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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노제(법주 요령)
(영결에 앞서 지인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의식)
노제가 준비된 곳에 이르면 장엄염불을 멈추고
법주는 요령을 1下한 후 제문을 봉독한다.
이어 장엄염불을 모시며 장지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
제자 ( ) 등
근이 다과지전 감소고우
( 모 )지령
오호 영변여작 엄급(모)일
음용동격 하태추모 신위부평 주지동서
생부주삼평 사불효신찬 앙천고지 익자망망
요장박전 용소진령 복유상향
바야흐로 세성의 차서는 불기 이천오백 년 월 일
제자( )등은
삼가 차와 과실 등을 준비하옵고
감히 꾸밈없이 ( )의 영전에 고하나이다.
오호라 영가로 변하심이 어제인 듯 하온데
문득 오늘이 되었나이다. 음성과 용모는 비고 아득하오니
어찌 추모함으로 이르오리까
몸은 부평이 되어 동쪽 서쪽에 머무름에
셍전에는 삼평선사의 효행을 짓지 못했고
사후에도 신찬선사의 각행을 바치지 못했습니다.
탄식하며 땅을 쳐도 더욱 스스로 망망함에
애오라지 약소한 공양물로 영전에 하소연하오며
삼가 흠향하시옵길 바라나이다.
마하반야바라밀다 심경(목탁)
(제 성중으로 하여금 제법의 실상을 깨닫게 하여 가행케 하려는 의식)
넓고 큰 지혜로 부처님의 세계에 도달케하는 진리의 말씀
관자재보살 행심반야 바라밀다시
관자재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조견 오온개공도 일체고액 사리자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뇌와 재액을 건넜느니라. 사리자여,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아니하니,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며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수․상․행․식도 또한 되풀이하면 이와 같느니라. 사리자여,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이 제법의 공한 모습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이런 연고로 공 가운데에는 색도 없으며,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으며,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색․성․향․미․촉 법도 없으며, 안계도 없으며,
나아가 의식계 까지도 없고,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도 없으며, 또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나아가 노사도 없으며, 또 노사가 다함도 없으며,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고․집․멸․도 도 없으며, 지혜도 없으며 또 얻음도 없나니라.
얻을 바가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 의반야 바라밀다고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나니,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고로 마음에 걸림이 없으며 걸림이 없는 연고로
두려움이 없으며 전도된 몽상을 멀리 여의어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마침내 열반하느니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신
고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느니라. 그러므로 알지어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더없이 밝은 주문이며 더없이 높은 주문이며
견줄 바 없는 주문으로 능히 일체의 고액을 없애주며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진실되고 허망치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리라.
즉설주왈 곧 주문을 설하여 말하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니라
시식게(목탁)(창혼에서 거명된 제영가에게 법공을 권하는 의식)
원차가지식 가지력에 힘입은바 이 음식!
보변만시방 두루널리 시방세계 가득하여
식자제기갈 배고픔과 목마름을 여의옵고
득생안양국(3번) 아미타불 안양국에 나지이다.
시귀식진언(목탁)(제 영가에게 법공을 권하는 의식)
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3번)
보공양진언(목탁)(법공에 임하여 제 성중께 공양을 올리는 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3번)
보회향진언(목탁)
(공양을 들기 전에 일체중생의 성불을 발원하는 진언)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마나
사라마하 자거라바훔(3번)
권반게(목탁)(소시에게 공양을 권하는 게송)
수아차법식 하이아난찬
기장함포만 업화돈청량
돈사탐진치 상귀불법승
염념보리심 처처안락국
받으소서 저희가 올리는 이 법식을
어찌 아난존자께서
장만하셨던 그 음식과 다르리까?
그간에 주린 고통 모두 달래시고
업보로 일어난 불길순식간에 청량해지사이다.
단번에 탐진치 삼독심을 버리시고
항상 불법승 삼보님께 귀의하시며
생각마다 깨달음을 향한 마음이시면
이르는 모든 곳이 안락국토랍니다.
