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용화봉에서 동봉 - 남동릉 구간은 성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북한강 강변 수십 길 절벽이 자연성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절벽 아래로 또 하나의 자연방어선이랄 수 있는 북한강이 에워싸고 있다.
동봉 남동릉 암릉은 삼악산에서 가장 험준한 산세를 이룬 곳이다.
암릉에서 조망되는 북한강 풍광도 가장 아름답다.
삼악산 바위들은 단단한 규암으로 비나 물에 젖으면
쉽게 미끄러지므로 리지화를 신고도 급경사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이 암릉으로 오르는 시발점은 의암댐 남쪽 정양사 입구 버스정류소다.
버스정류소에서 5 - 6분 올라가면 정양사 대웅전 앞이다. 대웅전 앞에 식수대가 있다.
이곳에서 물을 준비하고, 식수대 남쪽 요사채 왼쪽 화장실 옆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 암릉 방면으로 들어서게 된다.
암릉 방면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아래로 정양사가 내려다보인다.
정양사가 보이지 않는 지점을 벗어나 4 - 5분 가면 너덜을 통과한다.
너덜을 지나 급경사길로 약 20분 올라가면 20여 평 공터인 휴식장소에 닿는다.
휴식장소를 뒤로하면 더욱 가팔라져 산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울퉁불퉁한 바윗길 급경사를 20분 올라가면 어른 키를 넘는 케언이 나타난다.
케언을 지나면 곧이어 삼거리가 보인다. 삼거리에서 왼쪽 흐릿한 갈림길은 신흥사 방면으로 이어진다.
신흥사 방면 길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삼거리를 지나 송림 아래 바윗길을 35분 가량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사면길은 암릉 우회길이다. 오른쪽 사면길로 약 50m 나가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되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남동쪽 아래로 의암댐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굽돌아나가면 북한강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북한강을 건너는 직선화 경춘국도와 북한강 건너 터널 속으로 숨어드는 경춘선 철길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약 20m 올라가면 북쪽 수십 길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를 밟는다.
협곡 건너로 의암호로 곤두박질하듯 내려꽂는 상원사 방면 깔딱고개 암릉이 아름다운 풍광으로 마주보인다.
노송군락들과 어우러진 남동릉 위로는 정상과 동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경사진 톱날처럼 날카로운 암릉을 지나면 작은 안부로 내려선다.
작은 안부에서 두번째 전망바위로 올라가면 오른쪽 절벽 아래로 의암호를 건너는 신연교와
의암댐이 젓가락 두 개를 보듯 조망된다.
두번째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분재와 같은 노송들이 어우러진 암릉을 지나간다.
약 50m 가면 아름드리 밑둥에서 V자형으로 줄기가 갈라진 노송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노송 뒤로는 의암호반과 중도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항공모함처럼 내려다보인다.
의암호반 뒤로는 그야말로 '수부도시(水浮都市) 춘천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노송을 뒤로하고 오른쪽 아래 직벽을 조심하며 날카로운 암릉을 오르내리며 7 - 8분 가면
왼쪽 아래로 암릉 우회길과 만난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노송군락으로 덮인 암릉지대를 지나면 8 - 9m 높이 바위를 내려선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급경사길로 4 - 5분 오르면 상원사 방면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푯말(정상 0.48km, 상원사 매표소 1.48km)이 있는 삼거리에서 참나무숲 아래 기존등산로와 만난다.
기존 등산길로 약 100m 오르면 왼쪽 아래로 우회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이 우회로를 이용해 정상으로 오른다.
우회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르막길이 계속되는 암릉길이다.
U자형 철구조물을 딛고 암릉 위로 올라가면 오른쪽 덕두원리 방면 의암호가 아찔하게 조망된다.
이후 왼쪽도 절벽인 암릉을 타고 약 100m 가면 정면으로 정상이 마주보이는 동봉 꼭대기를 밟는다.
동봉은 삼악산에서 가장 조망이 잘 터지는 전망대다.
동봉에서 정상 오른쪽으로는 석파령 - 계관산 - 북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멀리 응봉 화악산과 함께 보인다.
북동으로는 의암호 건너로 용화산, 그 오른쪽으로는 오봉산이 가리산과 함께 조망된다.
동으로는 춘천 시내를 감싸고 있는 대룡산, 남동으로는 금병산이 보인다.
남으로는 북한강이 한 일(一) 字로 내려다 보인다.
동봉부터는 날카로운 암릉이다.
바위면들이 매끈하고 깨끗한 흰빛을 띄는 규암 암릉을 타고 5분 더 가면
왼쪽 아래 우회길과 만나고 곧이어 삼악산 정상에 닿는다.
첫댓글



이네
2등 신청 합니다
3번...신청합니다.
일단은 신청합니다...
죄송합니다 일이 생겨서 못참석하겠네요...
신청합니다.
일단 신청합니다
저두일단신청합니다
산다람쥐님 갑니다.
신청 완료합니다...산다람쥐님,아톰 차량 두대로 태백가든 앞에서 8:30분에 출발합니다...시간 맞춰 나오세요...
번개산행 잘 다녀 왔습니다....같이 동행한 울님들 고생 많았고 즐거우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