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소개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의 북동부, 적도의 남쪽에 솟아있다.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마랑구 루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천 미터씩 고도를 높이며 4박 5일에 등정과 하산을 완료한다. 첫날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만다라 산장(2700미터)까지 3시간 동안 열대 우림을 통과한다. 둘째 날은 호롬보 헛(3720미터)까지 5시간의 무어 랜드. 셋째 날은 키보 산장(4703미터)까지 5시간의 알파인 데저트. 키보에서 5685미터의 길만스 포인트(5685미터)까지는 5시간, 그곳에서 정상인 우후르 피크(5895미터)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린다. 킬리만자로는 대륙 최고봉 중에서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등정 성공율이 30퍼센트에 머문다. 고산병 때문이다. 킬리만자로에 오르기 전 이웃 산인 메루산(4566미터)이나 케냐 산(5199미터)을 오르며 고도 적응을 한다면 비교적 편하게 킬리만자로에 오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보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가 킬리만자로 등반에 더 편리하다. 등반의 시작점이 되는 마을 모시까지 나이로비에서 차량으로 5시간이 걸린다. 케냐까지 직항은 없고, 동남아시아 또는 남아공을 경유해야 한다.
여행하기 좋은 때
킬리만자로는 1년 내내 오를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때는 건기인 7월부터 9월, 1월부터 2월까지다.
여행 TIP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고산병이다. 두통이나 구토, 어지러움, 판단력 저하 등의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면 등산을 멈춰야 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 반드시 하산해야 한다. 또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겨울 산행을 위한 전문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킬리만자로 등반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포터와 가이드 고용이 의무사항이다.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곳도 없기에 대부분은 요리사도 같이 고용한다. 가장 멋진 모습의 킬리만자로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이다. 눈 덮인 산정을 배경으로 코끼리와 기린 떼들이 평화롭게 거니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적이다. 시간이나 체력의 문제로 킬리만자로 등반이 어렵다면 암보셀리에서 킬리만자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