반야게(목탁)
(중도의 장으로 인도하기 위해 ‘금강경’ 사구게로 공도리를 설한 게송)
범소유상 무릇 인연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은
개시허망 하나도 예외 없이 모두가 허망하나니
약견제상비상 이들 모두가 제 모습이 아닌 줄로 본다면
즉견여래 곧 여래를 친견함이니라.
여래십호(목탁)
(여래십호로 결핍되기 쉬운 신앙적인 면을 보강한 의식)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대비의 원력으로 진여를 현출하시니 ‘여래’이시며,
인천의 공양 받을 자격을 갖추셨으니 ‘응공’이시며
바르고 완전하게 진리를 깨치셨으니 ‘정변지’ 이시며
삼명과 삼십이상 모두를 갖추셨으니 ‘명행족’이시며
미혹의 사바세계 거뜬히 넘으셨으니 ‘선서’ 이시며
출세간 세간의 일 낱낱이 모두 아시니 ‘세간해’이시며
삼계에 오직 한 분 위없는 어른이시니 ‘무상사’이시며
중생을 조복제어 열반에 인도하시니 ‘조어장부’이시며
천상과 인간세계 훌륭한 스승이시니 ‘천인사’이시며
스스로 깨치시고 중생을 깨우치시니 ‘불’이시며
세간을 두루 살펴 더없이 존귀하시니 ‘세존’이시옵니다.
법화게(목탁)
(‘법화경’의 제법실상 도리를 설하여 중도의 장으로 인도하는 게송)
제법종본래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부터
상자적멸상 언제나 적멸한 모습일 뿐이니
불자행도이 불자여 이 도리를 행하여 마친다면
내세득작불(3번) 내세에 반드시 부처를 이루리라.
무상게(목탁)(성불에로 매진하도록 무상의 이치를 거듭 밝힌 게송)
제행무상 시간위에 모든것 항상함이 없나니
시생멸법 다름아닌 생하고 사멸하는 법일세
생멸멸이 생멸하는 그것이 없어지고 말아야
적멸위락 모든고통 사라져 즐거움만 남나니.
원왕게(목탁)
(제영가의 왕생을 완료형으로 노래하여 왕생의 염원이 절실함을 나타낸게송)
원왕생원왕생 왕생극락견미타 획몽마정수기별
원왕생원왕생 원재미타회중좌 수집향화상공양
원왕생원왕생 왕생화장연화계 자타일시성불도
가지이다 태어나지이다 극락세계에
극락세계 왕생하여 아미타불 뵈옵고
이마를 어루만져주심에 기별 얻어지이다.
가지이다 태어나지이다 극락세계에
아미타불 설법하시는 그 자리에 동참하여
이 손으로 향화공양 올리게 되어지이다.
가지이다 태어나지이다 극락세계에
연꽃에 갈무려진 화장세계에 왕생하여
한 날 한 시 저희 모두 성불하여지이다.
장엄염불
산신재
보례진언
아금일신중 즉현무진신
변재산신전 일일무수례
옴 바아라 믹(3번)
천수경 독송
거목(대중 목탁)(소례의 명호를 거명하여 귀의를 표명함)
나무 만덕고승 성개한적 산왕대신(절)
나무 차산국내 항주대성 산왕대신(절)
나무 시방법계 지령지성 산왕대신(절)
만 가지 선행과 덕행이 높고도 빼어나시며
성품이 한적하신 산왕대신께 귀의하옵니다.
이산 한쪽에 항상 자리하고 계신 산왕대신께 귀의하옵니다.
온누리에 계시며 지극히 신령스러우시고
지극히 성스러우신 모든 산왕대신님께 귀의하옵니다.
