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실패기"

[권재경]

1. 산행명 ;실크로드 무박환종주 ( 92.5km )실패기!

  * 실크로드란? : 영남알프스의 가을 억새가 마치 비단처럼 곱게 빛

난다 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영남알프스의 수많은 고봉을 라 종주할수 없을까하고 

 

                   생각끝에 만들어진 장거리코스입니다.

 

                   기존의 영남알프스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배내천을 두

 

고 산행을 하던것에 비해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서 운문지맥,낙동정맥,영축지맥

 

구간을 연결한 장거리 코스로

 

 

 

                   거듭나며 92km 가는 동안 크고 작은봉 110개 를 넘어

 

야 하며 단장천과 동천,배내천,

 

                   그리고 밀양댐을 두고 한바퀴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산

 

행이기에 북밀양 IC를 기준으로

 

                   들머리와 날머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코스입니다.

 

 

   * 실크로드종주 길 경로

 

      1) 운문지맥구간

 

            남기리 -비학산 - 보두산 -낙화산 - 중산 -오치령 - 육화산 -구만산 -인재 -억산 - 운문산 - 가지산.

 

      2) 낙동정맥구간

 

          가지산 -석남고개 -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 신불산 -영축산

 

      3) 영축지맥구간

 

            영축산 -에덴벨리 골프장 -배태고개 -매봉 - 금오산 -당고개 -구천산 -만어산 -산성터 -산성산 -날머리

 

                * * 전체 산행거리 : GPS :  92.5 Km( 실제거리 : 110 Km 이상추정 )

 

2. 일시    ; 2007,4.27~4.29"

3.누구와  ; 나홀로..

4.날씨;쾌적의 날씨!

*작년 지리산 태극종주하고 성삼재~천왕봉 왕복종주한뒤

장거리 산행은 거의1년만이다.

작년부터 J클럽 카페에 영남알프스 환종주92km(실크로드)장거리

코스를 보고 가슴 설레이고 맘적으로 흥분하였다.

 그뒤로 시간날때에 혼자 구간 답사를 하였다.

 "남기리~오치령"

'오치령~팔풍재'

"팔풍재~가지산"

"가지산~염수봉"

답사를 하고 오룡산에서 산성산 까지는 교통 문제로 미루었다..

그러나 지금 좋은 기회가 와서 1년전부터 마음속에

숙제를 할때가 온것이다.

염수봉에서산성산 까지는 답사를 못하여 먼저 산행하신 분들의

산행기를 충분히 읽어보고 애매한 구역은 자료 복사하였다.

오랜만에 혼자하는 장거리 산행이라 많이 망설였다.

혹시 산돼지라도 나오면 어쩔려나~

다치지는 않을려나~

실패를 하지 앟을을려나~하고 여러 가지로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내가슴속엔 산으로 향하는 뜨거운 불길은 치솟아~

그누구도 말려도 소용없다.

가다가 실패를 할지라도

난 가야한다.

그래서 오늘 떠난다.

주간근무 마치고 집에와서 배낭을 꾸려서 저울에 달아보니

12kg이다.걱정이 되었다.그러나 차에싣고 19시30분 집을 나섯다.

삼량진ic~밀양ic 빠져나와 남기로~

4.실크로드92 인공위성 사진

영남알프스 실크로드92 환주도(마이너님제공)

*들머리: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정자앞 21시08분 출발!

이곳에 도착하니 20시20분이다.배방장님의 전화가왔다.

광주에서 먼저오신분들이 근처에서 저녁식사하신다고

기다려서 인사하고 같이 출발 하라고~

난 동생과 차에서 기다렷다.

9시다되어 광주에서 오신분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산행준비를 한뒤 기념사진 찍고~출발!


*보두산:23시24분"

"출발 몆분만에 난 벌써 뒤쳐지고~ 솥이 작다고 솥쩍새가 울고~"

*낙화산 23시40분"

"밤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오고~밤하늘엔 반달이 밝게 빛나고~"

*중산 ~에서 배가고파서 김밥을 꺼내먹고

"멧돼지가 나올가봐 걱정했는데 조용하다.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밀양 밤야경은 환상적이고 조용하다."
 

*4월28일(토) 용암봉 02시14분"

"밤길은 넘 조용하다.가끔씩 얼굴에 거미줄이 걸리고~

멧돼지가 나오면 폭죽으로 골려 줄려고 햇는데 유비무환이고 나오질 않네!

*오치령 03시11분"

"여기서 부터 길이 좋아서 속도가 빨라진다.

광주팀은 길을 잘못들어서 이곳에서 뒤로 쳐지고 나혼자 계속 간다.

