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497.3m)에는 가야산암장과 부엉이바위가 있다. 가야산암장은 광양제철소 북쪽의 가야산 8부 능선에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로 병풍암을 비롯하여 동굴바위, 전망대 등 7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91년 한울산악회에서 26개의 루트를 개척한 뒤로 그루터기산악회에서 17개, 악동회에서 13개의 루트를 추가했다. 그리고 최근 개척된 루트를 포함하면 총 72개 코스가 생겨, 광양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코스가 있는 등반 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다. 부엉이바위는 가야산 중턱 높이 18미터, 폭 22미터의 독립된 바위로 그루터기 산악회에서 개척한 6개의 루트가 있다.
1)접근로
광양을 기점으로 한다. 버스편은 동서울터미널(02-448-8000)에서 광양터미널(061-761-3030)까지 06:30부터 18:00사이에 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062-360-8800)에서 광양까지는 05:50부터 19:50사이에 20회 있다. 그리고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051-332-8301)에서 광양까지는 07:20부터 18:30사이에 있다. 광양시청에서 중마동과 광영동간의 가야로를 10분쯤 걸으면 계단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온다. 여기서 계단길 등산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병풍암이다. 부엉이바위는 가야로를 따르다 터널 못 미친 주차장에서 등산로 표지기를 따라 5분쯤 가면 나온다.
2)등반정보
2인 1조의 경우 자일 1동과 퀵드로 7개가 필요하다. 등반 길이가 6~20미터로 짧고, 난이도는 볼더링 코스를 비롯해 5.6급부터 5.12급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오버행이며 미세한 홀드를 이용해야 되는 훼이스도 있다. 최근 낡은 볼트들을 보수했지만, 상단 쌍볼트에는 대부분 확보링이 없으므로 선동자는 여분의 슬링과 퀵드로를 준비해야한다. '십자성(5.10c)' 길은 미세한 홀드를 잡고 밸런스 유지를 잘해야하며, 처마바위의 '한울 라(5.11b)' '한울 마(5.11b)'는 출발부터 오버행이라 완력이 필요하다.
중앙벽의 '전전긍긍(5.11c)' '난형난제(5.11c)' 길은 미세한 홀드를 적절히 이용해야 오버행을 통과할 수 있다. 그밖에소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루트로 책바위의 '태백산맥(5.9)' '노인과 바다(5.10a)'가 있다. 처음 오버행만 통과하면 홀드가 좋아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리고 등반길이가 길어 고도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초보자가 이 코스를 오른 뒤에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부엉이바위는 2인 1조의 경우 자일 1동과 퀵드로 4개~6개가 필요하다. 경사 90~135도의 오버행으로 5개의 루트가 있으며 난이도는 5.11a급부터 5.12c급까지 있다. 난이도가 높아 등반이 아주 까다롭고 오버행이라 등반자의 상당한 힘과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코스인 '비상(5.12c)'은 루프를 통해 밖으로 나오는 형태로 고도의 밸런스를 필요로 한다.
<개념도>
<부엉이바위 등급표>
<가야산 암장 등급표 1>
<가야산 암장 등급표 2>
가야산 적벽 '허니문(5.11b)'를 오르는 클라이머.
<광양시 망덕리> 망덕산
섬진해벽
광양만에 있는 배알도 해수욕장을 마주보며 있는 망덕산(197.2m)남쪽 섬진해벽은 96년 그루터기산악회가 개척했다. 섬진해벽은 높이 12미터, 폭 30미터로 병풍처럼 펼쳐진 오버행이다. 5.10급부터 5.12a까지 6개의 루트가 있는데, 등반중 발 아래로 펼쳐지는 광양만의 물결이 등반의 고도감과 함께 즐거움을 더한다.
1)접근로
광양을 기점으로 한다. 광양터미널에서 망덕행 버스를 타고 망덕에서 내린다. 암장은 해수욕장 옆의 태안대교 북단에서 동쪽으로 2분쯤 걸어가면 나온다.
2)등반정보
2인 1조의 경우 자일 1동과 퀵드로 4개가 필요하다. 섬진해벽의 코스는 모두 출발부터 90도에서 130도에 이르는 오버행이다. 등반 높이는 8미터에서 14미터이고, 6개의 루트가 있다. 난이도는 5.10급에서 1.12급까지 있다. 최고 어려운 루트인 '여의주(5.12a)'는 130도의 오버행으로 양손을 번갈아 반복하여 홀드를 잡아야한다. '남매길(5.11b)'은 출발부터 오버행이라 천장을 보고 동작을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오뚜기(5.11b)'는 양손으로 홀드를 밟고 일어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왼쪽 벽면으로 접근해 크랙을 따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