보소청진언(법주 요령)
(소례 제위를 정단으로 청해 모시기 위한 진언)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 아다야(3번)
유치(법주 합장)(치성을 올리는 연유를 신앙의 대상에게 아룀)
절이 산왕대성자
최신최령 능위능맹 능맹지처 최요항마
최령지시 소재강복 유구개수 무원부종
시이 사바세계 차사천하 남섬부주 동양
(주소) 거주 (성명)등 복위
소천망( )영가
불기 이천오백사 년 월 일
건설법연 정찬공양 산왕대성 병종권속
기회영감 곡조미성 앙표일심 선진삼청
간절한 마음으로 생각하옵니다.
산을 주재하시는 위대하신 성현께오서는
참으로 신령스러우시고
위엄과 용맹 또한 대단하시옵니다.
용맹을 보이시는 곳이면
요망함을 꺾으시고 마군을 항복 받으시며
신령하실 때면 재앙을 없애주시고 복을 내리십니다.
구하는 것은 모두 성취케 하사옴에
원하는 것 이루지 못하옵기로
석존께서 교화주로 계시옵고 감인세계로
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주 모처에 거주하고 있는 ( )등이 천도코자 하옵는 ( )영가시여
금월금일 정성스레 법연을 마련하옵고
조촐한 음식으로 공양 올리나이다.
산을 주재하시는 위대하신 산신님과
어른을 따르시는 권속 여러분이시여
바라옵건대 영묘하신 보살핌으로 작은 정성이오니
굽어 살피시옵소서
삼가 마음을 가다듬고 먼저 삼청을 올리나이다.
청사(법주요령)(소례이신 불보살님을 청할즈음에 귀의찬탄하는 글)
나무일심봉청 내비보살지자비 외현산신지위맹 신통자재 묘력난사 허철시방 광통삼제
산하석벽 불능장애 순목지간 청즉변도
후토성모 오악제군 직전외아 팔대산왕
금기오온 안제부인 익성 보덕진군
차산국내 항주대성 시방법계 지령지성
제대산왕 병종권속
유원 승삼보력 강림도량 수차공양
귀의하오며 일심으로 받들어 청하옵니다.
안으로는 보살의 자비를 감추시고
밖으로는 산왕대신의 위엄과 용맹을 나투셨나이다.
신통에 자재하사 신묘하신 힘은 헤아리기 어려우니
어느 곳이건 걸림이 없으시고 삼세에 널리 통하심에
산하며 석벽도 능히 장애가 되지 못하며
눈 한번 깜박일 사이라도 청하오면 곧 이르십니다.
토지를 맡아 다스리시는 성모님
오악을 주재하시는 제군님
직전과 외아를 돌보아 주시는 팔대산왕님
오은을 다스리사 중생을 편안케 하시고
제도하시는 부인님
성스러움을 더하시고 덕을 지니신 진군님
이 산 한쪽에 항상 자리하고 계신 산왕대신님
온누리에 계시고 지극히 신령스러우시고
지극히 성스러우시며 위대하신 모든 산왕님과
어른을 따르시는 권속 여러분이시여
오직 바라옵거니와 삼보님의 가지력을 이으사
도량에 강림하사 이 공양을 받아 주옵소서.
산화락(대중 요령 목탁)
(꽃을 뿌려 소례이신 산왕대신의 강림을 환영함)
산화락(3번) 꽃비가 내립니다.
내림게(대중 요령 목탁)
(소례 제위께서 강림하시어 공양에 응해 주실 것을 청하는 노래)
원강도량 수차공양(3번)
원하옵건데, 도량에 강림하사 이 공양을 받아주옵소서
향화청(대중 요령 목탁)
(소례 제위의 강림을 꽃을 뿌려 환영하는 의식)
향화청(3번) 향기로운 꽃을 뿌리오며 청하옵나이다.