*구만 삼거리 07시40분"

"수통에 물받으러 배낭 벗어놓고 돌밭길로 게곡으로 내려선다.

계곡물이 수량는 적으나 깨끗하다.

고양이 세수하고 엎드려 물먹으니 감로수다."

*어느덧 날은 밝아서 새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노래한다.

산미인 산행 잘하라고~구릉진 계곡 오른쪽 산봉우리는 육화산이다.

*흰덤봉 06시10분"

"흰덤봉이라? 첨에 누가 흰덤봉 이라고 지었을까?

힘들어서 그렇게 지었을까?

의문을 하면서 간식을 하고 또다시 구만산으로 향한다.

*구만산 07시40분"

"구만산 아래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놓고 디카들고~

구만산 정상 표지석에서 어느 산님한데 부탁하여 한컷찍고~"

*억산에서 바라본 운문산과 가지산"

억산을 힘들게 억억!!

오르면서 힘들어서 소주 한모금에 육포로 보충하고

어느새 억산이다.

*억산에서~찰칵! 10시16분"

*범봉 11시03분"

*운문산 12시51분"

"운문산 아래 상운암에 들러서 식수보충하고 물맛 정말 시원하다."

*운문산에서 바라본 가지산"

*운문산에서 아랫재로 내려가는중에~

아랫재에서 좀 얇은옷으로 갈아입고 가지산 올라가는데

날은 덮고 지친다.막걸리 생각은 간절하고

가지산 산장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먹을까?

시원하고 껄쭉한 막걸리를 먹을까?

고민하면서~헉!헉!

*가지산 13시40분"정상 아래 산장에 땅에 8부쯤 무더둔 독안에서

 막걸리 한잔떠서~쭈~우~욱! 쥑인다.

가지산(加智山)아래로 내려다 보니 지혜가

 한층더 느끼는것같았다.
*

*배내고개17시12분"방장님과 임의규님.전승희님게서

 라면과김밥 캔백주를 맛있게 배불리 먹고 수통에 물채우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후 배내봉으로~

"오래전 부터 존경하고 만나고 싶었던 j클럽 방장님(친구님)과 한컷"

*배내봉19시56분"배내고개에서 꿀맛나는 음식을 먹고나니 힘이 생겨서

힘차게 배내봉에 오르니 저멀리 먼저간 산우님들의 헤드렌턴 불빛이

가물 거린다.밤 날씨는 아주 시원하고 왼쪽 언양쪽 으로 고속도로와 밤야경이

아주 멋잇다..
*

*신불산 정상22시31분~

간월재에서 나무 사다리 아래에서 수통에 물보충하고 힘겹게 신불재로 오른다.

신불산에 오르니 이젠 바람도 많이 불고 춥다.


*영축산 23시45분"신불산에서 내려 오다가 신불재에서

 광주에서 오신 두분과 만나서 같이또가다가 또 뒤쳐진다.영축산으로

 올라가는데 점점 추워지고 힘이 빠진다.

왼쪽 다리는 조금씩 아파오고~잠이 이제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울산 김광윤님 한데는 수시로 산행지점과힘내라는  전화가 오고~

*시살등4월29일 01시58분 힘들게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여러번

 광주팀이 나를 기다렷다가 같이

가다가 또 내가 힘들어 뒤쳐지고 앉아서 쉬는 사이 벌써

앞서간분들의 후레쉬 불빛은 안보이고

왼쪽 무릎이 움직일때마다 시큰 거리고 통증이 와서 ~더이상

진행 하기 힘들어서맨소래담 스프레이로 아픈 무릅에다 뿌리고

나면 괜찮아 지면 갈려고 바람를 피해 바위옆에 쪼그리고

앉았다.어느새 잠이들었다..얼마가 지나서 울산 김광윤님

한데서 전화가 온다.

어디쯤 입니까?

예! 오룡산 못미쳐 근처인데요~

앞에분들은 먼저가고 저는 여기서 무릅이 아파서

스프레이 파스 바르고 나아지면 갈려고 했는데 한시간 자고 나서도

계속 아파서 더이상 못갈것 같습니다.

시간도 그렇고 지금 세벽04시쯤이다.

앞으로 완주 할려면 13시간 더가야 되는데 오늘 더이상

힘들거 같다고 하셨다.저생각도 그러하였다.

절룩 거리면서 오룡산 정상에 도착하니06시가 다되어간다.

울산 김광윤님 한데 어느쪽으로 내려가면 빠릅니까?

물으시니 양산 내석리로 내려 가시라고 하신다.

