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의 이동 관련 알아둬야 할 용어
■ 연봉상한선(Salary Cap): 각 구단이 소속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연봉 총액. 2002-03년 시즌의 구단 연봉상한선은 4천만달러였다. NBA의 샐러리캡은
그러나 '소프트 캡(Soft Cap)'으로 예외가 적용된다.
■ 소프트 캡(Soft Cap): 소프트 캡은 하드 캡(Hard Cap)과 반대되는 말이다.
하드캡은 연봉상한선을 절대 넘어서면 안 되는 것이지만 소프트 캡은 예외조항에 따라 넘어설 수도 있다. 즉, 4천만달러로 구단 연봉상한선이 정해졌지만 예외조항에 해당하면 4천만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예외조항(Salary Cap Exceptions): 9가지의 예외조항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래리버드 예외 조항'으로 이는 3년 이상 함께한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풀릴 경우 연봉상한액에 관계없이 몸값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터무니없는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제한선이 있다. 예외조항 중 자주 거론이 되는 것은 '미드 레벨 예외조항(Mid-Level Exception)으로 연봉상한선을 초과했지만 계약하고 싶은 선수에게
리그의 평균연봉을 지불할 수 있는 것이다. 리그 평균 연봉은 5백만달러가
조금 못된다.
[메인 기사]
돈? 명예? 우승반지?
프로농구(NBA)의 자유계약 선수(FA)들이 어제(7월1일)를 기해 공식적으로
FA가 됐다. 이제 NBA 각 구단들은 자유계약 선수들의 영입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자유계약 선수들은 새로운 팀을 놓고 3가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돈, 명예, 우승반지 중 하나를 협상의 우선순위로 놓고 새 둥지를 결정한다. FA들은 일단 자신의 방향을 결정한 후에 그에 맞는 계약 협상을 하게 되는데 수퍼스타급 선수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물론 선수들이 3가지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에 더 큰 비중을 두느냐가 관심사다. 스포츠 중앙은 주요 자유계약 선수들이 가장 우선으로 하는 것을 A, 두 번째로 중요시하는 것을 B, 가장 뒤로 제쳐 둔 것을 C로 해서 이들이 어떤 팀으로 갈지를 예상해보았다. ( ) 안은 자유계약으로
풀리기 전의 소속팀
■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 돈(B) 명예(C) 우승반지(A)
키드는 현재 네츠 잔류, 샌안토니오 스퍼스행, 덴버 너기츠행, 댈러스 매버릭스행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는 우승반지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덴버행은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키드가 네츠에 남
으면 챔피언 반지를 차지할 기회가 더 있다"며 그의 서부 이동을 말리고 있지만 키드는 스퍼스에 상당히 관심이 있는 듯하다.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스퍼스는 일단 우승 반지를 받을 확률이 높은 팀이고 키드에게 6년간 9천만달러를 제시할 수 있다. 우승반지와 돈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팀이다.
네츠에 남으면 6년간 1억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이곳에선 동부 챔피언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키드는 생각하고 있다. 매버릭스도 우승
후보이자 충분한 돈을 줄 수 있는 팀인데 훌륭한 센터의 영입이 없다면 키드의 레이더 망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1순위: 스퍼스, 2순위: 네츠, 3순위: 매버릭스]
■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페이서스) 돈(A) 명예(B) 우승반지(C)
동부 최고의 센터로 자리잡았던 오닐은 페이서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자 "승리에 대한 욕구가 없는 동료와 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오닐은 페이서스에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페이서스에 남으면 거액의
몸값을 받을 수 있고 '동부 최고센터'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서부로 가고자 결심한다면 스퍼스가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데이빗 로빈슨의 공백을 메우고자 하는 스퍼스는 연봉상한액(Salary Cap)에 여유분이 많다. 그는 우승 반지를 받고 싶어 하지만 아직까지는 돈과 명예에 비해 그 욕구가 강하지 않은 편이다.
[1순위: 페이서스, 2순위: 스퍼스]
■ 게리 페이튼(밀워키 벅스) 돈(B) 명예(C) 우승반지(A)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페이튼은 돈도 벌만큼 벌었고 명예도 얻을 만큼 얻었다. 이제 그가 원하는 것은 우승반지다. LA 레이커스 팬들은 그가 퍼플&골드 유니폼을 입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팬들은 페이튼만 있으면 빼앗긴 왕좌를 되찾을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페이튼도 레이커스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돈(B)인데 1천2백만달러의 연봉을 받던 선수가 4백90만달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레이커스는 샐러리캡에 여유분이 없어 '미드레벨 예외조항'을 적용,
페이튼에 최고 4백90만달러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우승반지를 원한다면 레이커스 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가 벅스 잔류를
선택하거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가게 된다면 '승리'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선수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1순위: 레이커스, 2순위: 벅스, 3순위: 블레이저스]
■ 칼 말론(유타 재즈) 돈(C) 명예(A) 우승반지(B)
말론의 최대 고민은 우승반지와 명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있다. 명예는 바로 커림 압둘 자바가 세운 NBA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인데 재즈에
남아야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만약 레이커스나 매버릭스로 가게 될 경우 기록 경신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재즈에 남으면 은퇴 전에 우승반지를 손에 껴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전문가들은 말론이 재즈의 유니폼을 입고 명예롭게 은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즈에 있으면 명예와 돈을 함께 거머쥘 수 있지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페이튼과 마찬가지로 ''미드레벨 예외조항'에 따라 약 4백90만
달러만을 받고 제3의 공격옵션으로 밀려나게 된다.
[1순위: 재즈, 2순위: 매버릭스, 3순위: 레이커스]
■ 스카티 피픈(시카고 불스) 돈(A) 명예(B) 우승반지(C)
시카고 불스 시절 6번이나 챔피언 반지를 받은 피픈은 우승반지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다. 그는 높은 몸값을 약속하는 팀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스로의 컴백설이 나돌고 있다. 불스는 그에게 거액의 연봉을 줄 수
있을 만큼 샐러리 캡에 여유분이 많다. 또한 불스에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일이다. 한때 레이커스 행의 소문이 나돌았지만 레이커스 측에서 관심이 떠난 상태다.
[1순위: 불스, 2순위: ? ]
[기타 주요 FA 선수들]
자유계약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엘튼 브랜드, 길버트 어리나스, P.J.
브라운, 주완 하워드, 코리 머게티, 안드레 밀러, 브래드 밀러, 얼란조 모닝,
라마 오덤, 마이클 올로워캔디 등이다.
브랜드는 LA 클리퍼스에 남게 될 것으로 보이고 어리나스도 역시 골든스테이트 잔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브라운은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호네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영입을 노리고 있는데 캐벌리어스 행이 유력하다.
하워드는 레이커스 행을 원하고 있지만 정작 레이커스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머게티는 클리퍼스와 덴버 너기츠 중 한 팀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고 안드레 밀러는 유타행 비행기를 타게 될 전망이다. 레지 밀러와 브래드 밀러는 페이서스에 남게 될 것이고 모닝은 매버릭스, 히트, 스퍼스, 팀버울브스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오덤은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고 올로워캔디는 센터가 필요한 스퍼스, 너기츠, 히트, 매직 중 한
팀을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인터뉴스 |
첫댓글 음..오닐이 인디애나에 남는다..인디애나가 다시한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수있는 가능성을 잡을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