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인생 덤으로...‘선교’ 위해 살고 있는 권기호 목사 2007년도 목표를 ‘선교에 불타는 교회’라고 비전을 정하고 선교와 봉사에 헌신하면서 금곡동 지역 뿐 아니라 활발한 해외 선교를 펼치고 있는 북성교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성도들의 화합으로 이뤄진 이 교회는 지역선교에 초점을 맞춰 노인대학과 어린이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 <편집자 주>
△ 금곡동에 터 잡은 북성교회 북성교회의 시작은 지난 1977년 3월에 범천동에서 정재숙 목사를 중심으로 10여명이 모여 ‘교통부교회’로 시작한 것이 모태였다. 이듬해 권기호 목사가 부임해 북구 구포동으로 교회를 이전하고 교회명을 ‘북성교회’로 변경했다. 그 후 2차례나 예배당을 옮기면서 교회부지를 놓고 기도하면서 덕천동으로 입당하게 되었다. 이후 성도수가 점점 늘어나자 더 넒은 교회부지를 위해 기도하면서 화명동에 있는 매립지 부지를 사게 됐다. 하지만, 토지개발공사에서 매립지 땅에 개발공사를 해야한다는 명목아래 땅 소유주들에게 12억을 요구하자 화명동 매립지 땅을 포도원교회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법원 경매에 넘어온 금곡동 소재에 있는 땅을 낙찰받아 북성교회를 세웠다. 권기호 목사는 “교회 개척할 당시 거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과 성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곳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금곡동 소재 북성교회는 700여평의 규모에 4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부흥됐다. △ 덤으로 산다는 생각으로 위안삼아 범천동에서 구포로 교회를 이전할 때 이사짐을 옮기다 고압선을 잘못 밟아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는 권 목사는 “당시 차고있던 시계로 인해 팔목이 터져 전기가 완전하게 관통 된 것은 아니었으나 복음병원 의사들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면서 “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면서 당시의 팔목에 있는 상처의 흔적을 보여주었다. “구포에 예배당을 구포 다리 밑에 만들었을 때 주위 사람들이 거지라고 했으나, 개의치 않고 언제나 힘들 때는 예전에 죽었던 몸이 살아나 지금은 덤으로 사는 것으로 생각 할 때면 지금도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금곡동에 교회를 세우려고 했을 때 금곡동의 중앙이라는 이유로 이웃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서 3달간 공사에 차질을 빚게 돼 법원에 건축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교회 건축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교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에벤에셀’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큰 돌이다. 이 돌은 교회 건축 당시 땅을 팠을 때 나온 것으로 “교회 개척에서부터 지금 이 부지까지 예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셨다는 의미에서 ‘에벤에셀’이라는 글자를 새겼다”고 권 목사는 전했다. 이를 통해 “교회부지를 위해 2차례 40일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준비하셨구나 하고 실감할 수 있었다”며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 반발이 심했던 지역민들을 우호적인 관계유지와 전도목적에서 1천만원의 성금을 주민들에게 환원했다“고 말했다. △ ‘선교에 불타는 교회’ 북성교회는 금곡동으로 교회당을 이전 후 지역주민 100여명을 전도했는데, 향후 계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역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년전 부터 ‘북성노인대학’을 개설했는데, 560여명이 등록하고, 현재는 5개 반으로 나눠 운영중이다. 매년 3월에 학기를 시작해 12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반별공부와 함께 정성스런 식사를 대접하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지역내 경로당 2곳을 권 목사가 직잡 다니면서 어르신들과 접촉을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위급한 환자의 경우 교회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의 유, 초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회에 공부방을 개설해 금공동 소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통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교회 자체적으로 전도특공대가 조직돼 있어 매주 금요일에는 전도특공대 교육을 받고, 아파트, 독거노인, 영세민, 환자들을 돌아보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교에 불타는 교회’라는 목표에 발맞추듯 국내선교를 위해 유천교회등 13개 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4개의 기관을 후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해외선교에도 열심을 내고 있는데, 현재 러시아, 아프리카(카메룬), 미얀마, 필리핀으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 카메룬에는 ‘카메룬 북성교회’라는 이름으로 지교회를 설립했고, 현재는 교회 옆에 초등학교를 건축중에 있다. 또한, 오는 8월에는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필리핀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있다. △ 어린이 선교에 관심이 많아 권기호 목사는 경북의성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성경학교에 참석했는데, 당시 송계복 조사(현 의정부중앙교회 원로목사)가 성경동화를 통해 ‘다니엘’, ‘모세’, ‘요셉’, ‘에스더’와 같은 성경 인물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마음에 감명을 받은 것이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어릴 적에 신앙을 받아들였기에 어린이 선교에 관심이 많다”는 권 목사는 “북성교회의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지역선교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북성교회 30주년 기념행사중 기념감사예배가 3월 7일에 준비중에 있고, 음악회, 세미나, 체육대회, 단기선교등 다양한 행사들이 올 한해동안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15년동안 교도소 선교를 해왔으나, 지금은 지역 선교에 집중하고 있는 권기호 목사는 현재 북부경찰서 경목 활동을 통해 경찰서 내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의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을 보면서 권 목사는 “예전에 초대교회 때는 말씀을 사모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안타깝다”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예배가 생활화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교에 불타는 교회’라는 목표처럼 금곡동 지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나아오며, 카메룬뿐 아니라 더 많은 선교지역에 지교회를 설립하고 학교를 설립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는 교회가 되어지기를 바란다. 박근태 기자 |
첫댓글 조은 소문만 들리는 북성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