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들이 혈당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식품교환표입니다.
각각의 대분류(식품군)별로 구성하는 영양성분의 종류와 양을 개략적으로 알 수 있고, 1단위에 해당하는 양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는 가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양이 무게로 되어 있어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력이 쌓이면 대강은 그 양을 추측할 수는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몸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3kg 의 전자저울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부피를 잴 수 있는 비이커(음료.우유 군)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식사인슐린 량의 결정
비이커는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눈대중으로 해도 되지만, 무게는 품목마다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매 식사때마다 무게를 확인하고 식사인슐린 주사량을 결정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당질을 위주로 하되 음식물별로 소화흡수시간을 확인하여 식사인슐린 주입 시 지방질이나 단백질 등의 함량에 따라 식사인슐린량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방군에 속한 음식물들을 섭취 후 몇시간 후부터 혈당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지와 경과되는 시간대별 혈당상승정도를 파악하면 식사인슐린 주입 시에 지방질로 인해서 올라가는 혈당상승분을 조절할 수 있는 양의 인슐린을 추가하여 주입하면 되겠고, 식후 2시간 이후부터의 혈당변화정도를 파악하면 기초량으로 조절이 가능한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섭취하는 양이 많으면 당연히 기초량으로는 커버가 안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식품군 1단위정도만 섭취해서 혈당상승정도를 보고 기존의 기초량으로 커버가 된다면 그 양이 변하게 되면 그만큼의 증가되는 양은 혈당으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간헐적인 '추가 주입' 또는 '기초량 증가' 를 이용해 잡을 수 있겠죠. 기초량 증가의 방법은 아래에 다시 설명합니다.
■ 기초인슐린 량의 결정
기초인슐린의 양은 보통의 경우에 ① 식품군별로 영양소 함유량과 ② 당뇨인의 췌장의 인슐린분비량(C-Peptide : 씨펩타이드, 시펩)과 ③ 치아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인슐린분비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음식물을 구성하는 지방질과 단백질의 함량이 많지 않다면 굳이 기초량을 추가하지는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병력이 많아 췌장의 씨펩이 낮은 2형당뇨인이나 1형 당뇨인의 경우는 조금의 지방/단백질의 함량에도 식사인슐린의 효과가 없어진 후의 혈당변화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가. 식품군별 혈당변화 추이 확인 : 각각의 식품군별(어육류군-1.2, 지방군, 우유군)로 100kcal 정도를 섭취할 양을 준비하시고, ① 섭취전 혈당 측정 1회, ② 섭취 후 2시간 경과시점의 혈당 1회, ③ 그 이후에는 매 시간별로 측정 1회씩 측정하여 식후 몇 시간까지 혈당변화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렇게 하면 식전부터 각각의 시간대별 혈당변화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죠. 그래프는 식후부터 일정하진 않습니다. 식후부터 또는 식후 2~3시간 후부터 상승하기도 하며 특정시간부터는 상승량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상승 또는 상승그래프가 유지되는 시간도 알아 두어야 할 한가지입니다.
나. 혈당의 변화 추이에 따른 기초량 조절 및 혈당변화 재확인: 변화 추이가 확인되면 기초량을 조절할 단계입니다. 펌프에 따라 매시간 기초량을 조절할 수도 있고, 특정시간 동안 기초량을 % 단위로 증/감 시킬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기능에 따라 변화 추이에 맞게 세세히 설정하거나 또는 큰 변화가 아니라면 일정 비율로 증가시키고 나서 혈당조절상태를 재확인하면 됩니다.
다. 실생활에 적용 : 생활하다 보면 어떤 음식을 먹던 간에 각각의 음식물에는 기본적인 주재료와 부재료, 그리고 여러가지 양념류가 많이 들어가서 하나의 음식물이 만들어 집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물의 재료구성을 잘 알지 못하면 헛다리를 짚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빔밥과 같은 비벼먹는 음식물의 경우는 보통 참기름을 넣습니다. 참기름은 100% 지방군의 식품이다 보니 혈당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답니다. 고기가 함유되지 않더라도 기름만으로도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비빔밥, 알밥, 고등어 구이(중지방 어육류군) 등을 먹을 때는 기초량을 식사 직후부터 5시간동안 100% 증가시켜서 주입되게 합니다. 그렇지만 감자탕과 오리고기 훈제, 닭 살코기 등은 기름이 많이 빠진 상태(저지방 어육류군)이기 때문에 혈당상승분이 그리 높지 않아서 기초증가량은 60~80% 정도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지방 어육류군(삼겹살, 닭껍질 등)은 가능하면 양을 아주 줄입니다. 줄여도 줄여도 기초량은 100% 이상으로 증가시킵니다. 물론 시간도 6~8시간 정도로 연장합니다. 예전 초기에 김치찌개에 있는 돼지고기 작은 거 2점 먹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식후 2시간에 300 이 넘었고 시간이 갈 수록 계속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식품교환표를 보게 된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씨펩이 '0.01' 정도로 아예 안 나오기때문에 식품교환표와 내 개인의 음식물에 대한 혈당변화정도에 대한 경험으로 기초량을 결정합니다. 또한 이가 안 좋아서 부분의치를 하고 있어서 소화흡수시간도 길어서 저는 "기초량 증/감"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잡곡밥, 어/육류, 떡, 견과류..... 등과 같은 종류에 ^^
※ 떡의 경우는 고분자음식물이라서 이걸 소화흡수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떡은 성분은 곡류군이라서 소화흡수가 빨리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소화과정이 길어지면서 혈당상승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드실 때에 입안에서 열심히 씹어서 잘게 분해하면 그 시간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펌프 착용 초기에 가래떡을 먹었을 때 소화흡수시간은 12시간이 넘었었습니다. 원인을 알려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위의 글을 읽고 의치를 제대로 장착하고 열심히 씹어서 먹었더니 소화흡수시간이 6시간으로 짧아 진 것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인터넷에 나오는 식품교환표를 기본으로 추가한 것입니다. 파일도 함께 올렸으니 자주 드시는 것은 영양성분 확인 후 추가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입니다.
식품교환표.xlsx
각자 식품군의 종류와 음식물의 양에 따른 혈당변화를 보시고 상황에 맞게 기초량을 조절하면서 내 몸에 맞는 양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섭취하는 양도 조절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식품 교환표 알고는 있지만 월광님이 올리니 더 머리에 꽂히는군요 스크랩해 갑니다. 확실히 누가 하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이제는 관리 잘 하고 계시죠? ^^
@월광 ㅎㅎㅎ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이놈의 의지가 약해서 그래도 월광님 가르침에 많이 깨닫고 있답니다.
자료 고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리 바랍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방금 추가해서 수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자료를 프린트 하여 자주 보이는 곳에 걸어 두어야 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