가영(바라지 목탁)(소례이신 산왕대신이 공덕을 찬탄한 노래)
유일자정청장리 소요쾌락벽만중
잠굴운병임법회 요청원음오대공
고아일심 귀명정례 (반절)
높푸른 산 속에 걸림 없이 지내시고
푸른 산중 거니시며 유쾌히 즐기시다
그 일 잠시 멈추시고 구름수레로 법회에 강림하사
불법에 귀 기울이심에 대공의 이치를 깨달으시네.
하옵기로 일심으로 귀명하오며 정례 올리나이다.
헌좌진언(바라지 대중 목탁)
(소례이신 산왕대신과 그 권속에게 자리를 권하는 계송과 진언)
아금경설보엄좌 봉헌제대산왕중
원멸진로망상심 속원해탈보리과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3번)
제가 지금 보배롭고 장엄한 자리를 삼가 마련하옵고
위대하신 모든 산왕님과 권속 여러분께 받들어 올리오니
원하옵건대 진로망상심을 멸하시고
속히 해탈보리과를 원만히 하소서
욕건만나라 선송(바라지 목탁)
정법계진언(소례를 모실 법계를 청정하게 하는 진언)
옴 남(7번)
만다라를 건립코자 먼저 정법계진언을 지송하나이다.
다게(바라지 대중 목탁)
(소례이신 산왕대신께 다공양을 올리는 의식)
이차청정향운공 봉헌산왕대신전
감찰아등건성례
원수애납수 원수애납수 원수자비애납수(절)
청정하온 향의 구름을 공양으로
산왕대신님께 받들어 올리오니
정성스럽고 간절한 마음 살피사
애틋이 여기시고 받아 주옵소서.
진언권공(요령)(소례께 올릴 공양을 준비하는 의식)
향수나열 재자건성 욕구공양지주원
수장가지지변화 앙유삼보특사가지
나무시방불 나무시방법 나무시방승(3번)
향기로운 공양을 나열하옴은 재자의 정성이옵니다.
하오나 공양이 원만키를 바랄진대
모름지기 가지변화를 의지해야 하옵니다.
하옵기로 우러러 삼보님의 자비를 생각하오니
특별히 가지하심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시방의 불보님께 귀의하옵니다.
시방의 법보님께 귀의하옵니다.
시방의 승보님께 귀의하옵니다.
사다라니(요령)
무량위덕 자재광명승묘력 변식진언
(무량한 위덕과 자재한 광명 그리고 빼어나고 묘한 힘으로 일체의 소례께서 부족함이 없이 공양하실 수 있도록 음식의 양을 변케 하는 진언)
나막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3번)
시감로수진언(소례께 감로수를 올리는 진언)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3번)
일자수륜관진언(‘밤’일자부터 대지를 받치고 있는 물만큼 많은 감로제호가 유출됨을 관하는 진언)
옴 밤 밤 밤밤(3번)
유해진언(소례께 감로제호를 올리는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3번)
운심공양진언(대중 목탁)
원차향공변법계 보공무진산왕중
급여일체제권속 불사자비수차공
나막 살바다타 아제뱍미 새바 모계배약
살바다감 오나아제 바라혜맘 옴 아아나캄
사바하(3번)
원하옵건대, 향기로운 이 공양 법계에 두루하여
널리 다함없는 산왕대성자와
모든 권속 분들께 공양 올려지이다.
버림 없으신 자비로 이 공양을 받아 주옵소서.
가지공양(대중 목탁)
(가지를 마쳤음을 전제로 제 성중에게 공양을 권함)
상래 가지이흘 공양장진
이차향수 특신공양 향공양 연향공양
등공양 연등공양 다공양 선다공양
과공양 선과공양 미공양 향미공양
유원 산신 애강도량 불사자비 수차공양
실개수공발보리 시작불사도중생(반절)
지금까지 가지를 마쳤사옵고,
공양을 받들어 올리고자 향기로운 음식이옵기에
각별한 정성으로 공양을 준비하였나이다.
향공양! 연향공양이옵고, 등공양 연등공양이옵고,
다공양 선다공양이옵고, 과공양 선과공양이옵고,
미공양 향미공양 이옵나이다.
