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보훈선교단 강원속초지회 625전적지 현리지구 탐방(오마치 전투현장)
속초 보훈선교단은 지난 6월에 6.25 전적지 중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속에서 승전한 전투지를 순방하였는데
금번(7월31일)에는 뼈아픈 패전지역을 순방하며 그때의 처절함을 되새기고
북괴와 중공에 대한 경각심을 재삼 새겨 보았다
보훈 선교단은 그 중에서 대표적인 오마치(오미재)현리전투 지역을 탐방하였다.
1950년 북괴와 중공군이 일으킨 6.25사변 중
1951년 5월16일에 벌어진 중공군의 총공세에 놓인 현리 오마치 전투는
미군을 중심으로 하는 유엔군에 비해 국군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현리는 산간 협곡에 내린천을 따라 길게 발달한 작은 분지다.
동쪽으로는 거대한 태백산맥, 남으로는 방태산, 서로는 대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천연의 요새였다.
출입로 또한 외길로 북으로는 내린천 갓길을 따라 인제로 연결되고,
남서로는 오마치(오미재)를 넘어야 진부와 홍천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난다.
그야말로 작은 병력으로도 대군을 막을 수 있는 지형으로 손색이 없었다.
중공군 5월 공세 당시 이곳은 국군 제3군단 관할지였다.
5월 16일부터 5월 공세를 감행한 중공군은 홍천 동북방을 담당하던 국군 제7사단을 돌파해
현리 입구인 오마치(오미재)를 점령했다.
북한군은 인제를 거쳐 내린천을 따라 현리로 쳐들어 왔다.
동서로 협공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3군단은 사수냐, 후퇴냐의 기로에 섰다.
방어에 적합한 천연 지형을 이용해 진지를 사수하면서 지원을 기다리거나,
적의 공격에 대응하면서 후퇴작전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최악의 통신 교란상황이 벌어져 지희체계가 붕괴되고 미군과의 연합작전도 실패 하였다.
그로인해 장비 수습은 물론 대오도 유지하지 못한 채 무질서하게 패퇴한 것이다.
이로써 현리지구는 적에게 빼앗기고, 국군 제3군단은 약 5000여명이 전사하거나 포로가 되였고
3군단이 해체되는 치욕을 당했다.
현리지구 전적비는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2리 홍천에서 현리로 들어가는 오미재 고개 마루에 세워져 있다.
“이 전투의 패배를 교훈으로 삼고 당시 이름 없이 몸 바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자 세웠다”는 비문의 내용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속초지회 운영위원(최효선 장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