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뜨기의 노래(곽만영)
아득한 먼 날에
구름이 걷히고
햇살 쏟아져 내려
먼길 돌아 돌아
이역만리(異域萬里)
찾아온 님
산골 깊은 숲길
이리 저리 헤매이며
산골뜨기를 부른다
천조각에 가려진
경계 없는 몸둥이가
맨발의 걸음으로 응답한다
삼신 바가지 깨어지고
당나무도 숲으로 변하고
쌓여온 굶주림도 도망을 하니
산골뜨기 흰 옷 갈아입고
날틀 갈틀 타고
벅찬 천상의 노래를 부른다
희망의 계절(곽만영)
없었든 생명들이
피어나
천지가 살아나는 봄동산
성장의 절정
폭염과 폭우가
생명을 키워가는 여름천지
잉태된 생명들을
토해내고
오색의 변화로 마무리하는 가을 들판
움추린 가슴에 냉기를 담으며
너덜한 옷 훌훌 벗어던지고
흰이불 덥고 포근히 잠든 겨울세상
<약력>
*경북 영양 출생
*경안고등학교교장 역임
*한국장로문인회 신인상 시부문 당선
*‘문예사조’ 수필 부문 신인상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 발굴위원
*국제 펜 한국본부 회원
*문예사조 문인협회 회원
*한국장로문인회 이사
*짚신문학회 부회장
*학교법인 대내학원 이사장
*경안노회 송천교회(통합) 원로 장로
*짚신문학회 본상(시 부문)
*한국장로문인회 문학상(시 부문)
*문예사조 본상(시 부문)
제1시집 - ’해달뫼 자락에서‘
제2시집 - ‘해달뫼 자락에서 세계속으로’
수필집 - ‘오리동 골짜기’
카페 게시글
짚신문학 제23호 원고
23호 원고 시 2편 올립니다.
곽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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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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