방장님게 전화 드리고 내석리로 절룩 거리면서 하산한다.

한시간쯤 내려오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 왼쪽으로 하산하면 내석.외석 오른쪽은 오봉1.5km

이렇게 간판에쓰여 잇었다.

그래서 외석마을을 가만히 보니 한참 멀리 내려다 보인다.

족히 한시간은 내려가야 할것 같아서 오봉쪽 임도로 내려간다.

내려 가면서 친한동생 한데 00로 오라하고 내려간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마을이 안보이고 계속 임도다.

거의 한시간쯤 내려오니 나물 뜯으러 온 아주머니 한데

여기가 무슨 마을 입니까?물어보니 양산석대 공원 묘지라카네!

동생보고 전화로 네비게이션에 이곳지명 입력하고 오라하니

좀있어서 차가왔다.

절룩거리면서 차에올라 차창밖으로 바람이 들어오니 밀린잠이

쏟아진다.

난!생각한다.

배낭 무게가 무거웠고 초반에 너무 힘을 쏟았고

나중을 위해서 힘을 아껴 두어야 햇어야 하는데

또 평소 준비되지 않았던 탓일것이다.

그러나 난! 실크로드 완주는 실패 했지만 방장님과

전승희님.임의규님.김광윤님게서 많이 도와주시고

여러 산우님들 한데 전화와문자.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내가 히말라야 등반 오르는 것처럼 베이스 캠프에서실시간으로

무전 하듯이 낮에는 방장님 한데서 밤에는 울산 김광윤님한데서

정말고마움을 느낌니다.

다음에는 기필고 실크로드92완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을 꿈꾸며................"

산에미친인간~산미인"

[권재경]

다시한번 방장님과 J클럽 회원님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배병만]

친구님,산행기 잘쓰시네요 이렇게 잘쓰시면서 그동안 산행기 도 잘 안쓰시고..여기 카페의 저와같은 갑장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너무 실감나서 술한잔 생각나는 밤입니다. 운동 마치고 가는길에 한잔하고 가야 겠군요 산미인을 생각하면서.......

[권재경]

친구님....언제 조만간에 한고뿌 합시데이~ㅎㅎ

[동밖에]

정말 대단하시네요.산행기 잘 읽고 가네요.지도 말띠디요ㅎㅎㅎ

[김광윤]

띠 동갑님 산행기 잘 읽었어요.우리 말띠 들 중 우린 아마 고삐 풀린 야생마 인가봐요..하루도 산에 안가면 미치는... 야생마가 잘 길들어 지면 천리마 입니다. 다음에는 술만 조심하면 천리마로써 실크로드92는 분명히 성공하니 재도전요합니다^^.그리고 그날 소주대신 맥주 가지고 오라해서 켄2개 가지고 내석고개에서 눈빠지도록 띠동갑님을 기다렸는데...다음에 실크성공하는날 산내에 켄 2개 가지고 가겠음.

[권재경]

성은이 만극 하옵니다.끝까지 집에 도착 하였는지 전화까지 주시고 넘 감사합니다. 언제 용안 한번 뵙으면 합니다.

[바랭이]

님이 가지산에서 막걸리 한잔 하실 시간에 임대장님과 우리 일행이 통과한 것 같네요. 아마 그럴것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언제 같이 한번 산행할 기회가 있겠지요? 항상 즐산, 안산하십시요.

[권재경]

네...고맙습니다.항상 건강 하시고 안전한 산행 하십시요.

[하늘금]

재경님 가지산에서 못마신 막걸리 날잡아 마시죠.ㅎ 잘 읽고 갑니다.

[권재경]

산에 다니시는 분은 언제또 산에서 마나지요.그때 한고뿌 합시다~ㅎㅎ

[전승희]

산미인님 무릎은 좀 괜찮아야 할텐데... 치료 잘 하시고 다음의 멋진 성공을 위해 공부한 셈 치시면되겠지요.힘힘

[권재경]

.네..감사합니다.이번에 조금 깨달았습니다.

[영수]

아우님 ! 수고많았습니다.다시한번~^^/

[자연과 하나되어]

저는 산미인이 여자분인줄 알았슴닷?ㅋㅋㅋㅋ 대단한 분이세요.지도 님처럼 산에 미쳤슴다. 산 능선만 봐도 가슴 설레며 밟아줘야하는... 그거죠? ㅎ ^*^ 산은 즐겨야 하고 체력은 항상 튼튼 대기중이어야 오래 오래 산을 누빌수 가 있죠. 행복하시고 저한테도 막걸리 한고푸 주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