오직 바라옴은 산신님들께서 어여삐 여기시고 도량에
강림하사 버림 없으신 자비로 이 공양을 받으심이옵니다.
모든 공양을 받으시고 보리심을 발하시어
불사를 시행하사 중생을 제도하소서.
보공양진언(대중 목탁)
(시방의 삼보께 올리는 공양을 원만케 하는 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3번)
마하반야바라밀다 심경(목탁)
(제 성중으로 하여금 제법의 실상을 깨닫게 하여 가행케 하려는 의식)
넓고 큰 지혜로 부처님의 세계에 도달케하는 진리의 말씀
관자재보살 행심반야 바라밀다시
관자재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조견 오온개공도 일체고액 사리자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뇌와 재액을 건넜느니라. 사리자여,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아니하니,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며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수․상․행․식도 또한 되풀이하면 이와 같느니라. 사리자여,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이 제법의 공한 모습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이런 연고로 공 가운데에는 색도 없으며,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으며,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색․성․향․미․촉 법도 없으며, 안계도 없으며,
나아가 의식계 까지도 없고,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도 없으며, 또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나아가 노사도 없으며, 또 노사가 다함도 없으며,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고․집․멸․도 도 없으며, 지혜도 없으며 또 얻음도 없나니라.
얻을 바가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 의반야 바라밀다고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나니,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고로 마음에 걸림이 없으며 걸림이 없는 연고로
두려움이 없으며 전도된 몽상을 멀리 여의어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마침내 열반하느니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신
고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연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느니라. 그러므로 알지어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더없이 밝은 주문이며 더없이 높은 주문이며
견줄 바 없는 주문으로 능히 일체의 고액을 없애주며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진실되고 허망치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리라.
즉설주왈 곧 주문을 설하여 말하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니라
보회향진언(대중 목탁)
(소례께서 공양 전에 일체중생의 성불을 발원함)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마하
자거라바 훔(3번)
불설소재길상 다라니(대중 목탁)
(능례의 원이 성취되기를 축원하는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바라지 하다사 사나남 다냐타 옴 카카 카혜 카혜 훔 훔 아바라
아바라 바라아바라 바라아바라 지따 지따
지리 지리 빠다 빠다 선지가 시리예 사바하
불설 산왕경(법주 목탁)(제대산왕의 가호를 염하는 경)
대산소산 산왕대신 대악소악 산왕대신
대각소각 산왕대신 대축소축 산왕대신
미산재처 산왕대신 이십육정 산왕대신
외악명산 산왕대신 사해피발 산왕대신
명당토산 산왕대신 금괴대덕 산왕대신
청룡백호 산왕대신 현무주작 산왕대신
동서남북 산왕대신 원산근산 산왕대신
상방하방 산왕대신 흉산길산 산왕대신
원성취진언(대중 목탁)
(소례에 대한 공양과 능례의 원 등 총체적 성취를 발원하는 진언)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3번)
보궐진언(대중 목탁)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채워지고 고쳐지게 하는 진언)
옴 호로호로 사야모케 사바하(3번)
정근(대중 목탁)
(중생구제를 본원으로 하신 산왕대신을 염하는 의식)
나무 만덕고승 성개한적 산왕대신(약간성)
귀의하옵니다. 만 가지 덕은 높고 빼어나시며
성품은 한적하신 산왕보살이시여
탄백(대중 목탁)(소례이신 산왕대신의 덕을 찬탄하는 사구게)
영산석일여래촉 위진강산도중생
만리백운청장리 운거학가임한정
고아일심 귀명정례 (반절)
마갈타국 영축산 그 옛날 석존께서 부촉하셨네
강산에 자리하여 진압하고 중생을 제도하라고 하옵기로 끝없는 흰 구름과 푸른 산 속에 계시면서
구름수레 학에게 끌리시며 그 말씀 조용히 따르시네.
