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김현우 상병" 맘님께서 소개해 주신 "팟빵"에서 "김영하 소설가" 가 읽어 준 산문입니다.
김영하씨도 한 때는 시를 습작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시인 지망생에게 혹평을 받고선 일찌감치 포기 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길,
"시인은 언어를 민감하게 바라본다."
라고 정의하며 읽어 준 "김소현 시인" 의 산문 중 일부 입니다.
듣는 순간 머릿속이 환해지는 감동을 느껴 맘빠님들과 공유코자 감히 여기에 올립니다.
책명: 마음사전
저자: 김소현(시인)
"유쾌, 상쾌, 경쾌, 통쾌" 에 대하여.
유쾌한 사람은 농담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며,
상쾌한 사람은 농담에 웃어줄 줄 알며,
경쾌한 사람은 농담을 멋지게 받아칠 줄 알며,
통쾌한 사람은 농담의 수위를 높일 줄 안다.
고민스럽고 복잡한 국면에서,
유쾌한 사람은 상황을 요약할 줄 알며,
상쾌한 사람은 고민의 핵심을 알며,
경쾌한 사람은 고민을 휘발시킬 줄 알며,
통쾌한 사람은 고민을 역전시킬 줄 안다.
유쾌함에는 복잡함을 줄인 흔적이,
상쾌함에는 불순물을 줄인 흔적이,
경쾌함에는 무게를 줄인 흔적이,
통쾌함에는 앙금을 없앤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유쾌해지고,
좋은 공간에 놓였을 때 상쾌해지며,
좋은 컨디션일 때 경쾌해지고,
지리한 장마처럼 오래묵은 골칫거리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될 때 통쾌해진다.
나쁜 사람의 불행을 구경하며 유쾌하거나,
상쾌하거나 경쾌해질 수는 없지만,
통쾌해지는 것을 보면,
통쾌하다는 것의 쾌감이 위험한 수위에서
찰랑대는 감정임에는 틀림없다.
맘빠님들은 이미 저 위의 네가지 유형중 한 두가지엔 속해 계십니다~~😀 단지 본인이 인지하고 계시지 못할 뿐.... 유성 아버님, 김시인이 쓴 글에 동의 하신다는 거죠~? 한수 맘님은 제 느낌엔 유쾌족 이신것 같아요~~^^ 주형 맘님도 유쾌족이 되고 싶다고 하시지만 이미 그 특징으로 대표되고 계실지도요~~😉
그리고, 현우 맘님.... 제게 신세계를 열어 주셨어요. 지루할 수도 있을 저의 병원생활을 문학으로 충 일하게 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고맙습니다~~💕
첫댓글 네~ 태양이모님~^^
정말 좋은말이네요
저도 저렇게 되고싶포요
어찌하면 될까요
수련을 올매나 해야되는지~ ㅋㅋ
네^^~
@ 태양이모!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치료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태양이모님 ^ ^ 전 유쾌한 사람이라도 되고 싶어요 ~~ 치료는 잘 되고 계신지 궁금해요
맘빠님들은 이미 저 위의 네가지 유형중 한 두가지엔 속해 계십니다~~😀
단지 본인이 인지하고 계시지 못할 뿐....
유성 아버님,
김시인이 쓴 글에 동의 하신다는 거죠~?
한수 맘님은 제 느낌엔 유쾌족 이신것 같아요~~^^
주형 맘님도 유쾌족이 되고 싶다고 하시지만 이미 그 특징으로 대표되고 계실지도요~~😉
그리고,
현우 맘님....
제게 신세계를 열어 주셨어요.
지루할 수도 있을 저의 병원생활을 문학으로 충
일하게 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