기 쉬운 나무를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서
나무틀에 실크천 매기 작업으로 ....

보이는 나무틀위에 실크천을 적당하게 자릅니다. 실크천을 매기위해서는 꼭 나무틀보다
실크천이 여유있게 자릅니다.
실크천의 경우에는 정밀도에 따라서 목수결정이 이루어지는데
목수란 가로세로 1인치 안에 뚫려있는 구멍의 갯수로
150목 혹은 200목 ....등으로
의류나 목재 혹은 일반적인 인쇄의 경우에는 150~300목의 실크천을 많이사용합니다.
잉크의 농도에 따라서 나일로계열의 경우는 주로 150~300목을 많이사용하고
기계제품이나 정밀한 작업은 (묽은 잉크 pvc잉크나 pc등의 잉크)
300~600목을 사용합니다.

기계로된 견장기도 있기는 하지만 지인은 꼭 호지케스로 고정시키고....이것만 사용하더군요
간이 견장기입니다.
보이는 목틀에 실크천을 팽팽하고 견고하게 고정합니다. 그리고
프레임에 호치케스로 촘촘하세 견장을 합니다.
그리고 좌우 동일한 힘으로 견장이 되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예전에는 이것으로 사용을 했다는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두번의 경우는 가능합니다만 여러번 사용할려면 조금 힘이 들겠지요.

목틀에 감광유제를 바르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감광유제를 담아놓고 목틀에 고르게 바르는 바게트입니다.
바케트에 필요한 양만큼 감광유제를 담아서 사용하고 다음 사용시까지 꼭 냉장고에 보관을 하더군요.

앞 뒤 그리고 헤어드라이어로 건조를 거치고 다시 한번 감광유제를 도포합니다.
그러니까 앞면 2회 뒷면2회

프린트된 트레싱지를 감광판(형광등이나 led등이 켜지는 상자)에 놓고
감광유제가 도포된 목틀을 적당한 위치에 놓고 현상 혹은 감광을 시작합니다.

작은 인쇄물의 경우는 탄력이 좋은 스폰지를 위에 놓고 밀착을 합니다.
원고 크기와 제판이 동일한 크기로 1:1 제판이라고 합니다.

스폰지 위에 무거운 책을 놓고 감광을 시작합니다.
빛을 받은 부분은 고착이 되고 빛을 비추지 않은부분은 ......세척과정에서 씻겨집니다.
감광유제가 수용성 이므로 물에 녹는 .........
아래쪽 설명을 보시면 세척과정에 있습니다.

빛의 세기나 감광유제의 특성에 따라서 감광의 시간이 결정이 되는데
여기서는 led등을 사용하므로 4~6분의 감광시간을 갖는다더군요.
더이상 시간을 주면 세척과정이 힘들고 그보다 시간이 적을경우는
세척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집니다.

보이시는 분무기로 세척을 합니다.
처음에는 녹색이던 감광액이 빛을 받아서 푸른색을 띕니다.
희미하게 보이는부분이 빛을 받지않은 부분입니다.

분무기로 세척과정을 마치고 헤어드라이어로 건조를 마친 목틀입니다.
시작에서 여기까지가 실크제판의 전과정입니다.
이제 실크제판이 끝났으니 인쇄 해봐야 겠지요.

사진에 보이는것이 스퀴지 혹은 밀대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고무부분이 인쇄면에 직접닿는 탄성이 좋은 고무입니다.
실크재료상에서 센치당 300원~500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 고무의 두께에 따라서 연질, 중질, 경질로 나눕니다.
잉크의 농도가 옅을수록 연질로 그보다 농도가 짙을수록 경질로 사용됩니다.
실크인쇄에서는 꼭 스퀴지가 필요합니다.

구매해온 잉크 NY잉크입니다.
나일론 잉크라는 겁니다.
인쇄면의 재질에 따른 잉크의 종류도 참으로 많습니다.
유리나 플라스틱 분체도장의 결과물에는 주로 2액형 에폭시잉크를 주로 사용하고
옷이나 천 그리고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PVC나 NY잉크를 주로 사용합니다.

인쇄에 사용될 도구들입니다.
잉크와 1회용장갑, 휴지, 나이프, 스퀴지, 잉크를 들어사용할 수 있는 종이컵
그리고 하얀용기에 담겨있는
희석제(잉크 농도를 조절하는)와 세척제(인쇠를 마치고 세척)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실크제판에 사용되는 도구들입니다.

인쇄된 결과물입니다.
의류에 인쇄하는것을 나염인쇄라고 하는데 잉크의 종류에 따라서 나염인쇄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보이는 것도 인쇄의 결과물입니다.
실크인쇄의 경우 산업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인쇄면서
경인쇄, 소량의 인쇄도 가능하고 또 집에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데칼작업등에는 꼭 필요한거 같아서 실크인쇄의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과정을 담아보았습니다.
끝으로 이번에는 실크제판의 과정을 주로 다루어 보았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다음과정에는 실크인쇄 쪽을 파헤쳐 볼랍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담을 수 없었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