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총길이 19.2 Km 약 6 - 7 시간
서귀포 숙소에서 나와 경남호텔앞에서 서귀포와 제주를 오가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약천사에서 내렸다 (버스비 일인당 1,500원)
동양 최대의 대웅전이라고 하며 불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약천사 입구에 있는 상점에서 올레길표시를 물으며 식사할 곳을 찾으니 여주인이 성큼 쑥인절미를 먹으라고 내 주셔서
우리는 약천사 경내 쉼터에 앉아 쑥인절미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가끔 만나는 바위길은 발목을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제주 국제컨벤션 센타가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은 산방산이다
유치원에서 야외수업을 나왔나 보다. 아이들이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안녕하세요 ? 라고 인사도 잘한다.
주상절리 - 용암이 흐르다 바다와 만나면서 굳을때 육각기둥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
주상절리 관광안내소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입장료를 내고 줄지어 들어 가길래 우리도 표를 사서 들어 갔다
돌다리를 건너는 순간 바람이 부는데 몸이 많이 움직일 정도였다
점심으로 전복라면을 주문하고 바다를 보니 개미가 줄지어 가듯이 배가 수평선에 줄지어 있다.
식당주인이 말하기를 태풍으로 인해 중국배들이 제주도인근 바다로 피신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배가 많은지
순간적으로 왜적이 쳐들어온 것으로 착각하여 기분이 오싹했다,,,ㅎㅎ
발이 푹푹 빠지는 해변길은 걷는데 힘이 더든다
지나온 해변길
해병대길이 막히면서 중문관광단지길을 지루하게 걷고 예래생태공원 쉼터에서 쉬다가 대구에서 왔다는 父子를 만났다
덕분에 우리 사진을 찍어 주셨다
공기업에서 퇴직한지 1년 되었다는 대구아저씨와 같이 올레길 이야기를 하며 걸었다
할머니 한분이 목화를 따고 계셨다. 태어나서 처음 본 목화가 정말 신기했다
걷다가 뒤돌아 보니 한라산이 멀리 보인다.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사진도 찍지 못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그냥 흘려 보냈지만 힘든 구간을 금방 걸을 수 있었다
대평포구에 도착해 대구에서 오신 父子는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로 가고 우리는 27평형 펜션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숙소 : 60,000원)
식당을 찾아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대구에서 온 父子를 우연히 다시 만나 함께 보말국으로 저녁을 같이 먹고
우리숙소에서 편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여행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흐르는 음악 : Coincidir [우연히 함께 한다는 것은]
첫댓글 8코스 중문단지구간을 걸어셨군요 여행하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여러사람들을 만나게되는데,그것도 인연이 있어 만나는것이니 소중히 간직해야 될것같군요.잘봤읍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