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나방 파내기 잘 안돼서 스트레스 팍팍 받고있읍니다.

[ylee8]

카페에 들어와서 더럽혀 봅니다.

어제 목공용 끌과 망치, 뾰족 나이프, 스미치온, 주사기(대신 관장용 주입기), 톱신페스트로 무장 하고 가서

나무 수액 나온 곳 몇군데를 파내보았읍니다.  도무지 찾고자하는 길다란 애벌레가 없읍니다.

다만, 한 군데에서는 길이 약 6-7 미리 정도의 말랑말랑한 흰색 고치가 있기에 손톱으로 힘껏 눌렀더니 터졌읍니다. 

또 한군데에서는 작은 잠자리같은게 나왔는데 이거는 유리나방하고는 무관한 것같았읍니다.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팁을 좀 알려주셔야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아래 사진들 보아주시고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또 그 하얗고 조그만 고치가 무언지(유리나방과 관계있는 물건 같은데요)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참고로 금년에 기계유제에 이어 석회유황합제를 뿌려놓은 상태라 나무껍질색갈이 더 어둡습니다.

[이주일]

고치는 유리나방이 번데기일것이고 잠자리 같은것은 유리나방이 우화해서 날기 시작하려는 상태일겁니다.
제농장에선 올해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나무가 작아서 나프탈렌 걸어놓은것이 효과를 봤네요. 그리해도 강심장 유리나방은 더러옵니다. 그땐 가을에 애벌레가 작을때 가위나 송곳을 가지고 다니면서 일일히 줄기를 살펴봐야합니다. 이애벌레가 나무속에서 월동하고 이른봄에 수피조직을 먹고 위사진처럼 상처를 크게 내어 나무에 해를 줍니다.
이리 큰나무는 8월중순이후 부터 살충작업을 주기적으로 해줘야합니다. 특히 날이쌀쌀해지는 9월에 접어들면 번식본능때문에 가장 활동적입니다.이시기를 놓치면 전량 나무속으로 파고 들어감.

[이주일]

파고 들어간것 잡아내기란 이런 큰나무에선 매우 어려운문제입니다. 해서 주기적인 방제를 잘하셔야합니다.친환경적으로는 교미교란제가 있는데 체리밭 외곽에 2미터간격으로 좁게 설치하고 내부의 나무들에게 2개정도씩 매달아줍니다. 교미교란제는 방어하는 것이므로 외곽에 철저하게 설치해야하므로 밭이 크면 구입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타 막걸리나 쌀겨등을 물통에 넣고 유인해서 잡아내는 방법도 있지요. 여러가지 가능성있는 전부를 준비해서 퇴치해야합니다. 친환경일땐 특정의 방법 하나로 어렵습니다.

[이주일]

이리 파낸자리는 톱신등의 도포제를 발라줘서 병원균 침투에 대비함이 좋습니다.

[ylee8]

좀 늦었네요. 자세한 설명과 좋은 조언 감사하며 명심하여 전투에 활용하겠읍니다. 오늘 대박, 복숭아유리나방 한마리 우리 농막에 날아들어온 것 파리채로 때려잡았읍니다. 말벌 마른 것처럼 생겼는데 생기기는 밉지않게 생긴게 하는 짓은 진짜 웬수라니까요. 글쓰기에서 사진 올려보겠읍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