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파트 동향 및 전망(2006년 가을)
전주의 아파트가격이 어디로 갈 것인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신규분양 및 신규입주아파트 위주로 아파트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2년 전 공급과잉이 서서히 현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도 규제지만 인구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전주는 신규분양아파트를 소화하지 못하고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이 645세대라는 전주시의 통계로도 알 수 있듯이 아파트 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사실 과거에도 미분양이 조금씩 발생하기는 했어도 준공 후 미분양은 거의 없었고, 통계에 미분양이 잡히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여름7-8월이 가장 거래가 적은 시기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신규 입주아파트만이 거래시장에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 전세의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아파트의 향방이 정확히 결정되지 않고 안개 속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가을로 접어들고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는 시점이 전주아파트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IMF이후 가장 부동산거래가 적다는 요즘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이후 전주의 아파트 가격은 어디로 갈 것인가? 올해 말까지 아파트의 실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인 침체에 접어들고, 지역적 차별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 그러나 거래가 살아나고 수요자가 늘어난다면 안정세를 이어 갈 것이다.
필자가 올해 상반기가 아파트분양의 인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측 했었는데, 그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고전을 하고 있다. 또한 입주가 시작되었거나 입주임박아파트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우성해오름이나 인후동 휴플러스나 어울림 송천동 라미안등이 실 예가 되고 있다.
전주에서의 투자가치로의 아파트 시장은 이제 멀어졌다고 보여 진다. 오로지 실수요만이 안정적으로 살아남는 길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사야 안정적일까? 지역적 차별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여 지는 요즘 인기 지역이 첫째 고려사항이며 그다음이 건설사와 아파트 단지의 규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기지역은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영향지역과 35사단이전 및 전주과학산업단지의 영향지역이 아닐까? 물론 현재의 학군형성으로 만들어진 인기지역도 안정적이겠지만 노후화를 생각하여야 하며 지방특성상 상승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