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사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올 4월초부터 8월초까지 제이포에프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전에 조앤바인이라는 다단계업체였다가 한 사람이 피해를 입어서 소송을 걸었다가 이겨서 법원이 문 닫으라고 했는데 제이포에프라고 상호명을 바꾸고 방문판매업으로 등록을 하고 다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적 60분에서 사라진 대학생편에서 제일 처음에 나왔던 사업장이 조앤바인이었다고 합니다.
제이포에프의 대한 내용들은 네이버 카페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에 가 보시면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올려놓은 경험담이나 다른 다단계 업체들의 경험담을 비롯해 자료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험담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우선 저와 제 소개자는 모르던 사이였습니다. 제 번호를 어떻게 알고
어느날 대뜸 전화가 와서 좋아하는 것을 얘기하면서 정말 잘 통한다 그러면서 지금 두산의류계열사인 나름?대기업인 폴로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침 비공채로 자리가 하나 나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너랑 꼭 일하고 싶다고 막 꼬드겼습니다. 그렇게 한 2, 3일에 한번꼴로 계속 전화가 오더니 결국에는 제가 하던일을 그만두고 올라가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이게 전사라고 전화사업의 줄임말인데요, 부르려는 사람의 현상태를 파악해서 믿음감 좀 쌓아주고 취업을 시켜준다고 해서 서울로 오게끔 하는거죠, C-list라고 해서 부를 친구의 신상정보들이 다 있고 그 중에서 시기와 조건이 맞는 친구를 부르는 거에요,
신상정보는 이름,나이,혈액형,직업(백수,대학생,직장인,전문직으로 세분화),부모님/애인 터치도, 관심분야,장.단점 등등 꽤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전화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 척 하면서 신상정보 파악해서 시기와 조건을 맞추는 거죠,,
거기에는 지방사람들이 많아요, 경상도나 전라도쪽이요, 가끔가다 경기도나 서울, 제주도에서 온 사람도 있구요,,
그래서 올라가서 만났는데 한 여자와 같이 나왔더라구요, 회사 아는 언니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이 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담당이라는 역할로 부른 친구가 뜻밖의 질문을 할때 대신 옆에서 받아쳐주는, 질문을 하기전에 다 말해주는 거더라구요.
전화로 사택(사원주택)에서 지내다가 너랑 나랑 방 구해서 살자라고 하면서 방값을 제시하는데 이 방값은 나중에 PV를 할때 쓰여요, 그러니까 제품을 사게 해서 직급을 주고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서 마진을 받아가는 거죠, 보통 서울 방값이 비싸다는 전제하에 1000만원을 기본으로 부르죠, 그나마 저는 500으로 줄였죠,
1000만원으로 부르는 이유는 PV를 많이 할수록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버텨서 성공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말이 안되는 거죠,,
그러고 나서 황당한게 일요일날 형식적인 면접만 보고 월요일부터 바로 일한다는 거에요,
비공채라 그럴 수 밖에 없다나요? 근데 월욜아침에 보통 제 2 직장이라고 해서 대기업을 쓰는데 대뜸 그 회사가 아니라 작은 유통 회사라는 거에요, 거짓말 한거라고 하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멍해있는데 담당이었던 여자가 계속 설득하고 ,, 그러다가 회사에 갔습니다.
2주동안 세미나를 들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들어갔는데 쭉 신발이 놓여있고 작은 테이블에 3,4명씩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었죠.. 누가봐도 다단계 하는 모습 아닌가요? 2주동안 회사 인수인계하고 바쁠거라고 집에 못내려간다고 부모님께 말하라는게 세미나
들을 시간을 빼기 위해서죠,, 세미나의 내용은 1일차 - 아이템(생필품,기능성화장품,건강보조식품), 2일차 - 경제와 유통의 흐름
3일차 - 사업성(거기서 닭발이라고 하는데요, 나 밑으로 한 3,4명만 깔아놓으면 그 사람들도 계속 사람 모집할꺼고,,그렇게 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2배가 되고,,한마디로 돈이 된다,,6개월안에 1000만원이상 벌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죠,,)
4일차 - 언론플레이(언론에서 다뤄지는 다단계의 부정적인 시선등등), 마지막 5일차는 - 높은 사람으로 불려지는 지부장이나
이사들의 아주 말도 안되는 경험담을 3개의 그룹의 지부장들이 돌아가면서 하더라구요,
3개의 그룹은 C.S, 월드,금천이 있고 저는 C.S에 있었습니다. C.S 400명, 월드 200명, 금천 100명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주를 듣고 결정하는 사람이 있고 2주, 3주를 듣고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결정하되 결정적인건 담당이라는 사람과
도움사업하는 도사(옆에서 재밌는 얘기해서 기분 풀어주는)가 와서 오전 오후 2시간씩 세미나가 있는데 한10분 쉬는 시간동안
담당은 세미나 들었던 내용을 핵심적인 것만 뽑아서 다시 설명해 주고 도사는 편하게 해줘서 빨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쨌든 하루종일 듣고 자취방에 갔는데 2,30명이 모여서 그 좁은 빌라에 남녀 같이 살고 있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매주 고객이 들어오는데 고객 기분 풀어주랴 아주 별 생쑈를 다하더라구요.
다같이 달려들어 정신없게 하고 위(업라인)들한테 고객상황 전달하고 자취방 미팅이라는 걸 하는데 고객의 정보를 말해주고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겁니다.