축원(법주 합장)
(능례의 소원을 아뢰고 아륀 내용의 성취를 발원하는 의식)
앙고 만덕고승 산왕대성자
첨수연민지지정 각방신통지묘력
시이 사바세계 차사천하 남섬부주 동양
(주소)거주
금차지성 사유천령재자 (성명)등 복위
소천 망( )영가
제당(사유 매장)지신
앙몽 산왕대성자 가호지묘력
금일(사유 매장) 원만회향 속리삼계지화택
부답명료 즉왕구품지연대 친견아미타불
돈오무생 법인지대원
연후원
처세간 여허공 여련화 불착수
심청정 초어피 계수례 무상존
마하반야바라밀
우러러 고하나이다
만가지 덕이 높고 빼어나신 산왕대성자이시여
연민의 지극하신 정을 드리우시고
각기 신통력을 놓으시옵소서.
시이 사바세계 차사천하 남섬부주 동양 (주소)거주
(성명)등 복위
소천 망( )영가
제당(사유 매장)지신
앙몽 산왕대성자 가호지묘력
금일(사유 매장) 원만회향 속리삼계지화택 부답명료
즉왕구품연대 친견아미타불 돈오무생법인지대원
연후에 다시 원하옵니다.
세간 속에 자리해도 걸림 없는 허공과 같고
더러움에 물 안 드는 연꽃과 같이
청정한 마음으로 저 언덕에 태어나서
머리 숙여 무상존이신 부처님께
예를 올리옵도록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게 하옵소서.
13. 창혼(법주 요령)
(영가에게 색신을 떠나 마련된 단에 자리 할 것을 알리는 게송)
장지에 도착하여 감은 적신대에 모시고
별도의 영단에 영정과 위패를 안치한 후 거행한다.
다게까지 마치고 이어
오방불청이나 미타단작법을 거행한다.
신원적 (모령)
무상대열반 원명상적조
겁화소해저 풍고산상격
진상적멸락 열반상여시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일념보관무량겁 무거무래역무주
여시요지삼세사 초제방편성십력
새로이 열반에 드신 (아무개) 영가시여
위없이 위대한 열반은
원만하며 밝아 고요히 비치나니
겁화가 바다 밑을 태우고
바람은 울어 산 서로 부딪쳐도
참되고 항상인 적멸의 즐거움
열반의 모습은 이러하니라
인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생각할지어다
겉모습에서 석존을 찾거나
목소리로써 나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니
능히 여래를 친견치 못하리라
일념으로 널리 무량겁을 관해보니
옴도 없고 감도 없고 또한 머무름도 없네
이렇게 삼세의 일을 요달해 알면
모든 방편 뛰어넘어 십력을 이루리라.
반혼착어(법주 요령)
(별도의 단에 자리한 영가에게 법어를 내리는 의식)
진명성체묘난측 월타추담계영한
금탁수성개각로 환구영탈좌영단
참되고 밝은 본성의 실체는 미묘하여 측량키 어려운데
달이 가을 못에 떨어지니 계수나무 그림자 차가웁네
요령을 몇 번 울려 성불의 길 여옵나니
거짓 몸일랑 영원히 벗으시고 영단에 자리하소서
수의안좌진언(법주 요령)
(삼보의 가지력으로 영가를 영단에 안좌케 하는 진언)
옴 마니 군다니 훔훔 사바하(3번)
다게(바라지 목탁)
(영가에게 재자의 정성과 불법의 요체가 담긴 다를 올리는 게송)
조주다약친배헌 요표충정일편성
각취혼미삼계몽 변신직도법왕성
조주스님의 다약을 친히 절하옵고 올리오며
잠시 깊은 정과 한 조각 정성을 표하나이다.
취한 듯 혼미한 삼계의 꿈을 깨치시옵소서
몸 한 번 뒤치시면 바로 법왕성에 이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