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호텔이 나왔다고 한다.
경주에 '라궁'이라고 우리나라 첫 한옥 호텔이라고 한다.
아~ 일본의 료칸을 보며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원래 온천문화가 잘 발달한 나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옛것을 그대로 지켜 아직도 사용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모으니 얼마나 좋아! 서울의 어느 한옥마을이나 한옥치과 등등 우리나라도 여기저기서 조금씩 한옥을 사용하고 있긴 한데, 료칸처럼 좀 더 많이 널리 알려져있거나 자주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
전에 한창 드라마 '궁'이 유행일때, 이야- 좀 많이 현대식으로 바꾸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예쁘고 (사실 이땐 드라마 여주인공의 개량한복이 너무너무 이뻐 다른건 눈에 잘 안들어왔지만) 저렇게 실제로 꾸며놓은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더랬다. 괜찮은 호텔에는 한국식으로 꾸며진 룸도 잘 갖춰놨지만 뭐랄까, 좀 호텔특유의 그 딱딱함과 살짝 편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여튼 마당과 대들보가 있는 진짜 한옥 느낌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한옥 호텔이 생겼다니얼마나 반가운 일인지몰라.
어릴적부터 난 '어른되면 꼭 한옥식 집 한채 가져야지!'라고 (엄청) 큰 꿈을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 "진짜 좋은 한옥을 만들려면 이미 여러번 '숨을 쉰 흔적'이 있는, 더 이상의 뒤틀림이 없는 좋은 대들보 하나에 500만원"이라는 글귀를 보고 겁을 먹어버렸거든; 그렇다고 절대 그 꿈을 포기한건 아니야!
어쨌든;; 기사에 나온 사진을 보니까 건물은 한식으로 짓되 그 구조는 살짝 변형한 것 같고, 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식에 맞게 한,중,일,서양식을 적당히 섞어놓은 것 같다. 객실 하나당 별채하나씩이고 그 별채들은 긴~긴~ 복도로 서로 이어져있는 형식. 근데 신기한건 별채마다 작게 간이 노천탕?을 만들어 놓았단다. 료칸인가=_=ㅋ 사진엔 침대도 있던데, 그래도 전부 온돌식바닥이겠지?
난 건축이고 한옥의 전통적인 양식이고 잘 모르지만, 이 호텔은 그동안 있었던 다른 '한식건물'하고는 그래도 좀 다른 것 같다. 잘 되서 한국인도 외국인도 많이 찾고, 또 이런 곳이 더 멋지게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정말 이 포스팅을 한 이유! 나도 한번 가족이랑 여기 가보고싶어!>_<
아래는 사진~ (사진출처: 한겨레 구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