그러다 5일째 되던날 PV를 하러 갔습니다. 막상 가보니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뭘 골라야 될지 모르고 있었는데 소개자나 담당은 다 좋다면서 아무거나 고르라고 하고 얼굴 검고 깐깐하게 생긴 여자 지부장이 왜이렇게 고르는데 오래 걸리냐면서 눈치를 줘서
순진하게 골라서 250만 PV(무려 현금 360만원)를 하고 FD라는 직급을 얻고 전화사업을 했지만 다운은 없었습니다.
여기서 나를 중심으로 소개자를 업라인이라고 하고 자기가 소개한 사람은 다운이라고 부르는데 솔직히 친구끼리
존뎃말 꼬박꼬박 써가면서 받드는게 쉽지 않죠.
그외 생활비 다달이 20만원에 핸드폰비 거의 20만원정도 나오고,,처음에 3개월치를 한꺼번에 냈는데 알고 보니 거기 1년이상 오래 있었던 사람은 돈이 없으니까 생활비를 안내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온 사람들한테 한꺼번에 받는 것 같아요.
그나마 8월 초에 나와서 8월 생활비 낸 것중 반은 돌려받았지만 제품은 3개월이내에 안쓴 제품에 한해서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 제품을 빨리 쓰도록 해서 환불을 못 받도록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7시에는 아침전체미팅이라고 기본에 대해서 항상 웃어라, 이미지관리해라 등등 하고 전사 방법론도 배우고 (먼저 온 경험자들이 잘 되는, 안되는 방법 알려줌) 이렇게 하루종일 교육듣고 자취방와서 꼴랑 2~3시간 전사하고 계속 반복되는 거죠.. 전사는 퇴근하고 밥 먹기전,밥 먹은 후에 계속 이어지는데 자취방 주변에 빌라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알면서도
쉬쉬하는 것 같고 근처에 마천공원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녁8.9시정도 되면 두사람이 붙어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전화를 하고 있는데 각자 업라인과 다운끼리 업라인은 상황에 맟게 말을 해 주고 다운은 그대로 말하는 그야말로 전화로 사람 모집(전화사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공원 주변에 인근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고 있는데 알면서도 모른체 하시는 듯 합니다.
교육이랍시고 자기경험담 최대한 불쌍하게 지어내면서 얘기하면서 똑같은 내용을 매일 조금씩 다르게 세뇌시키고 정보교류한답시고 좁은 반지하에 20.30명이 살고 10시되면 무조건 자야하고 단체생활이다 보니 개인은 없고 업라인이 시키는 대로 어딜가나 항상 업라인과 함께,, 뭘 하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맘대로 못합니다.
제가 있었을때는 경찰이 와서 조사하고 간 적도 있고 집에 알려져서 한 사람은 자취방까지 경찰이 찾아와서 어딨냐고 문두드리는데도 업라인 이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방에 가둬놓고 그런 사람 없다고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또 맨날 호응하느라 맞습니다 이렇게 큰소리쳐서 맞은편에 아파트가 있는데 주민들이 민원을 해서 천호동으로 쫒겨나서 한달 넘게 있은 적도 있었어요.,
어쨌든 또 방문판매업으로 등록만 해놓고 사람 끌어모으는 방식이 조앤바인때랑 같은 불법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신고하고 싶은데요, 경찰서에는 딴데로 넘기기 바쁩니다.
다단계 공제조합에 등록자체가 안되있고 그냥 신고만 해서 방판업체로 바뀐거고 다단계 영업을 하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서 신고가 가능하다고 해요.
제가 알아본 결과 제이포에프같은 합숙다단계 다부분이 신방판(방문판매업으로 등록만 해놓고 사람 끌어모으는 방식이 조앤바인때랑 같은 불법다단계 영업)영업중이라고 해요.합숙은 강요, 권유,합숙,감금이 될 수도 있다고 하구요.
그리고 조앤바인에서 제이포에프로 상호명을 바꾸면서 신방판으로 영업중이고 무늬만 방판이고 실제로는 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으며 그런 업체들 모두 20대 젊은 사람들, 특히 대학생들이 단체로 합숙 중이라고 합니다, 남녀 같이 사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현행법상 불법과 합법은 공제조합 가입여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제이포에프는 가입이 안되 있습니다.
요즘은 합법적으로 등쳐먹는게 진짜 사기라고 합니다.
합숙 안하고 합법적으로 하는 것 같으면서도 피해를 보는 것과 취업시켜준다고 거짓말로 유인한 것도 직업안정법위반이 되고 거짓으로 유도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합니다. 교육이나 합숙도 마찬가지구요,
특정업체보다는 다단계 전체를 위주로 대대적인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미국의 경우 판권이 불법이라 없는데 한국업체들이 기득권을 외치면서 판권을 유도하는 이유와
다단계 내부 모습과 예를 들면 제품이 아닌 친구 소개만 목적, 보상플랜은 잘 이루어지는지, 실제로 얼마를 벌며 생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시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인식 설문조사 보도바탕으로 회사당 수당을 보여주고 분석하거나 다단계 피해에 따른 법적판례, 다단계 시장의 전망 등등을 자세하게 다큐멘타리처럼 방송이 됬으면 합니다.
하지만 다단계 업체들이 워낙 폐쇄적이라 정보를 캐내기도 어렵고 참 애매하면서도 복잡한 사안이라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지만
전에 공정위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다단계 인식 설문조사를 포털에 내 걸어서 언론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방송은 피해자들을 취재하고 끝이라서 사후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수배나 조사, 동고동락 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제대로 터트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