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집에서는 잘 안 먹고 편식하는 아이인데 신기하게 어린이집에서는 잘 먹는다. 그 비법이 뭘까? 어린이집에서 만난 아이들이 직접 꼽은 인기 메뉴와 특별한 레시피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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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야채. 그럼에도 야채주먹밥이 1위의 ‘영예’를 안은 건 야채보다는 주먹밥의 힘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야채를 잘게 다지거나 색깔을 예쁘게 맞추어 활용한다. 동글동글한 야채주먹밥에 김가루를 살짝 묻히거나 달걀물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한 번 굴려주면 야채 싫어하는 아이도 잘 먹는다.
1위 야채주먹밥
재료 고슬고슬한 밥 반공기, 우엉·당근·피망 10g씩,
달걀 1개, 검은깨·간장·참기름·소금·김가루 약간씩
how to make
1 우엉은 곱게 다져 간장에 조린다.
2 당근과 피망은 곱게 다져 팬에 볶는다.
3 달걀은 풀어서 팬에 붓고 살짝 익으면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 보슬보슬하게 만든다.
4 볼에 밥과 손질한 야채, 달걀, 검은깨를 넣어 고루 섞은 뒤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한다.
5 동글동글하게 주먹밥을 빚어 김가루에 살짝 굴린다.
Tip 김가루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은 아주 소량만 넣어 간을 맞출 것. 야채 외에 새우나 오징어를 다져 넣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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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이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하게 튀긴 고기가 어우러진 탕수육이 2위를 차지했다. 돼지고기 외에 소고기, 닭고기, 오징어, 버섯 등의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맛과 식감의 탕수육을 만들 수 있다. 카레가루는 어린이집에서 가끔 사용하는 식재료. 아이들에게 인기 없는 생선구이도 카레가루를 묻혀 구우면 인기 메뉴로 변신한다.
2위 카레탕수육
재료 돼지고기(안심) 50g, 녹말가루 20g, 카레가루·달걀흰자 10g씩, 포도씨유(또는 카놀라유) 200㎖,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스(파인애플·오렌지 20g씩, 청피망·홍피망·당근·양파 15g씩, 전분가루 5g, 물 적당량, 식초·설탕·간장 약간씩)
how to make
1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모든 야채와 과일은 고기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3 팬에 ②의 야채와 과일, 분량의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전분을 넣어가며 걸쭉한 농도가 되도록 만든 다음 식초, 설탕,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4 밑간한 돼지고기는 달걀흰자를 넣어 버무린 다음 카레가루를 묻혀 170℃의 포도씨유에 바삭하게 튀겨내 기름기를 뺀다.
5 ③의 소스에 돼지고기 튀김을 넣고 버무린다.
Tip 카레가루를 묻히면 밀가루를 입혀 튀길 때보다 금방 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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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돌 말아 먹는 재미가 있는 면 요리도 인기 아이템. 그중 멸치육수로 국물을 내 맛이 깔끔한 잔치국수는 어린이집의 단골 메뉴 중 하나. 담백한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색깔과 맛을 내는 고명으로 변화를 주는 게 요령이다.
3위 잔치국수
재료 소면 50g, 양파 30g, 멸치 15g, 무·대파·애호박·당근 10g씩, 다시마·소고기 다짐육 5g씩, 물 적당량, 간장·소금·후춧가루·다진 마늘 약간씩
how to make
1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 다시마, 무, 대파를 넣고 센 불에 올린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약한 불에서 30분간 끓인 뒤 국물만 걸러 간장으로 색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2 애호박과 당근은 채 썰어 팬에 살짝 볶는다.
3 소고기 다짐육은 간장, 후춧가루, 다진 마늘로 밑간한 뒤 팬에 볶는다.
4 소면은 끓는 물에 삶아 재빨리 찬물로 헹군다.
5 그릇에 소면을 담은 뒤 ①의 국물을 붓고 볶은 야채와 소고기를 얹는다.
Tip 소면을 삶는 도중 물이 끓어오를 때 100㎖ 정도 찬물을 부어주면 면발이 더욱 쫄깃해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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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메뉴에 돈가스가 빠질 수 없다. 바삭한 고기 맛도 일품이지만 한 점 집어 소스에 푹 찍어 먹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린이집에서는 반죽에 녹차가루를 넣어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긴다.
4위 녹차돈가스
재료 돼지고기(안심) 60g, 밀가루· 빵가루 20g씩, 달걀물 15g,
녹차가루 10g, 포도씨유(또는 카놀라유) 200㎖, 소금·후춧가루·다진 마늘 약간씩
how to make
1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로 밑간해 1시간 정도 재운다.
2 재운 돼지고기에 ‘밀가루-달걀물-녹차가루 섞은 빵가루’ 순으로 앞뒤로 고루 묻힌다.
3 170℃의 포도씨유에 ②를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튀긴다.
Tip 고기를 재울 때 계피가루를 넣으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또 달걀물에 우유를 약간 섞으면 수분을 흡수해 고기가 한층 부드럽다.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추경미 요리 형님(ST.형님) 만들기 박선희
도움말 손수현(동작구 보육정보센터 영양사), 김애순(해세드 놀이학교 영양조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